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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장르 역사에서 한 획을 그은 ‘디아블로’, 기대감이 너무 컸던 것일까. 디아블로4 오픈베타를 통해 지옥문을 열어보니, 실제로 지옥 문턱을 넘나드는 느낌이다. 과도한 사양을 요구하는 디아블로4 오픈베타가 가능한 PC방을 찾는 것게임부터 과제다. 게임 접속에 겨우 성공하더라도, 계속 나타나는 오류창을 인내해야 한다. 속이 터지던지, 서버가 터지던지 둘 중 하나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시내 여러 PC방을 다니며, 디아블로4 오픈베타를 체험했다. 디아블로는 게임을 모르는 사람도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유명 게임이다. 전작 디아블로3 이후 11년만에 정식 넘버링이 달린 디아블로4가 오는 6월6일 출시한다는 소식에, 전세계 게이머들 마음이 부풀었다. 하지만 오픈베타를 체험한 결과, 블리자드는 출시 전까지 디아블로4 개선에 온 힘을 쏟아야만 이같은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액션 RPG 장르에 다중접속(MMO) 요소 등을 무리하게 넣다 보니 사양도 버티지 못했던 걸까. 일부 하드웨어에서 높은 램(RAM) 사용 및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 오류가 발견됐다. 앞서 지난 2021년 ‘디아블로2:레저렉션’이 처음 출시됐을 당시 서버다운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는데, 이번 오픈 베타에서 또 다시 비슷한 면모를 보였다. 일부 예약 구매자들은 환불을 고민할 정도로 다양한 부분에서 비교적 아쉬운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이에 지난 주말 두 기자가 디아블로4 오픈베타를 직접 체험하며 느낀 점을 문답으로 풀어봤다.(오병훈) 이번 오픈베타 체험을 위해 디아블로4가 구동되는 PC방을 찾아 헤매면서, 디아블로4 오픈베타 차원에서 나올 수 있는 오류 메시지는 모두 확인한 것 같다. 일부 이용자 사이에서 오픈베타 테스트 단계임을 감안해도, 오류 메시지가 너무 많이 뜬다는 지적이 실제로 나오기도 했다.윈도·그래픽 드라이버 버전 업데오락이트 메시지부터, 응용프로그램 실행 불가, 데이터 손상, 메모리 부족 등 다양한 오류 메시지를 접했다. 개발진이 최근 방문했다던 서울 신촌에 위치한 PC방을 가서야 처음으로, 그리고 안정적으로 플레이를 해볼 수 있었다.사진에 첨부된 오류 화면 모두 직접 찍었다. 블리자드가 너무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을 제작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물론 개선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지만 우려스럽긴 했다. 유명 프랜차이즈 PC방에서조차 소화가 안 되는 게임이니, 개인 PC에서 실행하려면 돈 꽤 많이 들겠더라. 정식 출시 때 시스템 호환성 확장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왕진화) PC방을 찾아 헤맸다던 이야기를 듣고, 지난 19일 서울 대학로 인근 현존 최고 사양의 PC를 보유한 한 PC방으로 일부러 찾아가 게임을 우선 체험했다. 이어 지난 20일 찾은 홍대입구역 인근 PC방에선 계속 PC를 껐다 켰다를 반복해야만 했다. 서버 문제는 확실히 아쉬웠다. 오픈월드임에도 버벅이는 로딩이나 러버밴딩(rubber banding) 현상이 가장 치명적이지 않았나 싶다. 이는 물론 오픈베타이기 때문에 향후 개선 여지는 충분하다.다중접속(MMO)과 핵앤슬래시 요소, 레이드와 오픈월드 경험까지 인기 있는 요소는 모두 넣으려고 하다 보니 곳곳에서 탈이 난 것 같다.앞서 2000년 발매된 ‘디아블로2’는 4만2000원, 2012년 출시된 디아블로3는 5만5000원에 발매된 바 있다. 디아블로4는 일반판(8만4500원), 디지털 딜럭스 에디션(12만2900원), 얼티밋 에디션(13만6400원) 중 선택 가능하다.이미 원·달러 환율이 지속 상승한 여파로 국내 유통되는 다수 외산 게임 가격은 8만원대까지 오른 상황이다. 국내외 게임 이용자들은 비싸더라도 게임이 재미만 있다면 비용을 지불하는 데 고민하지 않는다. 지난해 말 디아블로4 가격이 처음 공개됐을 때 비싸다는 논란도 한 차례 겪지 않았었나.다만 이 가격을 지불하고도 이렇게 많은 오류 메시지를 받아봐야 하는 것일지에 대해선 의문이 들었다. 