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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reelnara.info
70개가 넘는 브랜드를 보유하며 럭셔리 시장을 ‘지배’하는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 Louis Vuitton Moët Hennessy) 그룹. 이들은 시계와 주얼리 분야에서도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LVMH 워치 위크 2026에 참가간 9개 브랜드의 대표작들. 왼쪽부터 위블로, 제니스, 태그호이어, 불가리, 티파니, 다니엘 로스, 루이 비통, 제랄드 젠타, 레페 1839가 들고 나온 올해의 출품작이다. 사진 LVMH
바다이야기오리지널위블로·태그 호이어·제니스로 대표되는 정통 시계 브랜드를 비롯해 유서 깊은 하이 주얼러이자 파인 워치 브랜드인 불가리와 티파니, 공격적인 투자로 시계 매뉴팩처 브랜드의 자격을 갖춘 루이 비통까지, 포트폴리오는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시계 그룹에 가깝다.
7번째 개최, 올해는 밀라노에서 LVMH는 매년 1월 두바이, 싱가포르 릴게임가입머니 , 뉴욕, 마이애미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LVMH 워치 위크’를 개최하며 그룹 내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아왔다. 올해가 일곱 번째로, 현지 시각으로 20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렸다. 행사에 앞서 LVMH 워치 부문 및 불가리 최고경영자(CEO)인 장-크리스토프 바뱅(Jean-Christophe Babin)은 “다양성과 상호보완성 속에서 검증완료릴게임 그룹의 창의성과 열정을 하나로 보여주는 기회”라며 이번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불가리는 1974년 빈티지 모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투보가스 망셰트 워치(사진)를 포함해 다양한 여성용 제품을 이번 행사를 통해 공개했다. 다가올 워치스&원더스 시계 박람회에선 남성 시계 백경릴게임 의 매력을 두루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LVMH
행사 초기에는 불가리를 포함한 정통 시계 브랜드만 참여했다. 하지만 작년부터 루이 비통과 티파니, 그리고 그룹이 인수한 독립 시계 브랜드 다니엘 로스와 제럴드 젠타, 독창적 메커니즘으로 유명한 탁상시계 브랜드 레페 1839까지 합류하며 외연을 바다신2 다운로드 넓혔다.
고급 시계 제작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한 미국 태생의 하이 주얼러 티파니의 출품작(왼쪽)과 '융합의 예술(Art of Fusion)'을 내세우며 신소재 발굴 및 무브먼트 개발 등 파인 워치 제작 정공법으로 주목 받은 위블로의 신작. 사진 LVMH
이번 LVMH 워치 위크는 신제품 발표에 그치지 않고 각 브랜드가 지향하는 바를 알릴 기회였다. 시계 제작의 전통과 현대 기술 사이를 넘나드는 가운데, 각 브랜드는 자신들의 유산과 디자인 코드, 기술력을 재정비하고 이를 동시대적으로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줬다.
다양함 속 드러난 브랜드별 정체성 불가리는 로마 태생의 주얼러이자 스위스 시계 제작사라는 이중 유산을 전면에 내세웠다. ‘모네떼’ ‘투보가스’ 같은 아이콘을 정교하게 재해석하며 예술로서의 시계를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 새로운 모델의 모습은 하이 주얼리의 웅장함을 그대로 옮겨온 듯 보인다. 티파니 역시 하이 주얼러로서 보유한 고급 제작 기술을 반영한 주얼리 시계 여러 점을 선보이며 고급 시계 분야를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태그호이어는 자신들의 대표 컬렉션이자 레이싱 정신을 담은 까레라를 통해 여러 종류의 크로노그래프 모델을 출품했다. 자체 제작 무브먼트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초점을 뒀다. 사진 LVMH
태그호이어는 퍼포먼스와 모터스포츠의 상징적 연결성을 재확인했다. 기술 혁신과 대담한 디자인을 결합해, 극한의 조건에서도 정확성을 추구하는 이미지를 강화했다. 시간의 흐름을 측정하는 기능인 ‘크로노그래프’ 강자다운 면모도 보였다. 위블로는 소재 융합, 케이스의 건축적인 구조를 통해 대담하고 시각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지난해 출시 20주년을 맞은 ‘빅뱅’을 재정비하며 아이콘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하게 다졌다.
