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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나올 간 지나던 것도 목소리가 주었다.신한투자증권이 하나증권 10연패를 막고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사진은 윤창용 리서치센터장(오른쪽에서 세 번째)을 필두로 한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윤관식 기자)
매경이코노미가 나이스디앤알과 2025년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선정한 결과, 신한투자증권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각축을 벌인 끝에 하나증권 10연패를 막고 1위 탈환에 성공했다. 9회 연속 1위를 질주했던 하나증권은 2위로 밀리며 제왕 자리를 내줬다. 메리츠증권은 이진우 리서치센터장 체제 아래 신구 애널리스트가 조화를 이뤄 3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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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초 코스피는 여느 때보다 높은 불확실성으로 시작했다. 국내 정치 변동성 확대와 둔화된 성장률, 지정학 변수까지 겹친 탓이다. 올 하반기부턴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코스피는 올해 사상 첫 4000선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인공지능(AI) 인프라 설비투자가 급증하며 반도체 대형주 주가가 질주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바다이야기게임다운로드 10만원 선을 뚫었고 SK하이닉스는 60만원대를 돌파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누그러졌지만, 빅테크 실적 신뢰가 유지되면서 외국인 투자자 유입도 꾸준했다.
이재명정부 주요 정책도 코스피 상승에 불쏘시개가 됐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등 잇단 주주환원 정책은 코스피를 바라보는 외국인 투자자 시각을 확 바꿔놨 바다이야기꽁머니 다. 주주환원 확대를 뼈대로 한 상법 개정안이 국내 증시 재평가 계기가 됐다는 데 이견이 없다. 다만, 4000선 안착 이후에는 부담도 적지 않다. 고공행진 중인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중후반에서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한·미 관세 협상이 마무리된 뒤 정상 환율 회귀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계엄 환율’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릴게임종류 증시가 변곡점을 맞을 때마다 리서치센터는 힘을 냈다. 양극단을 오간 텔레그램과 유튜브발 ‘정보 소음’에 맞서 정교한 논리와 데이터로 투자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안간힘을 썼다. ‘AI 버블론’이 불거질 때면 탄탄한 데이터와 배경지식을 담은 보고서로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거시경제 변동성이 커질 때면 시계열 데이터로 과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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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발 랠리로 ‘4천피’ 뚫어
최고 리서치 경쟁 치열
올해는 최정상 리서치 타이틀을 둘러싼 경쟁이 여느 해보다 치열했다. 이 때문에 하나증권이 10연패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졌다. 뚜껑을 열어보니 반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2016년 당시 사상 첫 1위를 거머쥔 하나금융투자에 분루(憤淚)를 삼켰던 신한투자증권이 전통의 명가(名家)로서 최고 리서치 타이틀을 되찾았다.
시장에서는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의 ‘화려한 부활’이 어느 정도 예견됐다는 평가다. 윤창용 센터장을 중심으로 베테랑·신진 애널리스트가 합심해 차별적인 시각을 기르고 ‘될성부른’ 종목을 골라낸다. 특히, 신한투자증권은 여느 리서치센터보다 ‘맨파워’가 탄탄하다. 적극적인 새 얼굴 영입과 젊은 피 육성으로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일궜다는 평가다.
바이오 업종에서 엄민용이라는 스타 애널리스트를 배출한 것도 큰 수확이다.
2위 하나증권은 2016년 이후 9년 연속 지켜온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베스트 김홍식, 김상만, 이경수, 이재만 애널리스트 등이 1위를 뺏긴 게 아쉽다. 일부 업종에서 베스트 자리를 내줬지만, 2~3위권에 포진한 애널리스트만 11명이다. 내년 신한투자증권과 최고 리서치 타이틀을 두고 진검승부가 기대된다.
3위는 지난해에 이어 메리츠증권이 차지했다. 지난해 메리츠 리서치 수장이 됐던 이진우 센터장이 첫해 준수한 성적을 냈다. 1위 애널리스트 배출 숫자는 신한투자증권과 같다. 내년 평가가 기대되는 이유다.
이번 평가 새 베스트는 11개 부문에서 나왔다. 지난 평가(13개 부문) 대비 다소 줄었다. 2관왕은 KB증권 하인환 애널리스트(파생상품·시황) 1명이다. 하인환 애널리스트는 펀드매니저가 가장 많이 추천한 애널리스트다. 시황 274표, 파생 247표를 받았다. 신설 디지털화폐 업종에서는 홍성욱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가 첫 베스트 영예를 안았다.
이번 평가는 일부 업종 개편으로 총 35개 업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존 정보통신서비스는 통신서비스로, 철강·비철금속은 철강·금속으로, 음식료·담배는 음식료로, 유통·홈쇼핑은 유통으로 각각 명칭이 바뀌었다. 생활소비재 업종은 섬유·의복과 통합돼 ‘뷰티·패션·생활소비재’로 재편되며 범위가 확대됐다. ‘디지털화폐’ 업종 신설로 자산 시장과 산업 구조 변화를 반영했다. 업종 배열 순서 또한 지난 평가와 일부 달라졌다. 전반적인 업종 분류 체계가 자산 시장 변화 양상에 맞춰 손질됐다.
리서치센터 종합 순위는 1~5위 애널리스트 수와 전체 추천 수를 통해 결정된다. 펀드매니저 추천 건수로만 따져도 신한투자증권이 4131표로 1위다. 전체 3만9924표 가운데 10.3%를 차지한다. 하나증권은 3537표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
6개 부문 베스트…화려한 부활
신한투자증권은 ‘원(One) 애널리스트, 원(One) RA(Research Assistant)’ 체제로 한 애널리스트가 15~20개 종목을 분석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종목 선택은 애널리스트 역량에 맡기되 자율권도 일정 수준 보장된다. 리서치센터 모든 애널리스트가 종목 발굴 경험을 일찍부터 쌓는 점도 눈에 띈다. 기업분석부 RA들에게도 1~2년 차부터 종목을 들고 발표대회 참가를 독려한다. 저연차 애널리스트에게도 데뷔 기회를 빨리 주자는 취지다. 덕분에 2~3년 차 주니어 애널리스트가 분석하는 종목도 적지 않다는 후문이다.
신한투자증권 리서치가 화려하게 부활한 배경이다. 한때 간판 애널리스트가 대거 이탈하며 순위가 5위까지 밀렸으나, 새 얼굴 영입과 젊은 피 육성으로 탄탄한 진용을 갖췄다. 리서치센터 평균 연령이 내려가 이전보다 맨파워가 더 탄탄해졌다는 평가다.
이번 평가 베스트 애널리스트는 6명이다. 엄민용(제약·바이오), 지인해(미디어·광고), 임희연(증권·보험), 이병화(중소형주), 하건형(거시경제), 이정빈(ESG) 애널리스트가 주인공이다.
엄민용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증권에서 신한투자증권으로 옮긴 뒤 2024년 첫 베스트에 올랐다. 이번 평가까지 2년 연속 1위로 독주 채비를 갖췄다. 이병화, 임희연, 하건형 애널리스트도 지난 평가에 이어 베스트를 지켰다. 지인해 애널리스트도 미디어·광고 업종 1위를 되찾았다. 그 외 베테랑 애널리스트도 제 몫을 다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다음 평가가 기대된다. 언제든 1위에 도전할 애널리스트가 다수 포진해 있다. 강석오(플랫폼·게임), 은경완(은행·지주회사), 이동헌(조선·기계·방산), 이진명(화학·정유) 애널리스트도 언제든 1위를 노릴 수 있다는 평가다. 신규 2~3위에 오른 김성환(선진국투자전략), 오강호(전기전자·디스플레이) 애널리스트도 기대주다. ETF와 디지털화폐 부문 4위에 오른 박우열 애널리스트도 다음 평가 기대를 높였다.
