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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바이오텍이 유산균 브랜드 듀오락(DUOLAC)에 이어 선보인 영양제 브랜드 듀오랩(DUOLAB)의 모델로 김고은을 내세웠다. 20일 쎌바이오텍은 "영양제 선택에 대한 새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김고은을 듀오랩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쎌바이오텍에 따르면, '시너지 유산균'이 영양제의 흡수율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시너지 포뮬러'가 들어있는 듀오랩 제품을 선보였다. 듀오랩 브랜드의 건강 시너지 가치를 알리기 위해 김고은을 앞세운 '베터 투게더'(Better Together) 영상광고도 오는 5월 공개할 예정이다.영양제의 흡수율을 높이는 브랜드 '듀오랩(DUOLAB)'이 신규 모델로 배우 김고은을 발탁했다고 20일 밝혔다. 듀오랩은 영양제 선택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핀페시아뷰티·패션·라이프스타일 등 다방면에서 트렌드를 리드하고 있는 김고은을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듀오랩은 대한민국 대표 유산균 브랜드 '듀오락(DUOLAC)'으로 유명한 쎌바이오텍이 새롭게 선보인 영양제 브랜드다. 듀오랩은 김고은과 함께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건강 시너지를 알리고자 'Better Together'를 키 메시지로 광고 캠페인을 전개한다. TV CF를 중점으로 한 신규 광고 캠페인은 오는 5월 공개된다. 광고 캠페인을 시작으로 듀오랩에 완벽히 흡수된 김고은과의 케미를 선보이며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평소 철저한 자기관리로 웰니스 라이프를 실천하고 있는 배우 김고은의 건강한 이미지가 듀오랩의 아이덴티티와 부합하며, 그녀의 개성과 매력은 MZ세대를 움직이는 힘이 있어, 듀오랩의 차별점을 전달하고 새 트렌드를 제시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김고은과 듀오랩의 긍정적인 시너지를 통해 건강관리에 관심 있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영양제 흡수율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고은은 드라마 '도깨비', '더킹: 영원의 군주', '작은 아씨들', '유미의 세포들' 등 유수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과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왔다. 이후 광고, 예능 등 방송에서도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김고은 화장품', '김고은 헤어스타일', '김고은 패션'과 같은 수식어와 함께 'MZ세대 트렌드세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영화 '영웅'으로 스크린에 컴백했으며 차기작으로 영화 '파묘'를 준비 중이다.한 중소기업의 속눈썹 영양제를 사용하고 '탈모가 개선됐다'는 내용의 후기 글이 SNS에서 화제를 모았다.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속눈썹 영양제를 머리에 쓴 후 머리카락이 돋아났다는 후기 글이 등장했다.작성자는 A사 속눈썹 영양제 제품 구매 후기란에 "지인 소개로 탈모에 좋다고 해 속는셈 치고 발랐는데 27살부터 못 고쳤던 탈모가 고쳐졌다"라며 글을 남겼다.그는 제품 사용 3개월 전과 후 비포, 애프터 사진까지 올려 신빙성을 더했다. 놀라운 후기에 누리꾼들은 "업체의 바이럴이다", "진짜면 대박이다", "말도 안 되는 과장 광고다", "탈모인들 희망 품겠다" 등 다양한 의견을 이어갔다.느 날 갑자기 속눈썹 영양제 주문이 밀려드는 것을 본 업체 사장은 깜짝 놀랐다.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눈썹 영양제로 탈모를 개선했단 후기글'이 퍼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황급히 '해명문'을 작성해 공개했다.사장은 "저희는 속눈썹 영양제를 판매하고 있는 작은 회사"라며 "해당 후기를 바이럴로 광고 돌릴만한 금전적인 여력이 없다"라고 바이럴 광고란 의혹을 해명했다.이어 "탈모에 관련된 주제는 예민하카마그라기 때문에 머리가 자랐다고 광고바이럴을 돌리는 행위는 엄중하게 처벌된다"라며 이 때문에 해명을 위해 직접 글을 남긴다고 밝혔다.그는 "저희 회사 뿐만 아니라 그 어떤 화장품 회사도 머리가 자랐다는 식의 후기로 바이럴광고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품에 대한 관심은 감사하지만 발모나 탈모 완화를 위해 제품을 만든 것이 아니며, 후기 글은 탈모 개선 효과에 대한 광고가 아니라고 강조했다.황급히 달려온 사장의 후기 글에 누리꾼들은 "식약처 벌금 무서워 달려온 사장님 귀엽네", "탈모인들 희망회로 돌려서 제품 대박 나겠네", "효과 없대도 사보고 싶긴 하다", "솔직히 그래도 바이럴 같음", "속눈썹에 한번 써볼까?"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사장에 따르면 '탈모 후기 글'로 뜻밖의 인기를 얻은 해당 제품은 현재 주문이 밀려 5월 초에나 재입고 될 상황이라고 한다.한편 화장품법 제13조 및 화장품법 시행규칙 제22조에 따르면, 부분적으로 사실이더라도 소비자가 오인할 우려가 있는 표시나 광고는 할 수 없다.