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해포쿠 20정20정
-
http://60.cia756.com
1회 연결
-
http://10.cia367.net
1회 연결
바로가기 go !! 바로가기 go !!
해포쿠Höhepunkü
해포쿠는 일시적인 발기만을 유도하는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기타 기존 약물과는 달리 성신경 흥분 및
인체의 단백질 합성을 유도하여 발기를 보다 원활하게 해 주고, 남성의 전립선 기능을 강화시켜 주는 제품입니다.
해포쿠는 해구신의 안드로스테론 성분이 주성분으로 1 캡슐500mg 복용 시
해구신 물개 생식기 500여 개를 한 번에 먹는 것과 같은 강력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개당 가격이 1,000만 원에 육박하는 해구신의 가격을 생각해 볼 때 정말 획기적인 제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상 품 명 : 해포쿠천연성분
제 조 사 : 독일 Sigmund
효 능 : 발기부전치료 및 성기능강화
저장방법 : 기밀용기, 실온보관
사용기간 : 제조일로부터 36개월
독일에서 온 천연 생약성분 치료제
남성정력제로 유명한 해구신에 포함된 안드로스테론 성분은 성신경 흥분 및 인체의
단백질 합성을 유도하여 발기를 보다 원활하게 해 주며, 남성의 전립선 기능을 강화시키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해구신의 약효는 이 안드로스테론 성분이 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해구신의 그 엄청난 가격에 비하여 안드로스테론 함량이 미비해 실제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인간이 자각하기 힘든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독일의 다국적 제약회사가 오랜 연구 끝에 안드로스테론 호르몬을 대체할 천연물질을 추출하는 데 성공하였는데,
이는 섭취 1g당 해구신 내 포함 성분 대비 1,700배의 단백질 합성을 유도함을 입증했습니다.
이는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기존 발기부전 치료제의 부작용과 화학약품 오남용을 막아줄 회기적인 신약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해포쿠 효능
해포쿠Heapoque는 주로 발기부전 치료를 위한 보조제로 사용됩니다. 이 약물의 주요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약의 효능이 효과적이려면 성적 자극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복용 후 약 30~40분 후에 효과가 나타납니다.
최대 36시간 정도 효과가 지속됩니다.
성신경 흥분 및 인체의 단백질 합성을 유도하여 발기를 보다 원활하게 해줍니다.
전립선 기능 개선 및 강화 성분이 함유돼 있어 남성의 전립선 기능을 강화시켜 줍니다.
장기 복용 시 조루, 지루, 정력 감퇴 등 남성질환의 80 이상 완치되며, 5년 이내 재발 확률은 10 내외입니다.
해포쿠는 100 천연성분으로 다른 제품들에 비해 부작용이 최소화 되어 있습니다.
발기 개선:
해포쿠는 혈류를 증가시켜 발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성적 자극 반응 증대:
성적 자극에 대한 반응을 개선하여 더 쉽게 발기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자신감 향상:
발기부전으로 인한 심리적 스트레스를 줄이고 성적 자신감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성생활 질 향상:
전반적인 성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부작용 최소화:
대부분의 환자에게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부작용이 적습니다.
해포쿠의 효과는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복용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포쿠Heapoque의 주요 성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실데나필Sildenafil:
비아그라와 동일한 성분으로, 혈관을 확장하여 음경으로의 혈류를 증가시켜 발기를 유도합니다.
타달라필Tadalafil:
시알리스와 같은 성분으로, 장시간 지속되는 효과를 제공하며, 성적 자극에 대한 반응을 개선합니다.
바데나필Vardenafil:
레비트라와 같은 성분으로, 비슷한 작용 메커니즘을 통해 발기 기능을 지원합니다.
식물성 성분:
여러 가지 천연 성분이 포함될 수 있으며, 이들 성분은 성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각 성분은 발기부전 치료에 기여하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복용 전에는 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성분과 용량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포쿠 복용시 주의할점
해포쿠Heapoque와 같은 발기 치료제를 복용할 때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의사 상담:
복용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여 개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기존의 심혈관 질환, 간질환, 또는 기타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해진 용량 준수:
의사가 권장하는 복용량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며, 자의로 용량을 조절하지 않아야 합니다.