윤창용 센터장은 “애널리스트 추정치 정확성과 정합성을 평가에 반영하고 보고서 전달력 향상에도 집중해 양적·질적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라며 “생산적 금융, 모험자본 투자 확대를 위한 자본 시장 활성화 정책에 맞춰 애널리스트 본연의 역할을 강화해 환경 변화의 중심축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하나증권
윤재성·최정욱 1위 독주
2위 하나증권은 10연패를 목전에 두고 분루를 삼켰다. 지난해 베스트 김홍식, 김상만, 이경수, 이재만 애널리스트가 1위를 내준 게 아쉽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가 저력을 발휘할 역량을 갖춘 곳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신구 애널리스트가 조화를 이뤄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협업을 기반으로 시장에서 주목받은 심층분석 보고서를 여럿 냈다. 덕분에 하나증권은 ‘양질의 보고서’ 중심의 리서치 문화가 견고하게 뿌리내렸다는 평가다. 2024년에는 해외주식 분석 역량을 대폭 강화하며 글로벌 주식 분석실도 신설했다.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다수 증권사가 리서치센터를 비용 부서로 보고 이를 축소했던 것과 달리, 하나금융그룹은 이를 전략 자산으로 보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도 공로를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2023년 1월부터 하나증권을 이끌어온 강 사장은 내년에도 자리를 지킨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금융의 본질은 중개 기능이다. 리서치센터에서 생산하는 양질의 논리가 없다면 중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에서 윤재성(화학·정유), 최정욱(은행) 애널리스트는 각각 10년,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김현수(2차전지), 이기훈(엔터테인먼트·레저) 김경환(신흥국투자전략) 애널리스트는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지켰다. 아쉽게 2위에 그쳤지만, 김홍식(통신서비스), 김상만(크레디트) 등 베테랑 애널리스트도 제 몫을 다했다.
다음 평가 기대주도 여럿 된다. 2~3위권에 포진한 애널리스트만 10명으로 탄탄한 전력을 뽐낸다. 과거 1위를 경험한 유재선(에너지), 박성봉(철강·금속), 이경수(파생·계량분석) 애널리스트도 언제든 베스트를 노릴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이기훈 애널리스트도 미디어·광고 부문 2위에 그쳤지만, 다음 평가에서는 2관왕을 노린다. ETF 부문 2위를 기록한 박승진 애널리스트도 기대주다.
메리츠증권
‘믿을맨’ 박종대·김선우 등 맹활약
메리츠증권 맨파워는 까다로운 인재 육성 시스템에서 나온다. 지난 2016년부터 진행 중인 애널리스트 양성 프로그램은 메리츠 리서치센터가 해마다 종합순위 상위권에 드는 배경이다. 엄격한 자체 승격 시험을 통해 데뷔한 만큼 기본기가 탄탄한 융합 보고서를 다수 내놓는다는 평가다. 밑에서부터 종목을 발굴하고(보텀업·Bottom-Up) 위에서부터 매크로를 분석하는(톱다운·Top-Down) 융합 보고서나, 산업 구조적 변화를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협업 보고서 등이 시장에서 호평받았다.
메리츠증권은 이번 평가 6개 부문에서 1위 애널리스트를 냈다. 1위 숫자만 놓고 보면 신한투자증권과 같다. 애널리스트 1인당 생산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받는 메리츠증권답게 16개 부문 애널리스트가 5위권에 골고루 이름을 올렸다. 대형 증권사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인력이지만 부족함 없이 제 몫을 다했다는 평가다.
베테랑 박종대 애널리스트의 귀환이 주목받는다. 박 애널리스트는 과거 생활소비재와 유통·홈쇼핑 부문에서 여러 차례 베스트를 차지한 베테랑 중 베테랑으로 꼽힌다. 잠시 리서치 업계를 떠났다가 복귀했지만 이번 평가 1위(뷰티·패션·생활소비재)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정지수(통신서비스), 문경원(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이번 평가까지 3년 연속 베스트를 사수했다. 양승수 애널리스트는 베테랑이 즐비한 전기전자·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첫 베스트의 기쁨을 맛봤다. 이들 모두 까다로운 자체 승격 시험을 통해 데뷔해 베스트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지난 평가까지 2년 연속 2위를 기록했던 김선우 애널리스트도 이번 평가 첫 베스트다. 베테랑 윤여삼(채권) 애널리스트도 1위로 제 몫을 다했다.
메리츠증권은 늘 다음 평가가 기대된다. 김준성(자동차), 김정욱(음식료) 두 명의 장수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이번 평가에선 아쉬운 2위다. 다음 평가에서 설욕을 벼른다. 그 외 최설화(선진국투자전략), 이수정(시황), 이승훈(거시경제) 애널리스트도 다음 평가 베스트 전력으로 꼽힌다.
NH투자증권
하재석·홍성욱 베스트
NH투자증권은 이번 평가에서도 최고 수준의 인력풀을 증명했다. 5위권 내 21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종합 2위에 오른 하나증권(19명)과 메리츠증권(16명)보다 많고 1위 신한투자증권(22명)과 비슷한 숫자다. 지난 평가보다 베스트가 1명 줄었다는 점은 아쉽지만, 1위 탈환이 가능한 5위권 내 애널리스트가 즐비한 만큼 다음 평가를 노린다. 특히 이번 평가는 조수홍 리서치본부장 체제가 자리 잡은 뒤 나온 결과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NH투자증권은 조 본부장 지휘 아래 종합 순위를 더욱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NH투자증권의 다음 평가가 기대되는 이유는 또 있다. 젊은 피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서다. 신설 디지털화폐 부문에선 1990년생 홍성욱 애널리스트가 첫 베스트를 거머쥐었다. 2018년부터 애널리스트로 활동 중인 홍 애널리스트는 가상자산 최대 화두인 ‘스테이블코인’ 관련 인사이트로 호평받았다. 증권·보험 부문에서는 1993년생 윤유동 애널리스트가 2위다. 2022년 3월 NH투자증권에서 애널리스트를 시작한 그는 심층분석 보고서를 여럿 내 눈길을 끌었다.
기존 순위권 애널리스트도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ETF 부문 하재석 애널리스트는 2년 연속 베스트를 지켰다. 액티브 ETF 시장 성장세와 투자전략 인사이트가 투자자 이목을 끌었다는 평가
다. 에너지 부문 이민재 에널리스트도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랐다. 정연승(운송), 한승연(제약·바이오), 정지윤(뷰티·패션·생활소비재), 안기태(거시경제) 애널리스트도 언제든 베스트가 가능한 전력으로 꼽힌다. 지난번 미디어·광고 부문 첫 베스트에 올랐던 이화정 애널리스트는 3위다. 유통 부문 베스트였던 주영훈 애널리스트도 2위다. 이들은 언제든 다시 베스트를 거머쥘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KB증권
하인환 2관왕…장문준·이은택 1위
KB증권은 지난해와 동일한 5위다. 부문별 순위만 놓고보면 지표 자체는 개선됐다. 1위를 기록한 부문은 지난번과 동일하게 4개지만, 5위권 내 이름을 올린 부문은 지난 평가 13개에서 이번 16개로 늘었다. 이는 종합 2위 메리츠증권(16명)과 동일한 숫자다. 꾸준히 반도체·전기전자 베스트를 유지한 김동원 리서치센터장이 후보에서 빠졌음에도 이뤄낸 성과란 점이 고무적이다.