레페 1839와 협업해 만든 루이 비통의 탁상 시계 카미오네트. 루이 비통 공방에서 만든 제품을 고객에게 배송하던 트럭을 재해석해 디자인한 모델이다. 218개의 부품으로 이뤄진 무브먼트로 시간을 알린다. 사진 LVMH
루이 비통은 자체 공방인 ‘라 파브리크 뒤 떵’에서 제작한 특별한 시계를 여러 점 내놨다. 땅부르에 이어 새로운 얼굴로 자리한 ‘에스칼’ 워치의 다양한 라인업을 공개했다. 레페 1839와 협업해 선보인 ‘루이 비통 카미오네트’ 클락은 여행 용품 브랜드로 시작한 브랜드의 유산을 기념하는 동시에 최근 불어 닥친 탁상시계 트렌드를 적확하게 보여준다. 151년 역사를 가진 제니스는 고 진동하는 시계의 심장으로 알려진 ‘엘 프리메로’ 무브먼트의 새로운 버전을 공개해 주목받았다.
LVMH 그룹은 이번 워치 위크를 자신들의 미션인 ‘꿈을 빚는 예술(The Art of Crafting Dreams)’을 설득력 있게 구현한 무대라 밝혔다. 이하는 행사에 참석한 9개 브랜드의 대표작이다.
▶고대 은화로 장식한 ‘시크릿 워치’ 불가리 가문의 3세 니콜라 불가리는 1960년대 고대 로마 주화를 주얼리에 사용한 ‘모네떼’ 컬렉션을 선보인 바 있다. ‘마글리아 밀라네즈 모네떼’ 워치는 카라칼라 황제의 초상이 새겨진 고대 로마 은화를 사용해 모네떼 컬렉션의 정통성을 이어간다. 로즈 골드로 만든 케이스에 은화를 세팅했고, 이 은화를 둘러싼 팔각형 베젤에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수놓았다.
불가리 마글리아 밀라네즈 모네떼는 고대 로마 은화로 만든 덮개를 열면 시계가 나타나는 시크릿 워치다. 아워 마커에 다이아몬드를 올려 화려함을 더했다. 사진 LVMH
은화를 열면 머더 오브 펄 소재 다이얼이 드러난다. 브레이슬릿은 로즈 골드를 마치 실처럼 엮어 만드는 밀라네즈 방식으로 완성했다. 케이스에 담긴 무브먼트는 수동 방식의 피콜리씨모 BVP100로, 현재 생산되는 기계식 무브먼트 중 가장 작은 축(지름 13.5㎜, 두께 2.5㎜)에 속한다.
▶여행자를 위한 월드타임 워치 루이 비통은 올해 ‘에스칼 월드타임 플라잉 투르비용’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이기도 한 여행과의 연결점을 강화한다. 시계에는 이름처럼 월드타임 기능을 탑재했다. 다이얼에서 24개 도시의 시간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시계는 디스크를 통해 시와 분을 표시한다. 시간 디스크는 천천히 흘러가는 방식이 아닌, 매 시간 점프하듯 다음 시간으로 이동하는 점핑 아워 방식으로 표시된다. 사진 LVMH
다이얼 가장자리 디스크에는 대표 도시의 이름과 색상 깃발을 그랑 푀(grand feu) 에나멜 기법으로 칠했다. 다이얼에 유리 분말을 바른 후 고온에서 여러 번 구워내는 에나멜링 기법이다. 각 색상은 수작업으로 다섯 겹 칠했고, 40회 이상의 소성 과정을 거쳤다. 하나의 다이얼을 만드는 데 80시간이 소요된다. 중앙에는 중력의 영향을 최소화해 시계의 정확도를 높이는 투르비용이 있다. 모노그램 모양의 브리지로 고정해 브랜드 디자인 코드를 드러낸다.
▶까레라 글라스박스의 진화 태그호이어는 2023년 출시된 까레라 글라스박스의 연장선인 ‘까레라 크로노그래프’를 출시했다. 1950년대 모터스포츠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까레라 파나메리카나 경기에서 이름을 따온 까레라 컬렉션은 60년 넘는 세월 태그호이어에서 가장 사랑받는 디자인 중 하나로 진화해왔다.
시계는 7연 브레이슬릿을 탑재했다. 금속 표면에 일정한 방향으로 미세한 선을 만드는 브러시드 마감과 광택이 감도는 폴리싱 마감을 번갈아 사용해 조화를 이루는 ‘비즈 오브 라이스’ 디자인을 재해석한 모습이다. 사진 LVMH
새 시계는 짙은 푸른색의 다이얼이 돋보이는 지름 41㎜의 스틸 모델이다. 디자인에서 가장 눈여겨볼 점은 다이얼을 보호하는 사파이어 크리스털 소재 글라스박스다. 볼록한 돔 형태로 만들어 다이얼을 보호한다. 베젤 역시 글라스 안으로 넣어 시계를 더 입체적으로 보이게 만든다. 시계 심장으로는 80시간 파워 리저브 기능의 오토매틱 무브먼트 TH20-01을 사용했다.