부작용 관찰:
두통, 어지러움, 소화불량 등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즉시 의사에게 알리고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
다른 약물특히 nitrates 계열 약물과 함께 복용할 경우 심각한 상호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의사에게 알리세요.
음주 제한:
알코올 섭취는 약물의 효과를 감소시키거나 부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복용 전후에 음주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리적 상태:
발기 부전은 심리적 요인과 관련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심리적 스트레스나 불안이 있는 경우 전문 상담을 고려해야 합니다.
임신 및 수유 중: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경우, 복용 여부를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해포쿠와 같은 발기 치료제는 적절하게 사용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항상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고,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게 사용하세요.
기자 admin@reelnara.info
안녕하세요! 이우고등학교에 재학중인 1학년 강유미, 김서윤, 김진모, 박정민, 주진서, 차수린입니다. 저희는 사회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실천하는 문제공감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노인분들의 정서적 외로움을 알게 되었고, 깊이 고민해보려 합니다. 이에 대한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앞으로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만나뵈어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입니다. 또한 그 모든 이야기를 기사에 담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합니다. <기자말>
[차수린, 박정민, 강유미, 주진서, 김진모, 김서윤 기자]
지난달 11일 오후 2시, 겉옷 하나 황금성오락실 만 걸쳐도 딱 좋은 날씨 속에서 우리는 한 사람의 삶을 담아보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청솔마을(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로 향했다.
김희철(95) 할아버지 댁에 처음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우리 눈에 들어온 것은 먼지 하나 없는 바닥이었다. 처음엔 어색한 분위기가 맴돌았다. 김혜원 작가님이 대화의 물꼬를 틀어주신 덕분에 인터뷰가 시작되 사이다쿨접속방법 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나누기 전, 할아버지가 냉장고에서 단감을 꺼내주셨다. "먹어, 맛있어"라는 말씀과 함께 포크 하나씩을 쥐여주셨고, 그 손길은 따뜻했다.
48세에 떠나보낸 아내, 그리고 남겨진 다섯 남매와 할아버지
바다이야기릴게임2
▲ 단감을 나눠주셨다 할아버지 먼저 드시라고 말하는 모습
ⓒ 차수린
릴게임온라인
"마흔여덟 살 먹었을 적에 (아내가) 세상을 떴어. 그래서 혼자 애 다섯 키우느라 애썼지."
아내를 이른 나이에 떠나보낸 뒤, 할아버지는 다섯 남매를 혼자 키우셨다. 그리고 그 시절을 떠올리며 가장 깊이 남아 있는 기억 하나를 들려주셨다.
"카라(칼라)를 오션릴게임 빨아야 하는데 뜨거운 물이 없었어. 어쩔 수 없이 찬물에 빨았더니 손이 막 아려. 그게 너무 아파서 방에 들어가 이불 속에 손을 넣고 울었어. 그때 딸이 뒤에서 '아버지 왜 울어?' 그러더라고."
옛날 교복에는 떼었다가 붙이는 하얀 칼라가 있었다고 한다. 그걸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은 여학생들의 자부심이었다.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는 겨울에 할아버지는 딸을 위해 물에 손을 넣었다. 그 장면은 우리 머릿속에도 그림처럼 그려졌다. 울음을 삼키는 아버지, 아버지를 뒤에서 바라보는 딸. 그 마음은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었다.
손가락을 잃은 뒤에도 멈추지 않은 삶
할아버지께서는 혼자 5남매를 키우기 위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으셨다. 서울로 월남하신 후 할아버지는 어깨너머로 배운 기술로 가구공장에서 일하셨지만, 손가락이 다치신 이후로 더 이상 가구를 만들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손 다친 지 오래됐지. 가구 공장에서 나무 밀다가 딸려 갔어. 그래서 그만둔 거여. 그때도 끊어진 것 같으면 붙였어. 근데 이게 가루가 되어버렸어. 뚝 부려졌으면 가져가서 붙였을 텐데, 못 붙여. 그래서 가구공장에서 나와서 건설일 한 거지. 안 해 본 거 없어. 그러면서 우리 애들 키웠지."