건설 부문 장문준 애널리스트는 7년 연속 베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투자전략(스트래티지스트) 부문에선 이은택 애널리스트가 5년 연속 베스트를 지켰다. 2관왕도 탄생했다. 하인환 애널리스트는 파생상품과 시황 부문 베스트에 올랐다. 하 애널리스트는 2023년 2관왕 이후 지난해 평가에선 모두 2위였다. 절치부심 끝에 재차 2관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예비 베스트 전력으로 평가받는 2위와 3위 애널리스트 풀도 풍부하다. 디지털화폐 부문에선 김지원 애널리스트가 3위로 기대를 모았다.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가 진행 중인 BDA(Blockchain&Digital Assets Track) 과정을 수료하는 등 전문성을 갖춘 깊이 있는 보고서로 호평받았다. 매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증권·보험 부문 강승건 애널리스트는 지난 평가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계량분석(퀀트) 부문 김민규 애널리스트도 4위에서 2위까지 올라 다음 평가 기대를 높였다.
삼성증권
철강·금속 백재승 베스트
삼성증권은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오른 6위다. 지표를 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9개 부문에서 5위권 내 애널리스트를 배출했지만, 1위가 1명뿐이다. 5위권 내 애널리스트(부문 수 기준)도 줄고 있다. 2023년 12개 부문에서 2024년 10개로 줄더니 이번에도 소폭 감소했다. 기존 순위권 애널리스트들이 다소 부진했다는 점이 아쉽다. 화학·정유 부문 조현렬 애널리스트와 크레디트 부문 김은기 애널리스트는 기존 2위에서 이번 3위로 내려갔다.
철강·금속 백재승 애널리스트는 공동 1위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3년 만에 베스트를 탈환한 뒤 2년 연속 1위다. 지난 2021년 첫 베스트에 오른 이후 2022년 3위, 2023년 4위로 주춤했으나 지난해를 기점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은 모양새다. 앞으로 베스트를 노릴 후보군이 풍부하다는 점은 긍정적인 대목이다. 채권 부문 김지만 애널리스트는 신규 2위다. 자산배분 베테랑 유승민 애널리스트도 6위에서 2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전균(파생상품) 애널리스트는 4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전종규(신흥국투자전략) 애널리스트 역시 상위권으로 제 몫을 했다.
미래에셋증권
유명간·임희석 1위 질주
미래에셋증권 리서치는 최근 평가에서 순위가 꾸준히 상승세다. 지난 평가에서 6계단 점프해 6위에 오르더니 이번에도 7위를 기록, 한 자릿수 순위를 지켜냈다. 2023년 말 박희찬 리서치센터장 부임 후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순위권 내 애널리스트도 상당수다. 이번 평가에서는 1위 2개 부문을 포함해 총 7개 부문에서 5위권에 진입했다.
계량분석 유명간 애널리스트는 6년 연속 1위다. 미래에셋증권 ‘믿을맨’ 타이틀을 증명했다. 플랫폼·게임 부문 임희석 애널리스트도 2년 연속 1위다. 플랫폼·게임은 산업 변화 속도가 빨라 좀처럼 연속 1위가 나오지 않을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2차전지 부문 김철중 애널리스트는 3년 연속 2위로 다음 평가를 노린다. 언제든 베스트에 도전할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5위에서 3위로 점프한 김기룡(건설) 애널리스트도 주목받는다. 2023년 유안타증권에서 미래에셋증권으로 옮긴 김 애널리스트는 위험 요인을 가감없이 분석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승민(제약·바이오), 김충현(중소형주), 민지희(채권) 애널리스트도 내년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본다.
현대차증권
크레디트 이화진 첫 베스트
현대차증권은 지난 평가와 동일한 8위다. 3명의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포함해 5위권 내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1위를 차지한 부문 수만 놓고 보면 4위 NH투자증권(2개)보다 많다. 크레디트 부문 이화진 애널리스트는 첫 베스트다. 2021년 5위권 진입 이후 매번 순위를 끌어올리더니 이번 평가에서는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평가사·운용사·리서치를 두루 경험한 이 애널리스트는 “문제 접근 방식부터 다르다”는 평가
를 받는다. 자동차 부문 장문수 애널리스트의 2연패도 주목할 지점이다. 자동차 부문은 2016년부터 2023년까지 김준성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가 독식하던 부문이다. 자산배분 베테랑 김중원 애널리스트도 3년 연속 1위로 힘을 더했다.
다올투자증권
최광식·박종현 베스트
지난 평가 10위 다올투자증권은 9위로 한 계단 올랐다. 5위권 내 9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20명 안팎 중소형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2021년 김현 리서치본부장 부임 후 체질 개선에 주력, 애널리스트 개별 역량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조선·기계·방산 최광식 애널리스트는 5년 연속 1위다. 최 애널리스트는 10년 넘게 조선·기계 업종 분석을 담당하며 한 우물을 팠다. 최신 이슈와 주요 소식을 전하고 업황을 정리하며 쌓은 내공이 탄탄하다. 박종현(중소형주) 애널리스트도 첫 베스트로 힘을 보탰다. 박 애널리스트는 수차례 탐방과 조사로 기업 이해도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베스트 기대주도 여럿이다. 이지수(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는 5위에서 3위로 순위를 높였다. 고영민(반도체) 애널리스트도 6위에서 4위로 점프했다. 오정하(운송), 유지웅(자동차), 김지현(시황), 김경훈(계량분석)도 5위권에 진입했다.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6연패·김명주 첫 1위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평가 10위다. 자기자본 규모나 명성을 고려하면 의외의 결과다. 베스트 예비 전력으로 평가받는 2·3위 애널리스트 풀이 정정영(신흥국투자전략) 애널리스트 1명에 그친 점도 아쉽다. 5위권 내 순위를 기록한 부문은 7개다. 간판 애널리스트는 제 역할을 했다. 운송 부문 최고운 애널리스트는 6년 연속 1위를 질주했다. 유통 부문에서는 김명주 애널리스트가 첫 베스트에 올랐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 산업뿐 아니라 해외 산업까지 분석하는 다각화된 보고서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도체 부문에선 차별화된 시각으로 시장 호평을 받는 채민숙 애널리스트가 6위로 다음 평가 기대감을 더했다. 김기명(크레디트), 정다솜(ESG), 백두산(증권·보험), 최보원(선진국투자전략) 애널리스트도 내년 높은 순위를 기대할 만하다.
유안타·키움증권
김용구·박상준 1위
유안타증권은 지난 평가 20위에서 공동 11위로 점프했다. 윤여철 리서치센터장 체제로 전환된 이후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5위권 내 순위를 기록한 부문은 총 7개다. 새롭게 합류한 김용구 애널리스트가 존재감을 보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선진국투자전략 1위, 투자전략(스트래티지스트) 2위, 자산배분 5위를 차지했다. 손현정 애널리스트와 고경범 애널리스트도 제 역할을 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에너지와 음식료 부문에서 각각 3위·5위다. 고 애널리스트는 파생상품과 ETF 부문에서 4위와 5위에 올랐다. 공동 11위 키움증권은 지난해 12위에서 한 계단 올라섰다. 7개 부문에서 5위권 내 순위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음식료 부문에서 최근 2년 연속 2위를 기록했던 박상준 애널리스트는 이번 평가 첫 베스트를 거머쥐었다. 그는 유통 부문에서도 3위에 집계됐다. 박유악 애널리스트는 지난 평가 8위에서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허혜민(제약·바이오), 임수진(엔터테인먼트·레저), 김소원(전기전자·디스플레이), 권준수(2차전지) 애널리스트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신·iM·DS투자증권
철강·금속 김윤상 첫 베스트
대신증권은 지난해와 동일한 13위다. 지난해는 3위권 내 이름을 올린 애널리스트가 1명이었지만, 이번에는 4명으로 늘었다. 이지은(플랫폼·게임), 이경연(ESG) 애널리스트는 각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김희재(통신서비스), 이경민(시황) 애널리스트는 3위다. 류형근 애널리스트도 반도체 부문 4위에 집계됐다. iM증권은 지난 평가 10위에서 이번엔 14위로 밀렸다. 5위권 내 부문이 5개에 그쳤다. 김윤상 애널리스트는 철강·금속 부문 공동 1위로 첫 베스트가 됐다. 고의영(전기전자·디스플레이) 애널리스트는 지난 평가에 이어 3년 연속 2위로 다음 베스트를 노린다. 송명섭(반도체) 애널리스트는 3위에서 9위로 떨어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DS투자증권은 김수현 리서치센터장이 저력을 보였다. 지주회사 부문 첫 베스트다. 김준영 애널리스트도 거시경제(이코노미스트) 부문 4위로 다음 평가 기대를 높였다.