과금 요소가 명확히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라 더욱 그랬다. 때문에 오픈베타가 남긴 아쉬움은 오래 갈 것으로 보인다. 퍼거슨은 한 외신을 통해 그저 기술 데모일 뿐이라고 말했는데, 아무래도 정식 출시일까진 꽤 바쁠 것 같다.훈) 직접 해본 게임 첫인상은 역문화시 어두웠다. 축축하고, 추웠다. 유서 깊은 ‘다크 판타지 액션 RPG’ 맛을 제대로 살리기 위한 개발진 노력이 엿보였다. 스킬 이펙트는 화려하기보다 잔잔했다. 커뮤니티 반응을 살펴보니 이렇게 잔잔한 스킬 이펙트를 좋아하는 이용자도 있었다. 확실히 눈이 덜 피로하다.하지만 개인적으로 잔잔한 스킬 이펙트 때문에 ‘핵앤슬래시’ 쾌감이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RPG에서 가장 희열을 느끼는 순간이 바로 다수 몬스터에게 화려한 스킬을 사용해 한꺼번에 해치우는 것인데, 조신하게 표현된 스킬 이펙트가 그 희열을 반으로 줄이는 느낌이다. 디아블로2:레저렉션과 디아블로4 속 원소술사 ‘메테오’ 스킬 이펙트를 비교하니 화려함이 많이 줄어들기도 했다. 그렇다고 세련되게 개선된 느낌은 아니었다.▲(왕진화) 디아블로4는 ‘디아블로 이모탈’ 첫 플레이 당시 받았던 인상과 거의 일치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면모가 강하게 다가왔다. 이용자간대전(PvP) 콘텐츠는 오픈베타에서 즐기진 못했지만, 파밍 요소나 보스 몬스터를 잡는 것부터 특정 공간에서 진행되는 타임 이벤트까지 비슷했다.그렇지만, 오픈베타였고 서막과 1막만 즐길 수 있었기에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 제자리걸음처럼 보이는 러버밴딩 현상 등을 제외하면, 포인트 앤 클릭만으로 쉽게 즐길 수 있는 디아블로만의 강점은 이번 오픈베타 플레이에서 두드러졌다. 탐험 욕구를 이끄는 명공연망 시스템도 눈여겨볼 만했다. 이용자는 월드맵 기준 가보지 않은 곳에 최초로 닿았을 때 명망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데, 이를 이용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같은 서버 이용자들이 명망을 쌓을수록 혜택을 더 누릴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또, 이번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는 총 5개 직업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중 실제로 즐길 수 있었던 직업은 3개였다. 야만용사, 도적, 원소술사였는데 (레벨 25 기준) 원소술사의 캐릭터 성장이 가장 빠를 것으로 보였다. 오픈월드인 만큼 광역기 보유, 텔레포트 스킬 등 원거리 이점이 큰 특성 때문이다.임 시나리오는 어떻게 봤나. 아무래도 스토리는 입문자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짠 것 같다. 이해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최종 빌런으로 추정되는 ‘릴리트’ 캐릭터 디자인과 설정도 매력적이다. 나중에 어떤 모습으로 캐릭터와 마주하게 될지 기대되더라. 다만 일부 이용자 사이에서는 시나리오가 디아블로2:레저렉션이나 디아블로3보다 못하다는 평가도 있었다.▲(왕진화) 플레이 극초반, 릴리트 이야기가 중심으로 이뤄진다. 릴리트는 디아블로 시리즈에서, 남편인 이나리우스와 함께 성역을 창조한 악마이자 ‘증오의 딸’이다. 릴리트는 디아블로4에서 또 한 번 성역을 장악하려는 결의를 불태운다. 릴리트 서사는 이해하기 쉬워서, 디아블로를 처음 즐기는 이용자라도 성역을 탐험하며 충분히 즐길 만했다.공식 트위터를 보니 전 세계 이용자 중 100만명이 베타 기간 레벨 20까지 찍었다고 한다. 실제로 플레이 해보면서 느낀 건, 레벨업이 끊기는 느낌이 없었다. 메인 퀘스트가 조금 지루하다 싶으면 마을에서 서브 퀘스트를 받아 진행할 수 있었다. 맵 중간중간 몬스터를 소환할 수 있는 ‘고대 방첩탑’ 등을 통해 경험치를 긁어모을 수 있는 부수적인 콘텐츠가 있는 것도 인상적이었다.남은 관전 포인트는 정식 버전에서 전설급 아이템 수집(파밍)을 위한 콘텐츠가 얼만큼 마련돼 있느냐 아닐까.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1막 이후 몬스터 밀집도가 더 촘촘해졌으면 한다. 또, 몬스터 몰이사냥을 극대화하면 더 재밌을 것 같다. 성역 탐험을 중심으로 디아블로4 볼륨 자체가 워낙 방대하게 짜여져 있기 때문에 게임성에 대한 원작 팬들 반응은 나쁘지만은 않은 편이다. 