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클래식계 티켓 파워 1위인 피아니스트 임윤찬(21·사진)이 이탈리아의 명문 교향악단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산타 체칠리아)와 오는 4일 하루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티켓값 45만 원(R석 기준)에 이르는 고가의 공연이지만 콘서트홀 2500여 석이 매진되며 ‘임윤찬 파워’를 실감케 하고 있다.
2일 클래식공연기획사 빈체로에 따르면 임윤찬과 산타 체칠리아는 지난달 13일 이탈리아 로마 산타 체칠리아홀에서 시작해 홍콩, 대만, 중국을 거쳐 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4일 내한공연을 펼친다. 산타 체칠리아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내한한다. 2024∼2025 시즌부터 음악감독으 체리마스터pc용다운로드 로 부임한 영국 출신 지휘자 다니엘 하딩(50)이 이끄는 첫 내한이기도 하다. 임윤찬도 지난 7월 손민수와의 듀오 공연 이후 처음 한국을 찾는다.
이날 공연은 이탈리아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시칠리아 섬의 저녁 기도’ 서곡으로 문을 연다. 이어지는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를 임윤찬이 협연한다. 마지막 무대는 러시아 낭만주의 오징어릴게임 의 정수로 손꼽히는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으로 장식한다.
임윤찬은 라벨 피아노 협주곡 G장조를 앞서 이탈리아, 홍콩, 대만, 중국 등에서 이번 투어의 고정 레퍼토리로 연주해왔다. 아울러 투어 시작 전 폴란드 역사박물관에서도 신포니아 바르소비아 오케스트라와 라벨 피아노 협주곡 G장조를 연주했는데, 이날 공연을 본 폴란드 음악평론가 마르친 바다이야기 즐린스키는 “과장되지 않고 세련된 표현으로 라벨의 유머와 색채를 살렸다”고 그의 연주를 칭찬했다.
아울러 연말 임윤찬은 미국 시카고에서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클라우스 메켈레)와 함께 18∼20일 사흘간 무대에 오른다. 이때는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을 선보인다.
한편, 임윤찬은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 ‘라레푸블리카’ 야마토통기계 와 지난 8월에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보낸 마지막 학업 시절은 너무 고통스러웠다” “지옥에 있는 것 같았고, 죽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지금은 오직 공연이 있을 때만 한국에 돌아간다”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국내에 알려지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민경 기자 기자 admin@seastorygame.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