할아버지의 손엔 단순히 일을 하다 생긴 상처를 넘어, 삶을 향한 열망과 아이들을 향한 사랑이 모두 담겨있었다.
▲ 17세와 95세의 손 할아버지의 상처 속에는 희생이 담겨있다
ⓒ 차수린
할아버지는 사고 이후 건설사업 현장에서 일하셨다.
"분당에 있는 아파트 내가 다 지었어, 분당에 내 손 안 간 데가 없어. 이게 증거여. 원래 논이었어. 밤에는 무서워서 못 다닐 정도였어."
당당하게 말씀하시던 할아버지의 눈빛과 목소리에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상도 받았다고 표창장을 보여주셨는데, 그 표창장에는 '1992년 11월 6일 김희철 세종건설 분당 8차 아파트'라고 적혀있었다. 3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고이 간직하고 자랑스럽게 보여주시는 모습들을 보면서 할아버지가 일을 결코 돈벌이의 수단으로만 여기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
▲ 할아버지가 받으신 표창장 눈빛에는 자랑스러움이 담겨있다
ⓒ 박정민
혼자 사는 김희철 할아버지의 하루와 규칙
"나는 3~4시 되면 일어나. 2~3시간밖에 안 자. 일어나서 샤워해. 빤스 난닝구를 꼭 갈아입어. 열흘 되면 빨아서 개서 넣어놔. 그래서 요양 보호사가 놀라버렸어. 내가 청소도 다 하고 깔끔하니까."
나이가 많아지면서 잠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그 바람에 할아버지는 일찍 하루를 시작하신다. 아침에 일어나면 꼭 샤워를 하시고 속옷도 갈아입는데, 이는 할아버지의 아침 루틴이자 건강 비결이기도 하다. 남들보다 빨리 하루를 시작하시는 할아버지는 많은 시간을 다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막막하다고 하셨다.
▲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옷장 옷장을 보여주시는 게 즐거우신 듯하다
ⓒ 차수린
"바르게 살고, 거짓말하지 말고, 남 속이지 말고, 정직하게 살면 행복이 오는 것이고 건강하게 사는 것이요. 나는 남 속이면서 안 살았기 때문에 이렇게 건강한 것이여. 여러분들도 정직하게 살면 건강혀."
우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는 물음에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정말 정직하고 성실하게 삶을 살아온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다. 우리는 지금 떳떳한 삶을 살고 있나?
짧았지만 깊은 포옹
집을 나설 때, 할아버지는 아쉬움이 묻어나는 표정으로 한 명 한 명 꼭 안아주셨다. 괜찮다고 말씀드렸지만 할아버지는 끝내 엘리베이터 앞까지 배웅해 주시기까지 했다. 비록 한 시간 반이라는 짧은 만남이었지만 그 시간은 서로의 거리를 가까워지게 해주었다.
할아버지께 과일 음료 세트를 드린다는 것을 깜빡해 10분 뒤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할아버지는 우리를 보자마자 방금 전보다 더 밝은 얼굴로 맞아주셨다. 그러더니 주섬주섬 박카스를 꺼내 우리 손에 하나씩 쥐어 주시며 말씀하셨다.
"가져가~ 괜찮아 가져가. 또 와." 아쉬운 마음이 남는 인사말을 뒤로하고 우리는 다시 집을 나섰다.
▲ 할아버지의 웃음에는 순수함이 있다 바라만 봐도 행복해지는 웃음이다
ⓒ 박정민
누군가의 기억을 들어주는 존재가 된다는 것
김희철 할아버지의 젊음은 책임과 희생으로 빛났다. 할아버지께는 그 치열했던 시절을 담은 사진이 한 장도 남아있지 않다고 하셨다. 누구에게나 성실히 일하며 살아낸 시절이 있었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 남은 건 일도 희망도 꿈도 아닌 외로움뿐.
"글쎄 다시 돌아가기 싫어. 너무 배가 고프고 고생해서 그 세상으로 가기가 싫어."