▶티파니 블루색 크로노그래프 티파니는 1866년 브랜드 최초의 크로노그래프 시계 출시 160주년을 기념해 ‘타이머 워치’를 선보였다. 브랜드 고유의 '티파니 블루' 다이얼이 매력적인 시계다. 여덟 차례의 무광 바니시 칠, 열여섯 번의 투명 래커칠 작업을 거쳐 완성한 시계의 얼굴로, 지름 40㎜의 플래티넘 케이스와 조화를 이룬다. 크라운(용두)은 브랜드가 다이아몬드를 고정하기 위한 방식인 '프롱 세팅'을 도입해 디자인했다.
손목 움직임을 동력으로 전환해 태엽을 감는 장치인 로터에는 ‘버드 온 어 락’ 새 모티브가 올라갔다. 1960년대 티파니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쟌 슐럼버제가 만든 티파니의 상징적 요소를 오마주한 것이다. 사진 LVMH
케이스 안에는 제니스를 대표하는 무브먼트인 엘 프리메로 400을 수정한 무브먼트를 담았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로 만든 백케이스를 통해 부품이 움직이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여전히 유효한 '융합의 예술' 위블로는 신제품 ‘빅뱅 오리지널 유니코 킹 골드 세라믹’으로 브랜드 철학인 ‘아트 오브 퓨전’을 다시금 일깨웠다. 브랜드의 시작점과도 같은 빅뱅, 대표 무브먼트 유니코, 자체 제작한 합금인 킹 골드를 버무려 완성한 모델이다. 2010년에 처음 선보인 합금 소재인 킹 골드는 레드 골드에 플래티넘과 구리 등을 첨가해 일반적인 레드 골드보다 단단한 성질을 지닌다.
케이스 크기는 지름 43mm에 두께는 13.2mm다. 백케이스를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로 만들어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다. 다이얼은 2005년에 출시된 오리지널 빅뱅 워치처럼 탄소 섬유를 떠오르게 하는 투톤 체크 패턴으로 장식했다. 사진 LVMH
시계 구동은 오토매틱 방식 무브먼트 유니코 MHUB1280이 담당한다. 시간 흐름을 잴 때 정지·리셋·재시작 버튼을 각각 눌러야 하는 일반적인 크로노그래프와 달리 리셋 후 바로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플라이백 기능이라 편리하다.
▶다니엘 로스와 제럴드 젠타의 유산 루이 비통이 소유한 시계 공방인 라 파브리크 뒤 떵은 1980년대를 풍미한 워치메이커 다니엘 로스와 제럴드 젠타의 이름을 딴 브랜드의 시계도 생산 중이다. 올해 다니엘 로스는 브랜드의 세 번째 모델인 ‘엑스트라 플랫 로즈 골드 스켈레톤’을 공개했다. 부품을 조립하는 공간인 메인 플레이트와 브리지를 뼈대만 남긴 채 손목 위로 드러낸 오픈워크 디자인이 특징이다. 무브먼트의 두께는 3.1㎜로, 이를 탑재한 케이스 전체 두께도 6.9㎜로 얇다.
왼쪽부터 다니엘 로스의 엑스트라 플랫 로즈 골드 스켈레톤과 제럴드 젠타의 제네바 타임 온리. 다니엘 로스는 1980년대 유명한 독립 시계 제작자였다. 제럴드 젠타는 IWC의 인제니어SL, 오데마 피게 로열 오크, 파텍 필립 노틸러스 등을 디자인한 유명 디자이너다. 사진 LVMH
제럴드 젠타는 시와 분만 간결하게 표시하는 로즈 골드 소재 ‘제네바 타임 온리’를 선보였다. 지름 38㎜의 쿠션형 케이스와 오톨도톨한 질감의 갈색 다이얼이 조화를 이룬 모델이다.
▶경주용 보트와 강렬한 세라믹 워치 레페 1839가 내놓은 ‘라 레가타 블루 호라이즌’은 경주용 보트의 옆모습에서 영감을 받은 세로형 탁상시계로, 날렵한 형태가 돋보인다. 선체는 조지아의 에나멜 공방 데이비드 카카바제와 협업해 수작업으로 완성됐다. 선체의 푸른색 파도 장식은 플린케(flinqué) 기법으로 만들어졌다. 금속 표면에 직선과 곡선을 새겨 기요셰(guilloché) 패턴을 만들고, 그 위에 반투명한 에나멜을 여러 겹 입히는 방식이다.