어떻게 조사했나
◇ 주식 (128곳, 459개)
·자산운용·투자자문 (91곳, 344개): 교보악사자산운용(7), 그로쓰힐자산운용(4), 다올자산운용(4), 단델리온파트너스(1), 대신자산운용(6), 더블유자산운용(2), 더제이자산운용(6), DB자산운용(5), DS자산운용(4), 라이언자산운용(1), 라이프자산운용(3), 레인메이커자산운용(1), 르네상스자산운용(1),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9), 머스트자산운용(2), 미래에셋자산운용(12), 밸류시스템자산운용(2), 베어링자산운용(10), 보고펀드자산운용(2), 브레인자산운용(2), 브이아이자산운용(6), 브이아이피(VIP)자산운용(7), 브이앤에스(V&S)자산운용(3), 브이자산운용(1), 블리츠자산운용(1), 블리츠캐피탈매니지먼트(1), BNK자산운용(4), 빌리언폴드자산운용(2), 삼성액티브자산운용(8), 삼성자산운용(12), 스팍스자산운용(4), 스페로파트너스(1), 슬기자산운용(2), 신영자산운용(5), 신한자산운용(9), 씨스퀘어자산운용(2), IBK자산운용(5), iM에셋자산운용(6), 아이트러스트자산운용(1), 아크임팩트자산운용(1), 아트만자산운용(1), 안다자산운용(3), 알파자산운용(1), 알파플러스자산운용(1),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2), 에셋플러스자산운용(5), 에이원자산운용(1), HDC자산운용(4), 에이치알(HR)자산운용(1), NH아문디자산운용(10), NH헤지자산운용(2), 우리자산운용(5), 원자산운용(1), 유경피에스지자산운용(2), 유리자산운용(7), 유진자산운용(3), 이지스자산운용(3), 인사이트자산운용(3), JB자산운용(1), 지브이에이자산운용(2), 카디안자산운용(6), 칸서스자산운용(2), KB자산운용(12), KCGI자산운용(4),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3), 코레이트자산운용(3), 쿼드자산운용(4), 키움투자자산운용(7), 타이거자산운용(3), 타임폴리오자산운용(8), 토러스자산운용(4), 트러스톤자산운용(6), 파인밸류자산운용(1), 페트라자산운용(2), 포커스자산운용(1), 피데스자산운용(4), 하나자산운용(5),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5), 한국투자신탁운용(12), 한화자산운용(10),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4), 현대자산운용(4), 흥국자산운용(3), 가치투자자문(1), 금진투자자문(1), 두나무투자일임(2), 디셈버앤컴퍼니(1), 인피니티투자자문(2), 체슬리투자자문(2), 캄투자일임(1), 티알에스투자자문(3)
·은행·보험 (21곳, 43개): 국민은행(고유)(2), 국민은행(신탁)(3), 신한은행(고유)(4), 신한은행(신탁)(1), 우리은행(고유)(1), 우리은행(신탁)(1), 하나은행(고유)(1), 하나은행(신탁)(2), iM뱅크(고유)(3), 부산은행(고유)(1), 농협은행(고유)(3), 교보생명(4), DB생명(2), 미래에셋생명(1), 신한라이프(4), KDB생명(1), 하나생명(1), 한화생명(4), 흥국생명(1), 동양생명(2), ABL생명(1)
·연기금·기타 (16곳, 72개): 건설근로자공제회(2), 경찰공제회(2), 공무원연금공단(4), 과학기술공제회(4), 국민연금관리공단(12), 군인공제회(3), 농협중앙회(상호금융자금부)(5),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7), 새마을금고 (3), 수협중앙회(조합자금부)(3), 신협중앙회(3), 우정사업본부(6), 중소기업중앙회(노란우산공제)(4), 한국교직원공제회(8), 한국증권금융(4), 행정공제회(2)
◇ 채권 (69곳, 124개)
·자산운용·투자자문 (25곳, 46개): 교보악사자산운용(2), 다올자산운용(1), 대신자산운용(1), DB자산운용(2),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1), 미래에셋자산운용(3), 베어링자산운용(1), 브이아이자산운용(1), BNK자산운용(1), 삼성자산운용(5), 신한자산운용(4), IBK자산운용(1), NH아문디자산운용(2), 우리자산운용(2), 유리자산운용(1),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1), JB자산운용(1), KB자산운용(4), 키움투자자산운용(1), 트러스톤자산운용(1), 플러스자산운용(1), 한국투자신탁운용(2), 한화자산운용(4),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1), 흥국자산운용(2)
·은행·보험 (35곳, 59개): 경남은행(1), 국민은행(3), 기업은행(1), 농협은행(3), 부산은행(2), 새마을금고(1), 신한은행(3), 신협은행(1), DB생명(1), iM라이프(1), ABL생명(1), 우리은행(2), 하나은행(3),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1), 한국씨티은행(1), 토스뱅크(2), 한국수출입은행(1), 교보생명(3), 동양생명(1), 삼성생명(5), 신한라이프(3), AIA생명(1), KB라이프(1), KDB생명(1), 하나생명(1), 한화생명(3), 흥국생명(1), DB손해보험(1), 롯데손해보험(1), 메리츠화재(1), 삼성화재(3), KB손해보험(1), 한화손해보험(1), 현대해상(2), IBK연금보험(1)
·연기금·기타 (9곳, 19개): 건설근로자공제회(1), 공무원연금(1), 국민연금관리공단(6), 산림조합중앙회(1), 우정사업본부(4), 저축은행중앙회(1), 중소기업중앙회(2), 한국교직원공제회(2), 행정공제회(1)
◇ 자산배분 (47곳, 64개)
·자산운용·투자자문 (11곳, 13개): 다올자산운용(1), 대신자산운용(1), DB자산운용(1), 미래에셋자산운용(1), BNK자산운용(1), 삼성자산운용(2), 신한자산운용(1), NH아문디자산운용(1), KB자산운용(1), 하나자산운용(1), 한화자산운용(2)
·은행·보험 (23곳, 31개): 부산은행(1), 신한은행(1), SC제일은행(2), 우리은행(1), 교보생명(3), 농협생명(3), 동양생명(1), DB생명(1), 미래에셋생명(1), 삼성생명(1), 신한라이프(1), ABL생명(1), KDB생명(1), 한화생명(4), 흥국생명(1), 농협손해보험(1), DB손해보험(1), 롯데손해보험(1), 메리츠화재(1), 삼성화재(1), 한화손해보험(1), 현대해상(1), IBK연금보험(1)
·연기금·기타 (13곳, 20개): 건설근로자공제회(1), 경찰공제회(1), 국민연금(4), 공무원연금공단(2), 농협중앙회(1), 사학연금(2), 산림조합중앙회(1), 새마을금고(1), 수협중앙회(1), 신협(1), 중소기업중앙회(1), 지방행정공제회(2), 한국교직원공제회(2)
[배준희·최창원·반진욱·문지민·조동현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39호 (2025.12.17~12.2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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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가 나이스디앤알과 2025년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선정한 결과, 신한투자증권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각축을 벌인 끝에 하나증권 10연패를 막고 1위 탈환에 성공했다. 9회 연속 1위를 질주했던 하나증권은 2위로 밀리며 제왕 자리를 내줬다. 메리츠증권은 이진우 리서치센터장 체제 아래 신구 애널리스트가 조화를 이뤄 3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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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초 코스피는 여느 때보다 높은 불확실성으로 시작했다. 국내 정치 변동성 확대와 둔화된 성장률, 지정학 변수까지 겹친 탓이다. 올 하반기부턴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코스피는 올해 사상 첫 4000선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인공지능(AI) 인프라 설비투자가 급증하며 반도체 대형주 주가가 질주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바다이야기게임다운로드 10만원 선을 뚫었고 SK하이닉스는 60만원대를 돌파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누그러졌지만, 빅테크 실적 신뢰가 유지되면서 외국인 투자자 유입도 꾸준했다.
