김성일 업라이즈투자자문 대표. 조영철 기자



"요즘 밤에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불안한 투자자라면 자신의 포트폴리오가 과도하게 위험하거나 한쪽 방향으로 맞춰져 있는 것은 아닌지 재점검해야 한다. 주식의 장기 우상향을 믿더라도 그 안에 존재하는 변동성과 하락장이라는 깊은 절벽을 통과하기는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김성일 업라이즈투자자문 대표는 최근 뒤늦게 주식투자에 뛰어들었다가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에게 이 같은 조언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주식, 채 사이다쿨바다이야기게임 권, 금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자산배분 전문가'인 김 대표를 11월 26일 만나 자산시장에 어떤 출렁임이 생겨도 연 7~8%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자산배분 투자에 관해 물었다.

"변동성 장에서도 마음 편한 투자 있다"자산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불안감을 느끼는 이가 많다. 

사아다쿨 "투자는 항해와 같다. 배가 거친 파도를 지나야 나아갈 수 있는 것처럼 투자도 변동성을 이겨내야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 그런데 만약 지금 불안감을 느낀다면 상승에 베팅하는 방향성 투자를 했기 때문이다. 시장 움직임을 정확히 예측하는 사람은 없다. 지금 투자자에게 가장 필요한 태도는 시장을 예측하려는 시도를 멈추는 것이다."
자산배분 바다이야기무료머니 투자는 모든 상황에 대비하는 투자로 알려져 있다.
"최근 증시 성과를 10월 말 대비 11월 21일 종가 기준으로 살펴보면 코스피가 6~7% 하락하고 미국 나스닥도 6% 빠졌다. 일본과 중국 증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같은 기간 금은 1.7%, 원/달러 환율은 2.9%, 인도 증시는 1.2% 상승했다. 만약 한국 주식에만 올인했다면 적잖은 릴게임갓 손실이 발생했겠지만 금이나 달러 같은 자산에도 분산투자를 했다면 어느 정도 방어가 됐을 것이다."
구체적 사례를 든다면.
"같은 기간 내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는 어떻게 움직였는지 조회했더니 0.48% 손실이 나 있었다. 물론 올해 초 이후 누적 성과가 18.4% 정도라 어떤 사람은 '올해 같은 상승장에 너무 초라 야마토릴게임 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하는데, 자산배분 투자는 급락장이나 변동성 장에서 손실과 변동성을 낮추는 안전함이 있는 대신, 급등장의 높은 수익률을 모두 가져가지는 못한다. 변동성을 최소화하면서 마음 편한 수익을 추구하는 것, 그것이 자산배분 투자다."
성과를 장기로 가져가면 수익률은 얼마나 되나.
"내 IRP 계좌 성과를 블로그에 공개하고 있는데 6년 10개월간 누적수익률이 113%다. 연으로 환산하면 11.7% 정도 수익이 났고, 절세 계좌(연금저축과 IRP)를 활용해 연말 세액공제 받은 금액까지 더하면 연 14.9%로 올라간다. 물론 같은 기간 코스피 200TR(Total Return·재투자)은 14.7%, 미국 S&P500TR은 17.7%로 더 높기는 하다. 하지만 이런 상품들은 힘든 시기가 왔을 때 견뎌내기가 쉽지 않다. 2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코스피나 S&P500은 반 토막 난 경우가 2번 이상 된다."

다양한 국가, 자산, 통화에 분산투자6년간 100% 넘는 수익을 안겨준 자산배분 포트폴리오가 궁금한데.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도록 딱 3개 ETF(상장지수펀드)로 추렸다. 원칙은 다양한 국가, 자산, 통화에 분산투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만든 조합이 'KODEX 200미국채혼합' 'KODEX 미국S&P500' 'ACE KRX금현물' ETF다. 전체 비율로 보면 주식 50, 채권 30, 금 20이다. 
먼저 'KODEX 200미국채혼합'은 한국 코스피200과 미국 국채 10년물에 4 대 6 비율로 투자한다. 환노출 상품이라 투자금의 60%는 달러로 투자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낸다. 즉 이 상품 하나면 한국 주식, 미국 국채, 달러 등 3개 자산에 투자하는 셈이다. 그런데 이렇게만 가져가면 신흥국 주식인 한국만 있는 것이라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KODEX 미국S&P500'을 추가한다. 이 상품 역시 달러에 노출돼 달러 투자 효과를 갖는다. 여기에 금 가격과 함께 움직이는 'ACE KRX금현물'을 추가하면 포트폴리오가 완성된다. 이 정도로 구성만 해도 연 7~8%가 가능하고, 상품을 좀 더 추가하면 10%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초급자라면 이 3종목으로 충분하다."
자산 가격이 떨어졌을 때 투자에 나서는 것이 좋을까.
"자산배분 투자는 모든 자산 가격이 우상향한다는 전제를 갖는다. 주식, 채권, 금 등 서로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으로 포트포리오를 꾸리면 변동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자산 가격이 가장 싼 시기를 지금으로 본다. 만약 개별주 투자를 한다면 변동성이 있는 만큼 살 때, 팔 때를 계속 고민해야 하지만, 자산배분은 지금이 가장 싸다고 가정하는 것이라 목돈으로 일시 매수도 가능하다. 물론 지금이 고점이면 어떡하느냐고 우려하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앞날은 누구도 모른다. 오히려 그런 타이밍을 잡으려는 노력이 성과를 나쁘게 만든다."
자산배분 투자에는 변동성이 기회가 된다고도 한다.
"처음 세팅할 때 비중을 주식 50%, 채권 30%, 금 20%로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주식이 너무 오를 수도, 너무 내릴 수도 있다. 이때 주식이 싸냐, 비싸냐는 누구도 판단하지 못한다. 하지만 포트폴리오 안에서 주식이 원래 목표한 비중보다 많다, 적다는 알 수 있다. 그럴 때 상대적으로 오른 자산을 팔고, 하락한 자산을 사는 리밸런싱을 하면 향후 수익이 더 발생하는 유리한 게임이 가능하다. 그래서 처음 자산을 세팅한 후 그대로 가는 것이 아니라 한 달에 한 번, 적어도 두 달에 한 번은 리밸런싱을 해야 한다." 

이한경 기자 hkle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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