레페 1839의 라 레가타 블루 호라이즌(왼쪽)은 경주용 보트에서 영감을 받은 탁상 시계다. 제니스는 검은색 세라믹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으로 데피 스카이라인 스켈레톤을 올해 주력 모델로 내놨다. 사진 LVMH
제니스는 검은 세라믹 케이스와 금색 톤의 무브먼트가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데피 스카이라인 스켈레톤’을 공개했다. 시계는 지름 41㎜로 컬렉션 특유의 12각형 베젤을 갖췄다. 케이스는 물론 브레이슬릿도 모두 세라믹으로 제작돼 가볍고 긁힘에도 강하다. 다이얼은 오픈워크 방식으로 복잡한 무브먼트를 드러낸다. 6시 방향에는 10초마다 한 바퀴를 도는 카운터가 있어 기계식 시계의 매력을 경험하기에 좋다.
이현상∙서지우 기자 lee.hyunsang2@joongang.co.kr
LVMH 워치 위크 2026에 참가간 9개 브랜드의 대표작들. 왼쪽부터 위블로, 제니스, 태그호이어, 불가리, 티파니, 다니엘 로스, 루이 비통, 제랄드 젠타, 레페 1839가 들고 나온 올해의 출품작이다. 사진 LVMH
바다이야기오리지널위블로·태그 호이어·제니스로 대표되는 정통 시계 브랜드를 비롯해 유서 깊은 하이 주얼러이자 파인 워치 브랜드인 불가리와 티파니, 공격적인 투자로 시계 매뉴팩처 브랜드의 자격을 갖춘 루이 비통까지, 포트폴리오는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시계 그룹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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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LVMH 워치 위크는 신제품 발표에 그치지 않고 각 브랜드가 지향하는 바를 알릴 기회였다. 시계 제작의 전통과 현대 기술 사이를 넘나드는 가운데, 각 브랜드는 자신들의 유산과 디자인 코드, 기술력을 재정비하고 이를 동시대적으로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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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호이어는 퍼포먼스와 모터스포츠의 상징적 연결성을 재확인했다. 기술 혁신과 대담한 디자인을 결합해, 극한의 조건에서도 정확성을 추구하는 이미지를 강화했다. 시간의 흐름을 측정하는 기능인 ‘크로노그래프’ 강자다운 면모도 보였다. 위블로는 소재 융합, 케이스의 건축적인 구조를 통해 대담하고 시각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지난해 출시 20주년을 맞은 ‘빅뱅’을 재정비하며 아이콘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하게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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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 마글리아 밀라네즈 모네떼는 고대 로마 은화로 만든 덮개를 열면 시계가 나타나는 시크릿 워치다. 아워 마커에 다이아몬드를 올려 화려함을 더했다. 사진 LV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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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계는 짙은 푸른색의 다이얼이 돋보이는 지름 41㎜의 스틸 모델이다. 디자인에서 가장 눈여겨볼 점은 다이얼을 보호하는 사파이어 크리스털 소재 글라스박스다. 볼록한 돔 형태로 만들어 다이얼을 보호한다. 베젤 역시 글라스 안으로 넣어 시계를 더 입체적으로 보이게 만든다. 시계 심장으로는 80시간 파워 리저브 기능의 오토매틱 무브먼트 TH20-01을 사용했다.
▶티파니 블루색 크로노그래프 티파니는 1866년 브랜드 최초의 크로노그래프 시계 출시 160주년을 기념해 ‘타이머 워치’를 선보였다. 브랜드 고유의 '티파니 블루' 다이얼이 매력적인 시계다. 여덟 차례의 무광 바니시 칠, 열여섯 번의 투명 래커칠 작업을 거쳐 완성한 시계의 얼굴로, 지름 40㎜의 플래티넘 케이스와 조화를 이룬다. 크라운(용두)은 브랜드가 다이아몬드를 고정하기 위한 방식인 '프롱 세팅'을 도입해 디자인했다.