이재명정부 주요 정책도 코스피 상승에 불쏘시개가 됐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등 잇단 주주환원 정책은 코스피를 바라보는 외국인 투자자 시각을 확 바꿔놨 바다이야기꽁머니 다. 주주환원 확대를 뼈대로 한 상법 개정안이 국내 증시 재평가 계기가 됐다는 데 이견이 없다. 다만, 4000선 안착 이후에는 부담도 적지 않다. 고공행진 중인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중후반에서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한·미 관세 협상이 마무리된 뒤 정상 환율 회귀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계엄 환율’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릴게임종류 증시가 변곡점을 맞을 때마다 리서치센터는 힘을 냈다. 양극단을 오간 텔레그램과 유튜브발 ‘정보 소음’에 맞서 정교한 논리와 데이터로 투자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안간힘을 썼다. ‘AI 버블론’이 불거질 때면 탄탄한 데이터와 배경지식을 담은 보고서로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거시경제 변동성이 커질 때면 시계열 데이터로 과대 해석을 경계했다.
바다이야기디시
AI발 랠리로 ‘4천피’ 뚫어
최고 리서치 경쟁 치열
올해는 최정상 리서치 타이틀을 둘러싼 경쟁이 여느 해보다 치열했다. 이 때문에 하나증권이 10연패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졌다. 뚜껑을 열어보니 반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2016년 당시 사상 첫 1위를 거머쥔 하나금융투자에 분루(憤淚)를 삼켰던 신한투자증권이 전통의 명가(名家)로서 최고 리서치 타이틀을 되찾았다.
시장에서는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의 ‘화려한 부활’이 어느 정도 예견됐다는 평가다. 윤창용 센터장을 중심으로 베테랑·신진 애널리스트가 합심해 차별적인 시각을 기르고 ‘될성부른’ 종목을 골라낸다. 특히, 신한투자증권은 여느 리서치센터보다 ‘맨파워’가 탄탄하다. 적극적인 새 얼굴 영입과 젊은 피 육성으로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일궜다는 평가다.
바이오 업종에서 엄민용이라는 스타 애널리스트를 배출한 것도 큰 수확이다.
2위 하나증권은 2016년 이후 9년 연속 지켜온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베스트 김홍식, 김상만, 이경수, 이재만 애널리스트 등이 1위를 뺏긴 게 아쉽다. 일부 업종에서 베스트 자리를 내줬지만, 2~3위권에 포진한 애널리스트만 11명이다. 내년 신한투자증권과 최고 리서치 타이틀을 두고 진검승부가 기대된다.
3위는 지난해에 이어 메리츠증권이 차지했다. 지난해 메리츠 리서치 수장이 됐던 이진우 센터장이 첫해 준수한 성적을 냈다. 1위 애널리스트 배출 숫자는 신한투자증권과 같다. 내년 평가가 기대되는 이유다.
이번 평가 새 베스트는 11개 부문에서 나왔다. 지난 평가(13개 부문) 대비 다소 줄었다. 2관왕은 KB증권 하인환 애널리스트(파생상품·시황) 1명이다. 하인환 애널리스트는 펀드매니저가 가장 많이 추천한 애널리스트다. 시황 274표, 파생 247표를 받았다. 신설 디지털화폐 업종에서는 홍성욱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가 첫 베스트 영예를 안았다.
이번 평가는 일부 업종 개편으로 총 35개 업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존 정보통신서비스는 통신서비스로, 철강·비철금속은 철강·금속으로, 음식료·담배는 음식료로, 유통·홈쇼핑은 유통으로 각각 명칭이 바뀌었다. 생활소비재 업종은 섬유·의복과 통합돼 ‘뷰티·패션·생활소비재’로 재편되며 범위가 확대됐다. ‘디지털화폐’ 업종 신설로 자산 시장과 산업 구조 변화를 반영했다. 업종 배열 순서 또한 지난 평가와 일부 달라졌다. 전반적인 업종 분류 체계가 자산 시장 변화 양상에 맞춰 손질됐다.
리서치센터 종합 순위는 1~5위 애널리스트 수와 전체 추천 수를 통해 결정된다. 펀드매니저 추천 건수로만 따져도 신한투자증권이 4131표로 1위다. 전체 3만9924표 가운데 10.3%를 차지한다. 하나증권은 3537표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
6개 부문 베스트…화려한 부활
신한투자증권은 ‘원(One) 애널리스트, 원(One) RA(Research Assistant)’ 체제로 한 애널리스트가 15~20개 종목을 분석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종목 선택은 애널리스트 역량에 맡기되 자율권도 일정 수준 보장된다. 리서치센터 모든 애널리스트가 종목 발굴 경험을 일찍부터 쌓는 점도 눈에 띈다. 기업분석부 RA들에게도 1~2년 차부터 종목을 들고 발표대회 참가를 독려한다. 저연차 애널리스트에게도 데뷔 기회를 빨리 주자는 취지다. 덕분에 2~3년 차 주니어 애널리스트가 분석하는 종목도 적지 않다는 후문이다.
신한투자증권 리서치가 화려하게 부활한 배경이다. 한때 간판 애널리스트가 대거 이탈하며 순위가 5위까지 밀렸으나, 새 얼굴 영입과 젊은 피 육성으로 탄탄한 진용을 갖췄다. 리서치센터 평균 연령이 내려가 이전보다 맨파워가 더 탄탄해졌다는 평가다.
이번 평가 베스트 애널리스트는 6명이다. 엄민용(제약·바이오), 지인해(미디어·광고), 임희연(증권·보험), 이병화(중소형주), 하건형(거시경제), 이정빈(ESG) 애널리스트가 주인공이다.
엄민용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증권에서 신한투자증권으로 옮긴 뒤 2024년 첫 베스트에 올랐다. 이번 평가까지 2년 연속 1위로 독주 채비를 갖췄다. 이병화, 임희연, 하건형 애널리스트도 지난 평가에 이어 베스트를 지켰다. 지인해 애널리스트도 미디어·광고 업종 1위를 되찾았다. 그 외 베테랑 애널리스트도 제 몫을 다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다음 평가가 기대된다. 언제든 1위에 도전할 애널리스트가 다수 포진해 있다. 강석오(플랫폼·게임), 은경완(은행·지주회사), 이동헌(조선·기계·방산), 이진명(화학·정유) 애널리스트도 언제든 1위를 노릴 수 있다는 평가다. 신규 2~3위에 오른 김성환(선진국투자전략), 오강호(전기전자·디스플레이) 애널리스트도 기대주다. ETF와 디지털화폐 부문 4위에 오른 박우열 애널리스트도 다음 평가 기대를 높였다.