그러나 국내 신규 이용자 기준 디아블로4는 다른 게임과의 차별점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지점이 많았다.문을 열고, 주요 빌런들을 해치우고, 다시 문을 열기 위해 월드를 탐험하는 식의 반복이었다. 특히 서브 퀘스트는 기억에 남는 스토리가 전혀 없었다. 보스 또한 흐름이 끊기는 패턴 공격을 선사해 아쉬웠다. 퀘스트 알림도 제대로 뜨지 않았다. 편의성 또한 개선돼야 할 부분이 많았다. ▲(오병훈) 스토리와 사냥, 퀘스트, 보스 몬스터 레이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블리자드가 개발한 작품’이라는 기대감에 비해선 다소 평범했다.디아블로 특유의 쓸어버리는 축제느낌도 부족했지만, 다음 화가 기다려지는 드라마만큼 재밌지도 않다. 오는 25일 진행되는 2차 오픈베타 테스트에서 한 번 더 플레이해본 후 얼마나 개선됐는지부터 봐야겠다. 일단, 디아블로4 구매 계획은 물음표다. 현지 시각 3월 18일부터 19일까지 대만 쑹산문화창의공원에서 열린 '저스트단 게임 페스티벌 2023(Justdan Game Festival 2023)'에 한국 게임사들이 참여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저스트단 게임 페스티벌 2023'은 대만의 유명 게임 유통사 ‘저스트단(Justdan)’이 개최하는 글로벌 게임쇼로, 이번에 네오위즈의 'P의 거짓'과 CRT게임즈의 '꾸러기 5형제 이터널'이 공개되었습니다.먼저 'P의 거짓'의 개발사 네오위즈는 이틀간 10여 대의 PC 시연대를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P의 거짓'을 소개했는데요, 'P의 거짓' 부스는 게임 내 배경이 된 크라트 도시를 중심으로 꾸며졌으며, 붉은 톤 계열로 공포감을 조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시연 소감은 역시나 '원더풀'! 미려한 그래픽과 암울한 분위기, 그리고 무기마다 달라지는 타격감과 동작 등으로 큰 호평을 받는 모습이었습니다.이어 CRT게임즈는 배급사인 대원미디어와 함께 '꾸러기 5형제' 부스를 차렸는데요, 원작의 게임성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미려한 2D 고해상도 그래픽으로 무장한 게임에 많은 관람객들이 플레이하며 즐거워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과거 오락실에서 이 게임을 즐겼던 40대 중반의 남자 고객도 눈에 띄었습니다.이렇게 대만 게임쇼에 출전한 'P의 거짓'과 '꾸러기 5형제 이터널' 두 게임 모두 올해 3분기 내에 정식 서비스된다고 하니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한편, 한국 게임 외에도 이번 '저스트단 게임 페스티벌 2023'에서는 캡콤의 '스트리트 파이터 6'와 닌텐도의 '포켓몬' 신작도 공개되어 관심을 모았습니다.박력이 넘치는 '스트리트 파이터 6'와 귀여운 피카츄가 등장하는 '포켓몬'의 인기도 역시나 명불허전이었네요. 행사장에서는 피카츄 이벤트와 함께 다양한 포켓몬 굿즈도 구입할 수 있어 좋았다는 반응이 나오네요. 내년에도 이 행사가 기대되네요!블리자드의 기대작 ‘디아블로4’가 25일 오픈베타 테스트를 앞둔 가운데, 지난 얼리억세스 베타 테스트에 참여했다가 고가의 GPU(그래픽처리장치)가 고장난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18일 북미 게임커뮤니티 레딧(reddit)에 따르면 한 이용자는 “디아블로4를 20분 정도 플레이하다가 예배당 컷신을 감상할 때쯤 모니터가 꺼졌다”며 요리“PC를 재부팅했더니 아무것도 작동되지 않았다. GPU가 죽어버렸다”고 전했다. 이 이용자는 지포스 RTX 3080 Ti를 사용중이었다.같은 GPU를 사용하다가 먹통이 된 사례는 블리자드 공식 포럼에서도 발견됐다. 한 이용자는 “플레이 몇 분만에 PC가 멈추더니 RTX 3080 Ti가 망가졌다”고 보고했고, 또 다른 이용자도 “모니터가 검게 변하고 GPU의 팬이 최대치로 돌기 시작했다. 컴퓨터를 끄고 45분 쉬었다가 다시 플레이했는데, 똑같은 현상이 다시 발생했다. 이번에는 복구가 되지 않았다. 15개월 전에 구매한 RTX 3080 Ti가 죽었다”고 전했다.이번 얼리억세스 베타 테스트에서 보고된 GPU 먹통 사례는 대략 20여건으로, 주로 엔비디아 RTX 3080 Ti에서 발생했지만 특정 제조사를 가리지는 않았다. 기가바이트에서 제조한 제품 뿐만 아니라 EVGA에서 제조한 제품에서도 해당 현상이 발생했다.신작 게임의 오픈베타 테스트에서 GPU가 손상을 입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아마존 게임즈의 ‘뉴 월드(New World)’에서도 EVGA가 제조한 GPU들이 잇따라 문제를 일으켰다. 