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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물의 길’이 25일 기준 관객 500만 명을 넘어서며 연말 흥행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3시간 12분이란 긴 상영시간에도 ‘아바타…’에 많은 관객이 몰리는 데는 눕거나 누운 것에 가깝게 편안한 자세로 영화를 볼 수 있는 고급 특별관의 인기도 한몫하고 있다.
CGV
가 ‘아바타…’ 개봉 후 일주일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침대에 누워서 영화를 볼 수 있는 상영관인 템퍼시네마의 좌석판매율은 77.6%에 달했다. 리클라이너 소파에서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스트레스리스시네마 좌석판매율은 63.5%였다.
두 상영관은 ‘아바타…’를 선택할 때 많은 관객이 선호하는 상영 포맷인 3차원(3D)이 아니라 2D인데도 높은 좌석판매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해당 영화의 2D 일반관 좌석판매율이 26.6%인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 템퍼시네마는 1인당 5만 원, 스트레스리스시네마는 4만5000원으로 2D 일반관(평일 기준 1인당 1만4000원)과 비교해 3배 이상 비싸지만 ‘명당’으로 꼽히는 좌석들은 일찌감치 동이 났다.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의 수퍼플렉스관도 편안한 자리를 선호하는 관객이 몰리고 있다. 개봉 후 일주일 동안 가장 비싸고 편안한 좌석인 ‘스위트 리클라이너’(주말 2D 기준 2만2000원)는 판매율이 96.3%였다. 다른 좌석의 판매율은 74%로 차이를 보였다.
황재현
CGV
커뮤니케이션팀장은 “팬데믹 기간 동안 영화관 방문을 자제하다가 아바타 개봉을 계기로 다시 영화관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기왕 영화를 보는 김에 편안한 좌석에서 제대로 즐기고 싶다는 분위기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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