윤창용 센터장은 “애널리스트 추정치 정확성과 정합성을 평가에 반영하고 보고서 전달력 향상에도 집중해 양적·질적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라며 “생산적 금융, 모험자본 투자 확대를 위한 자본 시장 활성화 정책에 맞춰 애널리스트 본연의 역할을 강화해 환경 변화의 중심축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하나증권
윤재성·최정욱 1위 독주
2위 하나증권은 10연패를 목전에 두고 분루를 삼켰다. 지난해 베스트 김홍식, 김상만, 이경수, 이재만 애널리스트가 1위를 내준 게 아쉽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가 저력을 발휘할 역량을 갖춘 곳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신구 애널리스트가 조화를 이뤄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협업을 기반으로 시장에서 주목받은 심층분석 보고서를 여럿 냈다. 덕분에 하나증권은 ‘양질의 보고서’ 중심의 리서치 문화가 견고하게 뿌리내렸다는 평가다. 2024년에는 해외주식 분석 역량을 대폭 강화하며 글로벌 주식 분석실도 신설했다.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다수 증권사가 리서치센터를 비용 부서로 보고 이를 축소했던 것과 달리, 하나금융그룹은 이를 전략 자산으로 보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도 공로를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2023년 1월부터 하나증권을 이끌어온 강 사장은 내년에도 자리를 지킨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금융의 본질은 중개 기능이다. 리서치센터에서 생산하는 양질의 논리가 없다면 중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에서 윤재성(화학·정유), 최정욱(은행) 애널리스트는 각각 10년,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김현수(2차전지), 이기훈(엔터테인먼트·레저) 김경환(신흥국투자전략) 애널리스트는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지켰다. 아쉽게 2위에 그쳤지만, 김홍식(통신서비스), 김상만(크레디트) 등 베테랑 애널리스트도 제 몫을 다했다.
다음 평가 기대주도 여럿 된다. 2~3위권에 포진한 애널리스트만 10명으로 탄탄한 전력을 뽐낸다. 과거 1위를 경험한 유재선(에너지), 박성봉(철강·금속), 이경수(파생·계량분석) 애널리스트도 언제든 베스트를 노릴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이기훈 애널리스트도 미디어·광고 부문 2위에 그쳤지만, 다음 평가에서는 2관왕을 노린다. ETF 부문 2위를 기록한 박승진 애널리스트도 기대주다.
메리츠증권
‘믿을맨’ 박종대·김선우 등 맹활약
메리츠증권 맨파워는 까다로운 인재 육성 시스템에서 나온다. 지난 2016년부터 진행 중인 애널리스트 양성 프로그램은 메리츠 리서치센터가 해마다 종합순위 상위권에 드는 배경이다. 엄격한 자체 승격 시험을 통해 데뷔한 만큼 기본기가 탄탄한 융합 보고서를 다수 내놓는다는 평가다. 밑에서부터 종목을 발굴하고(보텀업·Bottom-Up) 위에서부터 매크로를 분석하는(톱다운·Top-Down) 융합 보고서나, 산업 구조적 변화를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협업 보고서 등이 시장에서 호평받았다.
메리츠증권은 이번 평가 6개 부문에서 1위 애널리스트를 냈다. 1위 숫자만 놓고 보면 신한투자증권과 같다. 애널리스트 1인당 생산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받는 메리츠증권답게 16개 부문 애널리스트가 5위권에 골고루 이름을 올렸다. 대형 증권사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인력이지만 부족함 없이 제 몫을 다했다는 평가다.
베테랑 박종대 애널리스트의 귀환이 주목받는다. 박 애널리스트는 과거 생활소비재와 유통·홈쇼핑 부문에서 여러 차례 베스트를 차지한 베테랑 중 베테랑으로 꼽힌다. 잠시 리서치 업계를 떠났다가 복귀했지만 이번 평가 1위(뷰티·패션·생활소비재)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정지수(통신서비스), 문경원(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이번 평가까지 3년 연속 베스트를 사수했다. 양승수 애널리스트는 베테랑이 즐비한 전기전자·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첫 베스트의 기쁨을 맛봤다. 이들 모두 까다로운 자체 승격 시험을 통해 데뷔해 베스트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지난 평가까지 2년 연속 2위를 기록했던 김선우 애널리스트도 이번 평가 첫 베스트다. 베테랑 윤여삼(채권) 애널리스트도 1위로 제 몫을 다했다.
메리츠증권은 늘 다음 평가가 기대된다. 김준성(자동차), 김정욱(음식료) 두 명의 장수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이번 평가에선 아쉬운 2위다. 다음 평가에서 설욕을 벼른다. 그 외 최설화(선진국투자전략), 이수정(시황), 이승훈(거시경제) 애널리스트도 다음 평가 베스트 전력으로 꼽힌다.
NH투자증권
하재석·홍성욱 베스트
NH투자증권은 이번 평가에서도 최고 수준의 인력풀을 증명했다. 5위권 내 21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종합 2위에 오른 하나증권(19명)과 메리츠증권(16명)보다 많고 1위 신한투자증권(22명)과 비슷한 숫자다. 지난 평가보다 베스트가 1명 줄었다는 점은 아쉽지만, 1위 탈환이 가능한 5위권 내 애널리스트가 즐비한 만큼 다음 평가를 노린다. 특히 이번 평가는 조수홍 리서치본부장 체제가 자리 잡은 뒤 나온 결과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NH투자증권은 조 본부장 지휘 아래 종합 순위를 더욱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NH투자증권의 다음 평가가 기대되는 이유는 또 있다. 젊은 피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서다. 신설 디지털화폐 부문에선 1990년생 홍성욱 애널리스트가 첫 베스트를 거머쥐었다. 2018년부터 애널리스트로 활동 중인 홍 애널리스트는 가상자산 최대 화두인 ‘스테이블코인’ 관련 인사이트로 호평받았다. 증권·보험 부문에서는 1993년생 윤유동 애널리스트가 2위다. 2022년 3월 NH투자증권에서 애널리스트를 시작한 그는 심층분석 보고서를 여럿 내 눈길을 끌었다.
기존 순위권 애널리스트도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ETF 부문 하재석 애널리스트는 2년 연속 베스트를 지켰다. 액티브 ETF 시장 성장세와 투자전략 인사이트가 투자자 이목을 끌었다는 평가
다. 에너지 부문 이민재 에널리스트도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랐다. 정연승(운송), 한승연(제약·바이오), 정지윤(뷰티·패션·생활소비재), 안기태(거시경제) 애널리스트도 언제든 베스트가 가능한 전력으로 꼽힌다. 지난번 미디어·광고 부문 첫 베스트에 올랐던 이화정 애널리스트는 3위다. 유통 부문 베스트였던 주영훈 애널리스트도 2위다. 이들은 언제든 다시 베스트를 거머쥘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KB증권
하인환 2관왕…장문준·이은택 1위
KB증권은 지난해와 동일한 5위다. 부문별 순위만 놓고보면 지표 자체는 개선됐다. 1위를 기록한 부문은 지난번과 동일하게 4개지만, 5위권 내 이름을 올린 부문은 지난 평가 13개에서 이번 16개로 늘었다. 이는 종합 2위 메리츠증권(16명)과 동일한 숫자다. 꾸준히 반도체·전기전자 베스트를 유지한 김동원 리서치센터장이 후보에서 빠졌음에도 이뤄낸 성과란 점이 고무적이다.
