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추수감사절을 맞아 칠면조 사면행사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지난 11일 온두라스 테구시갈파에서 연설하는 사업가 출신의 나스리 아스푸라 국민당 후보.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남미 온두라스 대선에 개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개입만이 아니라 군사력을 동원해 정권 교체를 압박하는 등 남미 대륙에서 친미 우파의 세력을 확대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온두라스에서 자유의 유일한 친구는 티토 아스푸라 신천지릴게임 (67)뿐이다”라며 “온두라스 국민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투표하고, 티토 아스푸라를 대통령으로 뽑기를 바란다”라고 쓴 글을 올렸다. 티토 아스푸라는 오는 30일로 예정된 온두라스 대선에 보수 성향의 국민당 후보로 출마한 나스리 아스푸라의 다른 이름이다. 나스리 아스푸라 후보는 지난 2021년 대선에서 14%포인트 차이로 시오마라 카스트로 현 대통령에게 바다이야기사이트 지며 12년 만에 좌파 진영에 정권을 내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스푸라가 수도인 테구시갈파 시장 시절 수백만명에게 식수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었고, 수백㎞의 도로를 깐 성과를 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티토와 나는 마약공산주의자들과 싸우기 위해 함께 일할 수 있으며, 온두라스 국민에게 필요한 구호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라딘게임


나스리 아스푸라 국민당 대선 후보(왼쪽), 리시 몬카다 자유재건당 후보(가운데), 살바도르 나스라야 자유당 후보(오른쪽). 로이터 연합뉴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여당 후보는 깎아내렸다. 그는 좌파인 카스트로 현 대통령이 야마토게임 이끄는 여당 자유재건당의 리시 몬카다 후보를 두고는 “그는 (쿠바 혁명가) 피델 카스트로를 자신의 우상이라고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중도 성향의 살바도르 나스라야 후보도 공격을 피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산주의자들은 세 번째 후보인 나스라야를 출마시켜 사람들을 속이려 한다”라며 “나는 자유를 위해 신뢰할만한 동반자가 아닌 몬 릴게임하는법 카다와 공산주의자들, 그리고 나스라야와는 함께 일할 수 없다”고 썼다. 이어 그는 “공산주의자 나스라야는 시오마라 카스트로의 부통령으로 그를 도왔다. 지금은 아스푸라로 갈 표를 분산시키기 위해 부통령을 그만두고 반공주의자인 척하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에는 아르헨티나 총선에 개입하기도 했다. 그는 총선에서 우파 집권여당이 승리할 경우에만 통화스와프 등 최대 400억달러(약 58조원)를 지원하겠다고 조건을 걸었고, 이에 힘입은 여당이 선거에서 압승했다.
트럼프 정부는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면서 과거 이라크전 같은 외국과 전쟁에 휘말리는 것을 피하고 있지만, 아메리카 대륙에 대해서만큼은 지배력을 높이는 ‘돈로 독트린’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인접한 중남미 지역 국가들에선 반미 좌파 정부를 몰아내고 친미 우파 정부를 세우기 위해 직접 개입하고 있다. 최근 베네수엘라의 좌파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전복을 저울질하며 베네수엘라 주변에 항공모함과 핵잠수함 등을 배치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기자 admin@gamemong.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