당시 EVGA는 “하드웨어 불량”이라고 이유를 밝혔으며, 해당 제품들을 모두 무료로 교환해줬다. 이런 사고가 발생하면 통상적으로 게임 개발사가 아닌 GPU 제조사들이 책임을 지는 게 원칙이다. 블리자드도 베타 테스트에서 PC가 손상을 입을 경우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블리자드가 이용자들과 맺는 ‘최종 사용자 라이선스 계약(개정 2022년 8월 13일)’에는 “블리자드는 통상적인 베타로 인하여 발생한 시스템에 대한 피해 및 정보의 유실, 플랫폼의 방해, 소프트웨어 또는 하드웨어의 고장, 정보의 유실 또는 플랫폼의 중단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는다”는 항목이 있다. ‘디아블로4’ 베타테스트에 참여하는 이용자는 이 계약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된다.이번 GPU 먹통 사례에 대해 ‘Godrik’이라는 이용자가 블리자드에 책임을 묻자, 블리자드 운영팀은 거절의 뜻으로 이 항목을 담은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이 이용자는 “반응은 놀랍지 않았지만 대응 방식에 진절머리가 난다”며 “동정이나 공감을 받으려고 한 게 아니라, 3080 Ti 사용자들에게 게임을 중지하라는 경고를 원했다. 블리자드는 자사의 게임이 고객에게 값비싼 피해를 입히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블리자드 운영팀은 “이번 GPU 문제와 관련, 엔비디아측과 긴밀하게 협력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며 “GPU가 작동하지 않는다면 재부팅한 후 GPU가 인식되는지 살펴보고, 드라이버를 새로 설치하길 권장한다. 그래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GPU 모델과 디스플레이 해상도 등의 정보를 보내달라”고 전했다.한편 ‘디아블로4’는 한국 시각으로 25일 새벽 1시부터 28일 새벽 1시까지 오픈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사전 구매자와 PC방 이용자들만 참여할 수 있었던 얼리억세스 베타 테스트와는 달리, 모든 이용자가 25레벨까지 게임의 초반부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원소술사, 야만용사, 도적 뿐만 아니라 강령술사와 드루이드 등 총 5가지의 직업이 모두 해금된다.게임 제작사 펄어비스는 지난해 '검은사막 모바일'을 중국에서 야심 차게 출시했지만 기대만큼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 게임은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이후 중국 시장에서 '판호'(게임 유통 허가)를 받아 정식 출시까지 이어진 첫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출시 첫날 중국 앱스토어 게임 다운로드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오래지 않아 매출 순위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당시 회사 측은 "실제 서비스 출시까지 시간이 걸리면서 많은 콘텐츠가 중국 사용자에게 미리 알려진 탓에 새로움을 주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했다.지난해 지식재산권(IP) 무역수지가 불과 1년 만에 적자로 고꾸라진 대표적인 원인은 수출 효자 종목인 게임산업이 부진했던 영향이 컸다. 한국산 게임의 대표 수출국이었던 중국이 문호를 걸어 잠근 여파가 고스란히 이어진 것이다.중국은 최근 자국 시장 문을 다시 열기 시작했지만 수년에 걸친 '쇄국' 기간에 경쟁력을 키운 중국 게임사들과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국내 게임사들이 예전과 같은 수출 성적을 기록할 수 있을지 미지수인 것이다.24일 한국은행은 지난해 컴퓨터 프로그램 저작권 수출액이 전년보다 19.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컴퓨터 프로그램 저작권 무역수지는 역대 최대 폭인 18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개별 집계를 하진 않지만 컴퓨터 프로그램 저작권의 절반 안팎을 게임산업이 차지하고 있다"며 "지난해 게임산업 수출이 부진한 것이 무역 적자 확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글로벌 게임 리더들이 잇달아 생성 인공지능(AI)을 도입했다. 