건설 부문 장문준 애널리스트는 7년 연속 베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투자전략(스트래티지스트) 부문에선 이은택 애널리스트가 5년 연속 베스트를 지켰다. 2관왕도 탄생했다. 하인환 애널리스트는 파생상품과 시황 부문 베스트에 올랐다. 하 애널리스트는 2023년 2관왕 이후 지난해 평가에선 모두 2위였다. 절치부심 끝에 재차 2관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예비 베스트 전력으로 평가받는 2위와 3위 애널리스트 풀도 풍부하다. 디지털화폐 부문에선 김지원 애널리스트가 3위로 기대를 모았다.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가 진행 중인 BDA(Blockchain&Digital Assets Track) 과정을 수료하는 등 전문성을 갖춘 깊이 있는 보고서로 호평받았다. 매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증권·보험 부문 강승건 애널리스트는 지난 평가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계량분석(퀀트) 부문 김민규 애널리스트도 4위에서 2위까지 올라 다음 평가 기대를 높였다.
삼성증권
철강·금속 백재승 베스트
삼성증권은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오른 6위다. 지표를 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9개 부문에서 5위권 내 애널리스트를 배출했지만, 1위가 1명뿐이다. 5위권 내 애널리스트(부문 수 기준)도 줄고 있다. 2023년 12개 부문에서 2024년 10개로 줄더니 이번에도 소폭 감소했다. 기존 순위권 애널리스트들이 다소 부진했다는 점이 아쉽다. 화학·정유 부문 조현렬 애널리스트와 크레디트 부문 김은기 애널리스트는 기존 2위에서 이번 3위로 내려갔다.
철강·금속 백재승 애널리스트는 공동 1위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3년 만에 베스트를 탈환한 뒤 2년 연속 1위다. 지난 2021년 첫 베스트에 오른 이후 2022년 3위, 2023년 4위로 주춤했으나 지난해를 기점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은 모양새다. 앞으로 베스트를 노릴 후보군이 풍부하다는 점은 긍정적인 대목이다. 채권 부문 김지만 애널리스트는 신규 2위다. 자산배분 베테랑 유승민 애널리스트도 6위에서 2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전균(파생상품) 애널리스트는 4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전종규(신흥국투자전략) 애널리스트 역시 상위권으로 제 몫을 했다.
미래에셋증권
유명간·임희석 1위 질주
미래에셋증권 리서치는 최근 평가에서 순위가 꾸준히 상승세다. 지난 평가에서 6계단 점프해 6위에 오르더니 이번에도 7위를 기록, 한 자릿수 순위를 지켜냈다. 2023년 말 박희찬 리서치센터장 부임 후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순위권 내 애널리스트도 상당수다. 이번 평가에서는 1위 2개 부문을 포함해 총 7개 부문에서 5위권에 진입했다.
계량분석 유명간 애널리스트는 6년 연속 1위다. 미래에셋증권 ‘믿을맨’ 타이틀을 증명했다. 플랫폼·게임 부문 임희석 애널리스트도 2년 연속 1위다. 플랫폼·게임은 산업 변화 속도가 빨라 좀처럼 연속 1위가 나오지 않을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2차전지 부문 김철중 애널리스트는 3년 연속 2위로 다음 평가를 노린다. 언제든 베스트에 도전할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5위에서 3위로 점프한 김기룡(건설) 애널리스트도 주목받는다. 2023년 유안타증권에서 미래에셋증권으로 옮긴 김 애널리스트는 위험 요인을 가감없이 분석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승민(제약·바이오), 김충현(중소형주), 민지희(채권) 애널리스트도 내년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본다.
현대차증권
크레디트 이화진 첫 베스트
현대차증권은 지난 평가와 동일한 8위다. 3명의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포함해 5위권 내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1위를 차지한 부문 수만 놓고 보면 4위 NH투자증권(2개)보다 많다. 크레디트 부문 이화진 애널리스트는 첫 베스트다. 2021년 5위권 진입 이후 매번 순위를 끌어올리더니 이번 평가에서는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평가사·운용사·리서치를 두루 경험한 이 애널리스트는 “문제 접근 방식부터 다르다”는 평가
를 받는다. 자동차 부문 장문수 애널리스트의 2연패도 주목할 지점이다. 자동차 부문은 2016년부터 2023년까지 김준성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가 독식하던 부문이다. 자산배분 베테랑 김중원 애널리스트도 3년 연속 1위로 힘을 더했다.
다올투자증권
최광식·박종현 베스트
지난 평가 10위 다올투자증권은 9위로 한 계단 올랐다. 5위권 내 9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20명 안팎 중소형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2021년 김현 리서치본부장 부임 후 체질 개선에 주력, 애널리스트 개별 역량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조선·기계·방산 최광식 애널리스트는 5년 연속 1위다. 최 애널리스트는 10년 넘게 조선·기계 업종 분석을 담당하며 한 우물을 팠다. 최신 이슈와 주요 소식을 전하고 업황을 정리하며 쌓은 내공이 탄탄하다. 박종현(중소형주) 애널리스트도 첫 베스트로 힘을 보탰다. 박 애널리스트는 수차례 탐방과 조사로 기업 이해도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베스트 기대주도 여럿이다. 이지수(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는 5위에서 3위로 순위를 높였다. 고영민(반도체) 애널리스트도 6위에서 4위로 점프했다. 오정하(운송), 유지웅(자동차), 김지현(시황), 김경훈(계량분석)도 5위권에 진입했다.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6연패·김명주 첫 1위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평가 10위다. 자기자본 규모나 명성을 고려하면 의외의 결과다. 베스트 예비 전력으로 평가받는 2·3위 애널리스트 풀이 정정영(신흥국투자전략) 애널리스트 1명에 그친 점도 아쉽다. 5위권 내 순위를 기록한 부문은 7개다. 간판 애널리스트는 제 역할을 했다. 운송 부문 최고운 애널리스트는 6년 연속 1위를 질주했다. 유통 부문에서는 김명주 애널리스트가 첫 베스트에 올랐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 산업뿐 아니라 해외 산업까지 분석하는 다각화된 보고서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도체 부문에선 차별화된 시각으로 시장 호평을 받는 채민숙 애널리스트가 6위로 다음 평가 기대감을 더했다. 김기명(크레디트), 정다솜(ESG), 백두산(증권·보험), 최보원(선진국투자전략) 애널리스트도 내년 높은 순위를 기대할 만하다.
유안타·키움증권
김용구·박상준 1위
유안타증권은 지난 평가 20위에서 공동 11위로 점프했다. 윤여철 리서치센터장 체제로 전환된 이후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5위권 내 순위를 기록한 부문은 총 7개다. 새롭게 합류한 김용구 애널리스트가 존재감을 보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선진국투자전략 1위, 투자전략(스트래티지스트) 2위, 자산배분 5위를 차지했다. 손현정 애널리스트와 고경범 애널리스트도 제 역할을 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에너지와 음식료 부문에서 각각 3위·5위다. 고 애널리스트는 파생상품과 ETF 부문에서 4위와 5위에 올랐다. 공동 11위 키움증권은 지난해 12위에서 한 계단 올라섰다. 7개 부문에서 5위권 내 순위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음식료 부문에서 최근 2년 연속 2위를 기록했던 박상준 애널리스트는 이번 평가 첫 베스트를 거머쥐었다. 그는 유통 부문에서도 3위에 집계됐다. 박유악 애널리스트는 지난 평가 8위에서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허혜민(제약·바이오), 임수진(엔터테인먼트·레저), 김소원(전기전자·디스플레이), 권준수(2차전지) 애널리스트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신·iM·DS투자증권
철강·금속 김윤상 첫 베스트
대신증권은 지난해와 동일한 13위다. 지난해는 3위권 내 이름을 올린 애널리스트가 1명이었지만, 이번에는 4명으로 늘었다. 이지은(플랫폼·게임), 이경연(ESG) 애널리스트는 각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김희재(통신서비스), 이경민(시황) 애널리스트는 3위다. 류형근 애널리스트도 반도체 부문 4위에 집계됐다. iM증권은 지난 평가 10위에서 이번엔 14위로 밀렸다. 5위권 내 부문이 5개에 그쳤다. 김윤상 애널리스트는 철강·금속 부문 공동 1위로 첫 베스트가 됐다. 고의영(전기전자·디스플레이) 애널리스트는 지난 평가에 이어 3년 연속 2위로 다음 베스트를 노린다. 송명섭(반도체) 애널리스트는 3위에서 9위로 떨어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DS투자증권은 김수현 리서치센터장이 저력을 보였다. 지주회사 부문 첫 베스트다. 김준영 애널리스트도 거시경제(이코노미스트) 부문 4위로 다음 평가 기대를 높였다.