가장 돌아가고 싶은 순간은 언제인지 물어봤을 때 할아버지는 이렇게 답하셨다. 당연히 젊고 건강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씀하실 줄 알았는데 예상과 전혀 다른 답변이었다.
대한민국은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는 나라다. 물질적인 환경은 전보다 좋아졌지만, '고립'의 문제는 더 깊어지고 있다. 우리는 이분들의 삶에 잠시라도 이야기를 들어주는 존재, 기억을 함께 떠올려주는 존재, 어르신들의 화양연화를 대신 증언해 주는 존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 할아버지와 한 컷 아쉬움에 발걸음이 떼어지지 않는다
ⓒ 차수린
[차수린, 박정민, 강유미, 주진서, 김진모, 김서윤 기자]
지난달 11일 오후 2시, 겉옷 하나 황금성오락실 만 걸쳐도 딱 좋은 날씨 속에서 우리는 한 사람의 삶을 담아보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청솔마을(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로 향했다.
김희철(95) 할아버지 댁에 처음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우리 눈에 들어온 것은 먼지 하나 없는 바닥이었다. 처음엔 어색한 분위기가 맴돌았다. 김혜원 작가님이 대화의 물꼬를 틀어주신 덕분에 인터뷰가 시작되 사이다쿨접속방법 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나누기 전, 할아버지가 냉장고에서 단감을 꺼내주셨다. "먹어, 맛있어"라는 말씀과 함께 포크 하나씩을 쥐여주셨고, 그 손길은 따뜻했다.
48세에 떠나보낸 아내, 그리고 남겨진 다섯 남매와 할아버지
바다이야기릴게임2
▲ 단감을 나눠주셨다 할아버지 먼저 드시라고 말하는 모습
ⓒ 차수린
릴게임온라인
"마흔여덟 살 먹었을 적에 (아내가) 세상을 떴어. 그래서 혼자 애 다섯 키우느라 애썼지."
아내를 이른 나이에 떠나보낸 뒤, 할아버지는 다섯 남매를 혼자 키우셨다. 그리고 그 시절을 떠올리며 가장 깊이 남아 있는 기억 하나를 들려주셨다.
"카라(칼라)를 오션릴게임 빨아야 하는데 뜨거운 물이 없었어. 어쩔 수 없이 찬물에 빨았더니 손이 막 아려. 그게 너무 아파서 방에 들어가 이불 속에 손을 넣고 울었어. 그때 딸이 뒤에서 '아버지 왜 울어?' 그러더라고."
옛날 교복에는 떼었다가 붙이는 하얀 칼라가 있었다고 한다. 그걸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은 여학생들의 자부심이었다.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는 겨울에 할아버지는 딸을 위해 물에 손을 넣었다. 그 장면은 우리 머릿속에도 그림처럼 그려졌다. 울음을 삼키는 아버지, 아버지를 뒤에서 바라보는 딸. 그 마음은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었다.
손가락을 잃은 뒤에도 멈추지 않은 삶
할아버지께서는 혼자 5남매를 키우기 위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으셨다. 서울로 월남하신 후 할아버지는 어깨너머로 배운 기술로 가구공장에서 일하셨지만, 손가락이 다치신 이후로 더 이상 가구를 만들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손 다친 지 오래됐지. 가구 공장에서 나무 밀다가 딸려 갔어. 그래서 그만둔 거여. 그때도 끊어진 것 같으면 붙였어. 근데 이게 가루가 되어버렸어. 뚝 부려졌으면 가져가서 붙였을 텐데, 못 붙여. 그래서 가구공장에서 나와서 건설일 한 거지. 안 해 본 거 없어. 그러면서 우리 애들 키웠지."
할아버지의 손엔 단순히 일을 하다 생긴 상처를 넘어, 삶을 향한 열망과 아이들을 향한 사랑이 모두 담겨있었다.
▲ 17세와 95세의 손 할아버지의 상처 속에는 희생이 담겨있다
ⓒ 차수린
할아버지는 사고 이후 건설사업 현장에서 일하셨다.
"분당에 있는 아파트 내가 다 지었어, 분당에 내 손 안 간 데가 없어. 이게 증거여. 원래 논이었어. 밤에는 무서워서 못 다닐 정도였어."