메타버스용 간단한 게임이나 마이너 제작사가 채택하던 추세를 넘은 큰 변화다.  우선 '어쌔신 크리드'나 '파 크라이' 같은 인기작을 개발한 유비소프트가 게임 제작에 생성 AI 도구를 이용한다고 22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유비소프트는 '고스트라이터'라는 AI 도구를 사용해 게임 속 NPC의 대화나 군중의 소음 등 배경음을 생성할 예정이다.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군중의 소음이나 전투 중 NPC의 비명 등은 게임 경험에 중요한 요소"라며 "이를 AI가 담당하고 대신 개발자가 핵심 부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고스트라이터는 유비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기술인 것으로 알려졌다. 벤 스완슨 유비소프트 R&D 담당 과학자는 "이 도구는 사용자 필요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게임 제작자가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AI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D 게임 엔진의 대명사로 통하는 유니티는 같은 날 게임개발자들을 위한 생성 AI 도구를 출시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존 리치티엘로 유니티 CEO는 'GDC(게임개발자컨퍼런스) 2023'을 통해 "역사상의 모든 비디오 게임에서 대화는 누군가에 의해 작성됐다"며 "하지만 이제 생성 AI는 NPC에 성격이나 목표까지 부여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티저 비디오를 통해 유니티는 '2초 동안 천둥 추가'나 '날아다니는 외계인 버섯 만들기' 같은 텍스트 입력으로 자동으로 코드를 생성하고 게임 속 에셋을 생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텍스트와 비디오 말고도 음성이나 음향 효과까지 생성할 수 있는 이 도구는 유니티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서비스한다.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 2023’에 참가해 블록체인 게임의 비전을 제시하며 게임 산업의 패러다임 시프트를 선도했다.위메이드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1등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WEMIX PLAY)’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대형 부스를 마련해 위믹스 플레이를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와 영상을 참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위믹스 플레이 생태계 확장을 위해 전 세계 게임사, 블록체인 개발사 와의 미팅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장현국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각기 다른 블록체인 게임과 서비스 그리고 현실 경제가 연결되는 인터게임 이코노미, 인터게임 플레이가 구현할 거대 생태계를 소개하며 위믹스 플레이의 비전을 알렸다. 위믹스 담당 임직원들은 블록체인 게임을 주제로 다양한 강연을 진행했다.토큰 경제의 시작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세대별 특징을 설명하고, 위믹스 플레이 플랫폼 온보드와 게임 제작 지원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전했다.서일구 창의실장은 ‘게임의 블록체인 게임으로의 변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토큰 경제, 마켓플레이스, 게임파이, 커뮤니티 등 위믹스 플레이를 구성하는 네 가지 요소를 바탕으로, 일반 게임이 블록체인 게임으로 변화하는 과정과 위믹스 플레이만의 강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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