어떻게 조사했나
◇ 주식 (128곳, 459개)
·자산운용·투자자문 (91곳, 344개): 교보악사자산운용(7), 그로쓰힐자산운용(4), 다올자산운용(4), 단델리온파트너스(1), 대신자산운용(6), 더블유자산운용(2), 더제이자산운용(6), DB자산운용(5), DS자산운용(4), 라이언자산운용(1), 라이프자산운용(3), 레인메이커자산운용(1), 르네상스자산운용(1),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9), 머스트자산운용(2), 미래에셋자산운용(12), 밸류시스템자산운용(2), 베어링자산운용(10), 보고펀드자산운용(2), 브레인자산운용(2), 브이아이자산운용(6), 브이아이피(VIP)자산운용(7), 브이앤에스(V&S)자산운용(3), 브이자산운용(1), 블리츠자산운용(1), 블리츠캐피탈매니지먼트(1), BNK자산운용(4), 빌리언폴드자산운용(2), 삼성액티브자산운용(8), 삼성자산운용(12), 스팍스자산운용(4), 스페로파트너스(1), 슬기자산운용(2), 신영자산운용(5), 신한자산운용(9), 씨스퀘어자산운용(2), IBK자산운용(5), iM에셋자산운용(6), 아이트러스트자산운용(1), 아크임팩트자산운용(1), 아트만자산운용(1), 안다자산운용(3), 알파자산운용(1), 알파플러스자산운용(1),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2), 에셋플러스자산운용(5), 에이원자산운용(1), HDC자산운용(4), 에이치알(HR)자산운용(1), NH아문디자산운용(10), NH헤지자산운용(2), 우리자산운용(5), 원자산운용(1), 유경피에스지자산운용(2), 유리자산운용(7), 유진자산운용(3), 이지스자산운용(3), 인사이트자산운용(3), JB자산운용(1), 지브이에이자산운용(2), 카디안자산운용(6), 칸서스자산운용(2), KB자산운용(12), KCGI자산운용(4),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3), 코레이트자산운용(3), 쿼드자산운용(4), 키움투자자산운용(7), 타이거자산운용(3), 타임폴리오자산운용(8), 토러스자산운용(4), 트러스톤자산운용(6), 파인밸류자산운용(1), 페트라자산운용(2), 포커스자산운용(1), 피데스자산운용(4), 하나자산운용(5),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5), 한국투자신탁운용(12), 한화자산운용(10),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4), 현대자산운용(4), 흥국자산운용(3), 가치투자자문(1), 금진투자자문(1), 두나무투자일임(2), 디셈버앤컴퍼니(1), 인피니티투자자문(2), 체슬리투자자문(2), 캄투자일임(1), 티알에스투자자문(3)
·은행·보험 (21곳, 43개): 국민은행(고유)(2), 국민은행(신탁)(3), 신한은행(고유)(4), 신한은행(신탁)(1), 우리은행(고유)(1), 우리은행(신탁)(1), 하나은행(고유)(1), 하나은행(신탁)(2), iM뱅크(고유)(3), 부산은행(고유)(1), 농협은행(고유)(3), 교보생명(4), DB생명(2), 미래에셋생명(1), 신한라이프(4), KDB생명(1), 하나생명(1), 한화생명(4), 흥국생명(1), 동양생명(2), ABL생명(1)
·연기금·기타 (16곳, 72개): 건설근로자공제회(2), 경찰공제회(2), 공무원연금공단(4), 과학기술공제회(4), 국민연금관리공단(12), 군인공제회(3), 농협중앙회(상호금융자금부)(5),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7), 새마을금고 (3), 수협중앙회(조합자금부)(3), 신협중앙회(3), 우정사업본부(6), 중소기업중앙회(노란우산공제)(4), 한국교직원공제회(8), 한국증권금융(4), 행정공제회(2)
◇ 채권 (69곳, 124개)
·자산운용·투자자문 (25곳, 46개): 교보악사자산운용(2), 다올자산운용(1), 대신자산운용(1), DB자산운용(2),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1), 미래에셋자산운용(3), 베어링자산운용(1), 브이아이자산운용(1), BNK자산운용(1), 삼성자산운용(5), 신한자산운용(4), IBK자산운용(1), NH아문디자산운용(2), 우리자산운용(2), 유리자산운용(1),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1), JB자산운용(1), KB자산운용(4), 키움투자자산운용(1), 트러스톤자산운용(1), 플러스자산운용(1), 한국투자신탁운용(2), 한화자산운용(4),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1), 흥국자산운용(2)
·은행·보험 (35곳, 59개): 경남은행(1), 국민은행(3), 기업은행(1), 농협은행(3), 부산은행(2), 새마을금고(1), 신한은행(3), 신협은행(1), DB생명(1), iM라이프(1), ABL생명(1), 우리은행(2), 하나은행(3),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1), 한국씨티은행(1), 토스뱅크(2), 한국수출입은행(1), 교보생명(3), 동양생명(1), 삼성생명(5), 신한라이프(3), AIA생명(1), KB라이프(1), KDB생명(1), 하나생명(1), 한화생명(3), 흥국생명(1), DB손해보험(1), 롯데손해보험(1), 메리츠화재(1), 삼성화재(3), KB손해보험(1), 한화손해보험(1), 현대해상(2), IBK연금보험(1)
·연기금·기타 (9곳, 19개): 건설근로자공제회(1), 공무원연금(1), 국민연금관리공단(6), 산림조합중앙회(1), 우정사업본부(4), 저축은행중앙회(1), 중소기업중앙회(2), 한국교직원공제회(2), 행정공제회(1)
◇ 자산배분 (47곳, 64개)
·자산운용·투자자문 (11곳, 13개): 다올자산운용(1), 대신자산운용(1), DB자산운용(1), 미래에셋자산운용(1), BNK자산운용(1), 삼성자산운용(2), 신한자산운용(1), NH아문디자산운용(1), KB자산운용(1), 하나자산운용(1), 한화자산운용(2)
·은행·보험 (23곳, 31개): 부산은행(1), 신한은행(1), SC제일은행(2), 우리은행(1), 교보생명(3), 농협생명(3), 동양생명(1), DB생명(1), 미래에셋생명(1), 삼성생명(1), 신한라이프(1), ABL생명(1), KDB생명(1), 한화생명(4), 흥국생명(1), 농협손해보험(1), DB손해보험(1), 롯데손해보험(1), 메리츠화재(1), 삼성화재(1), 한화손해보험(1), 현대해상(1), IBK연금보험(1)
·연기금·기타 (13곳, 20개): 건설근로자공제회(1), 경찰공제회(1), 국민연금(4), 공무원연금공단(2), 농협중앙회(1), 사학연금(2), 산림조합중앙회(1), 새마을금고(1), 수협중앙회(1), 신협(1), 중소기업중앙회(1), 지방행정공제회(2), 한국교직원공제회(2)
[배준희·최창원·반진욱·문지민·조동현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39호 (2025.12.17~12.2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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