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다. 국내 1인 가구가 갈수록 늘어 주방 관리와 위생이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1인 가구의 급증 추세는 청년층의 독립 생활과 비혼 경향, 중장년층의 이혼과 가족 해체, 노년층의 배우자 사별과 이혼 등이 어우러져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주부의 큰 역할 중 하나는 적절한 주방 관리다. 주부의 손에 가족 모두의 건강이 달려 있다. 하지만 이젠 주방 관리와 위생 문제가 더 이상 주부만의 몫이 아니다. 최근 크게 늘고 있는 '나홀로 족'에게도 매우 중요 야마토게임연타 한 개념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통계로 보는 사회보장'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국내의 전체 가구 약 2228만5300가구 중 804만5000가구(36.1%)가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의 1인 가구 비율은 약 24%였다. 한편 같은 해 행정안전부 '행정안전통계연보'에서 1인 가구는 주민등록 세대 기준으로 1012 바다이야기오락실 만 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에는 1인 가구가 906만 가구였다.
보건복지부 통계에는 공동생활시설이 빠져 있다. 공동생활시설에는 기숙사, 군대 내 생활관, 요양원, 보육원, 수용시설처럼 여러 사람이 함께 살지만 개인적인 '집'이라고 하긴 어려운 곳이 포함된다. 따라서 보건복지부 통계가 행정안전부 통계보다 훨씬 더 적게 잡히게 마 릴게임한국 련이다. 건강·복지 등 문제를 다룰 때는 실제 생활 단위인 '가구 기준' 통계, 즉 보건복지부 통계가 더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1인 가구의 급증 추세는 청년층의 독립 생활과 비혼 경향, 중장년층의 이혼과 가족 해체, 노년층의 배우자 사별과 이혼 등이 어우러져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혼자 살다 보면 끼니를 대충 때우거나 거르기 쉽다 릴게임5만 . 주방을 책임졌던 여성도 어떤 이유로 혼자 살게 되면 '내 몸 하나 챙기자고, 애쓰는 게 귀찮다'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남성은 귀차니즘에 더 취약한 존재다. 남성 1인 가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남성 인구는 약 443만 명이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혼자 살고 있다. 이들은 식생활과 위생 관리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계층으로 분류된다. 주방 위 오징어릴게임 생은 이들의 생존과 직결된 생활 기술이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과 미국 건강포털 '웹엠디(WebMD)' 등의 자료를 토대로 '주방의 음식 안전 수칙'을 소개한다. 식중독은 주방에서의 작은 실수로도 쉽게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날달걀, 생고기, 해산물, 비살균 유제품, 생채소 등은 병원균에 오염될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식재료를 다룰 때는 손 씻기, 도마 분리 사용, 적정 온도 조리 등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주방 위생의 첫걸음은 '청결'이다. 손을 씻는 것뿐만 아니라, 조리대, 도마, 식기류도 매번 뜨거운 물과 비누로 세척해야 한다. 특히 플라스틱 도마나 비흡수성 재질의 도마는 세균 번식 위험이 적어 권장된다. 행주 대신 종이타월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행주는 자주 삶아야 하며, 세탁 시에는 고온으로 돌려야 한다.
두 번째는 '분리'다. 생고기와 채소를 같은 도마에서 썰거나, 생고기 접시에 익힌 고기를 올리는 행위는 '교차 오염'을 일으킨다. 냉장고에서도 생고기와 채소는 반드시 다른 칸에 보관해야 하며, 장을 볼 때도 생고기와 채소를 따로 담는 게 좋다.
세 번째는 '적정 온도 조리'다. 고기는 내부 온도가 충분히 올라야 병원균이 사멸한다. 예를 들어, 소고기 스테이크는 약 63℃, 닭고기는 약 74℃까지 익혀야 안전하다. 계란은 노른자와 흰자가 완전히 익을 때까지 조리해야 하며, 생으로 먹는 요리는 피하는 게 좋다. 전자레인지 조리 시에는 음식 전체가 고르게 익도록 중간에 저어주고, 회전판이 없다면 직접 돌려줘야 한다.
네 번째는 '냉장 보관'이다. 조리 후 2시간 이내에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해야 하며, 냉장고 온도는 약 4℃ 이하, 냉동고는 영하 약 18℃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냉장고를 너무 꽉 채우면 찬 공기 순환이 어려워져 식품 보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남은 음식은 얕은 용기에 나눠 담아 빠르게 식혀야 하며, 해동은 반드시 냉장고나 흐르는 찬물, 전자레인지를 이용해야 한다.
다섯 번째는 '의심스러우면 버리기'다. 음식이 상했는지 확신할 수 없을 때는 과감히 버리는 것이 정답이다. 냄새나 색깔이 이상하거나, 조리된 음식에 생고기가 닿았을 경우에는 먹지 않아야 한다. 식중독균은 냉장이나 재가열로도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주방에서의 작은 습관 하나하나가 가족의 건강을 좌우한다. 혼자 사는 남녀는 물론 어린 자녀나 노약자가 있는 가정에는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수적이다. '요리는 사랑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나와 가족이 건강해야 사랑도 지킬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주방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위생 수칙은 무엇인가요?
A1. 식중독 예방의 첫걸음은 '손 씻기'입니다. 요리 전, 식재료를 만지기 전후, 특히 생고기나 날달걀을 다룬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또한 조리도구와 조리대, 도마, 행주 등도 자주 세척하고 소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청결한 환경이야말로 가족 건강을 지키는 첫 번째 방어선입니다.
Q2. 생고기와 채소를 같은 도마에서 썰면 왜 위험한가요?
A2. 생고기에는 살모넬라·대장균 등 세균이자 병원균이 존재할 수 있으며, 이를 채소에 옮기면 '교차 오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채소는 대부분 익히지 않고 섭취하기 때문에, 오염된 채소를 통해 식중독이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생고기와 채소는 반드시 다른 도마와 칼을 사용해 조리해야 합니다.
Q3. 남은 음식을 안전하게 보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3. 조리된 음식은 실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해야 합니다. 냉장고는 4℃ 이하, 냉동고는 영하 18℃ 이하로 유지해야 하며, 남은 음식은 얕은 용기에 나눠 담아 빠르게 식히는 것이 좋습니다. 해동할 때는 상온이 아닌 냉장고, 흐르는 찬물, 또는 전자레인지를 이용해야 안전합니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