손목 움직임을 동력으로 전환해 태엽을 감는 장치인 로터에는 ‘버드 온 어 락’ 새 모티브가 올라갔다. 1960년대 티파니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쟌 슐럼버제가 만든 티파니의 상징적 요소를 오마주한 것이다. 사진 LVMH
케이스 안에는 제니스를 대표하는 무브먼트인 엘 프리메로 400을 수정한 무브먼트를 담았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로 만든 백케이스를 통해 부품이 움직이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여전히 유효한 '융합의 예술' 위블로는 신제품 ‘빅뱅 오리지널 유니코 킹 골드 세라믹’으로 브랜드 철학인 ‘아트 오브 퓨전’을 다시금 일깨웠다. 브랜드의 시작점과도 같은 빅뱅, 대표 무브먼트 유니코, 자체 제작한 합금인 킹 골드를 버무려 완성한 모델이다. 2010년에 처음 선보인 합금 소재인 킹 골드는 레드 골드에 플래티넘과 구리 등을 첨가해 일반적인 레드 골드보다 단단한 성질을 지닌다.
케이스 크기는 지름 43mm에 두께는 13.2mm다. 백케이스를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로 만들어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다. 다이얼은 2005년에 출시된 오리지널 빅뱅 워치처럼 탄소 섬유를 떠오르게 하는 투톤 체크 패턴으로 장식했다. 사진 LVMH
시계 구동은 오토매틱 방식 무브먼트 유니코 MHUB1280이 담당한다. 시간 흐름을 잴 때 정지·리셋·재시작 버튼을 각각 눌러야 하는 일반적인 크로노그래프와 달리 리셋 후 바로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플라이백 기능이라 편리하다.
▶다니엘 로스와 제럴드 젠타의 유산 루이 비통이 소유한 시계 공방인 라 파브리크 뒤 떵은 1980년대를 풍미한 워치메이커 다니엘 로스와 제럴드 젠타의 이름을 딴 브랜드의 시계도 생산 중이다. 올해 다니엘 로스는 브랜드의 세 번째 모델인 ‘엑스트라 플랫 로즈 골드 스켈레톤’을 공개했다. 부품을 조립하는 공간인 메인 플레이트와 브리지를 뼈대만 남긴 채 손목 위로 드러낸 오픈워크 디자인이 특징이다. 무브먼트의 두께는 3.1㎜로, 이를 탑재한 케이스 전체 두께도 6.9㎜로 얇다.
왼쪽부터 다니엘 로스의 엑스트라 플랫 로즈 골드 스켈레톤과 제럴드 젠타의 제네바 타임 온리. 다니엘 로스는 1980년대 유명한 독립 시계 제작자였다. 제럴드 젠타는 IWC의 인제니어SL, 오데마 피게 로열 오크, 파텍 필립 노틸러스 등을 디자인한 유명 디자이너다. 사진 LVMH
제럴드 젠타는 시와 분만 간결하게 표시하는 로즈 골드 소재 ‘제네바 타임 온리’를 선보였다. 지름 38㎜의 쿠션형 케이스와 오톨도톨한 질감의 갈색 다이얼이 조화를 이룬 모델이다.
▶경주용 보트와 강렬한 세라믹 워치 레페 1839가 내놓은 ‘라 레가타 블루 호라이즌’은 경주용 보트의 옆모습에서 영감을 받은 세로형 탁상시계로, 날렵한 형태가 돋보인다. 선체는 조지아의 에나멜 공방 데이비드 카카바제와 협업해 수작업으로 완성됐다. 선체의 푸른색 파도 장식은 플린케(flinqué) 기법으로 만들어졌다. 금속 표면에 직선과 곡선을 새겨 기요셰(guilloché) 패턴을 만들고, 그 위에 반투명한 에나멜을 여러 겹 입히는 방식이다.
레페 1839의 라 레가타 블루 호라이즌(왼쪽)은 경주용 보트에서 영감을 받은 탁상 시계다. 제니스는 검은색 세라믹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으로 데피 스카이라인 스켈레톤을 올해 주력 모델로 내놨다. 사진 LVMH
제니스는 검은 세라믹 케이스와 금색 톤의 무브먼트가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데피 스카이라인 스켈레톤’을 공개했다. 시계는 지름 41㎜로 컬렉션 특유의 12각형 베젤을 갖췄다. 케이스는 물론 브레이슬릿도 모두 세라믹으로 제작돼 가볍고 긁힘에도 강하다. 다이얼은 오픈워크 방식으로 복잡한 무브먼트를 드러낸다. 6시 방향에는 10초마다 한 바퀴를 도는 카운터가 있어 기계식 시계의 매력을 경험하기에 좋다.
이현상∙서지우 기자 lee.hyunsang2@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