당당하게 말씀하시던 할아버지의 눈빛과 목소리에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상도 받았다고 표창장을 보여주셨는데, 그 표창장에는 '1992년 11월 6일 김희철 세종건설 분당 8차 아파트'라고 적혀있었다. 3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고이 간직하고 자랑스럽게 보여주시는 모습들을 보면서 할아버지가 일을 결코 돈벌이의 수단으로만 여기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
▲ 할아버지가 받으신 표창장 눈빛에는 자랑스러움이 담겨있다
ⓒ 박정민
혼자 사는 김희철 할아버지의 하루와 규칙
"나는 3~4시 되면 일어나. 2~3시간밖에 안 자. 일어나서 샤워해. 빤스 난닝구를 꼭 갈아입어. 열흘 되면 빨아서 개서 넣어놔. 그래서 요양 보호사가 놀라버렸어. 내가 청소도 다 하고 깔끔하니까."
나이가 많아지면서 잠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그 바람에 할아버지는 일찍 하루를 시작하신다. 아침에 일어나면 꼭 샤워를 하시고 속옷도 갈아입는데, 이는 할아버지의 아침 루틴이자 건강 비결이기도 하다. 남들보다 빨리 하루를 시작하시는 할아버지는 많은 시간을 다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막막하다고 하셨다.
▲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옷장 옷장을 보여주시는 게 즐거우신 듯하다
ⓒ 차수린
"바르게 살고, 거짓말하지 말고, 남 속이지 말고, 정직하게 살면 행복이 오는 것이고 건강하게 사는 것이요. 나는 남 속이면서 안 살았기 때문에 이렇게 건강한 것이여. 여러분들도 정직하게 살면 건강혀."
우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는 물음에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정말 정직하고 성실하게 삶을 살아온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다. 우리는 지금 떳떳한 삶을 살고 있나?
짧았지만 깊은 포옹
집을 나설 때, 할아버지는 아쉬움이 묻어나는 표정으로 한 명 한 명 꼭 안아주셨다. 괜찮다고 말씀드렸지만 할아버지는 끝내 엘리베이터 앞까지 배웅해 주시기까지 했다. 비록 한 시간 반이라는 짧은 만남이었지만 그 시간은 서로의 거리를 가까워지게 해주었다.
할아버지께 과일 음료 세트를 드린다는 것을 깜빡해 10분 뒤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할아버지는 우리를 보자마자 방금 전보다 더 밝은 얼굴로 맞아주셨다. 그러더니 주섬주섬 박카스를 꺼내 우리 손에 하나씩 쥐어 주시며 말씀하셨다.
"가져가~ 괜찮아 가져가. 또 와." 아쉬운 마음이 남는 인사말을 뒤로하고 우리는 다시 집을 나섰다.
▲ 할아버지의 웃음에는 순수함이 있다 바라만 봐도 행복해지는 웃음이다
ⓒ 박정민
누군가의 기억을 들어주는 존재가 된다는 것
김희철 할아버지의 젊음은 책임과 희생으로 빛났다. 할아버지께는 그 치열했던 시절을 담은 사진이 한 장도 남아있지 않다고 하셨다. 누구에게나 성실히 일하며 살아낸 시절이 있었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 남은 건 일도 희망도 꿈도 아닌 외로움뿐.
"글쎄 다시 돌아가기 싫어. 너무 배가 고프고 고생해서 그 세상으로 가기가 싫어."
가장 돌아가고 싶은 순간은 언제인지 물어봤을 때 할아버지는 이렇게 답하셨다. 당연히 젊고 건강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씀하실 줄 알았는데 예상과 전혀 다른 답변이었다.
대한민국은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는 나라다. 물질적인 환경은 전보다 좋아졌지만, '고립'의 문제는 더 깊어지고 있다. 우리는 이분들의 삶에 잠시라도 이야기를 들어주는 존재, 기억을 함께 떠올려주는 존재, 어르신들의 화양연화를 대신 증언해 주는 존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 할아버지와 한 컷 아쉬움에 발걸음이 떼어지지 않는다
ⓒ 차수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