해당 규정에 위반하는 허위·과대광고를 하는 경우 화장품법 제37조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프리미엄 건강식품 브랜드 팔레오 닥터스노트가 신제품 '슈퍼액티브 마그네슘' 출시를 기념해 비타민C를 추가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오는 23일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프로모션은 팔레오 닥터스노트 슈퍼액티브 마그네슘을 2박스 이상 구매하면 '슈퍼버퍼드 비타민C' 1박스를 추가 증정하는 행사다. 슈퍼버퍼드 비타민C는 산성인 비타민C를 중성화한 버퍼드 비타민C를 하루 1000mg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다.팔레오 측은 "슈퍼액티브 마그네슘의 주요 성분인 마그네슘은 국내산 쌀 발효 마그네슘을 100% 사용했다"면서 "이산화규소 등 각종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아 합성 및 화학 성분에 민감한 소비자들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슈퍼액티브 마그네슘은 자연 유래 원료를 사용한 제품으로, 출시를 기념해 비타민C 추가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면서 "프로모션은 팔레오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진행되므로 혜택을 받으려면 판매처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당뇨와 고혈압이 있던 최모님(남·70)은 어느 날 호흡곤란이 심하게 발생해 우리병원을 찾았다. 심장 초음파상 심장 기능은 정상적이었고 폐부종도 없었다. 다만 일주일 전부터 운동은 물론 심지어 걸을 때마다 호흡곤란이 심하게 발생하는 점, 가끔 앉아 있을 때도 호흡곤란이 발생한다는 점, 당뇨와 고혈압, 고령, 남자임을 고려할 때 심장을 먹여 살리는 혈관인 관상동맥에 병이 있을 것으로 짐작됐다.최모님은 입원해 관상동맥 조영술을 진행했고, 역시 관상동맥 중 중요 혈관이 심하게 좁아져 있는 불안정 협심증 판정을 받았다. 스텐트를 삽입했고, 혈전을 방지하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는 항혈소판제제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을 처방했다. 퇴원 후 외래를 잘 다니시던 최모님. 1년이 지났을까, 그는 다시 심한 호흡곤란으로 병원을 찾았다. 얼굴이 창백한 최모님. 몸속 어딘가 출혈이 의심됐다. 혈액 응고를 방지하는 약물 항혈소판제를 사용하는 와중 어딘가 출혈이 생겨 심한 빈혈이 발생한 게 아닐까? 위와 장 내시경 검사와 빈혈 검사를 모두 한 결과 용혈성 빈혈로 판명됐다.특이한 결과다. 어디에도 출혈이 없다. 용혈성 빈혈은 출혈 때문이 아닌 적혈구가 빠르게 파괴돼 생기는 빈혈이다. 정상 혈색소가 13-15g/dl인데, 최모님은 7g/d에 불과했다. 어라? 그간 잘 조절되던 당도 이상 수치를 보였다. 이상함의 연속이다. 혹시나 해 보조제 같은걸 드시고 계신가 물었다. 최모님은 심장에 좋다는 얘기를 듣고 비타민C를 과다 복용하고, 또 당뇨에 좋다며 여주와 돼지감자를 말려 차로 수시로 오랜 기간 마시고 있다고 했다. 이 사이 당뇨약 복용은 중단했다. 역시나다. 이유가 있었다. 현저히 낮은 혈색소 수치 탓에 급한 대로 수혈을 하고, 모든 보조제를 끊게 했다. 아울러 의사가 처방한 약은 꼭 복용하라고 철저히 안내했다. 3개월 후 환자의 몸은 정상으로 돌아왔다.건강기능식품(보조제)과 영양제 섭취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당뇨 환자가 치료 목적으로 돼지감자를 맹목적으로 섭취해서는 안 된다. 당뇨 환자에게 좋다는 돼지감자는 ‘이눌린’ 성분은 있지만, 천연 인슐린이 함유된 게 아니다. 이눌린은 과당 중합체로 사람의 소화효소가 아닌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돼 배변 기능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과당 형태로 분해되는 이눌린은 혈당치를 급격하게 올리지 않으며, 열량이 낮아 비만을 개선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당이기 때문에 식사와 함께 말린 차로 섭취하게 된다면 오히려 총열량은 더 높아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또 ‘포타슘’이라는 전해질이 많아 당뇨 환자 중 특히 신장 기능이 안 좋은 환자에게 고포타슘 혈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당을 천천히 올릴 목적과 포만감을 갖고자 한다면 다른 칼로리를 줄이며 올바르게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최모님이 함께 먹었던 여주와 비타민C도 주의해야 한다. 오히려 이들은 용혈성 빈혈의 주요 원인으로 판단된다. 민간에서 당뇨에 좋다고 알려진 여주에는 여러 비타민과 항상화제 역할을 하는 물질이 담겨 있다 하는데, 정작 동물을 제외한 사람에게서 어느 정도 투여할 때 혈당 강하 효능을 갖는지 밝혀낸 연구 결과는 없다. 도대체 어떤 성분이 혈당 강하 효과를 가지는지 밝혀낸 연구 결과도 없다. 반면, 과량 복용시 용혈성 빈혈이 생길 수 있다는 보고는 있다. 비타민C 또한 과량 복용시 용혈성 빈혈이 생긴다고 보고되고 있다. 조모님은 결과적으로 당뇨를 좋게 하고 심장을 보호한다는 지인들의 말에 근거 없이 당뇨약을 중단하고, 오히려 열량 섭취는 늘려 당 조절에 실패했다. 또 용혈성 빈혈로 호흡곤란만 얻어 여러 차례 외래를 오고 입원을 하고 수혈을 하면서 불필요한 의료비만 지출했다.또 다른 최모님(남·36)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는 평소에 열심히 운동하는 헬스 트레이너다. 진료실 앞에서부터 건장한 몸과 밝은 혈색이 돋보였다. 다만, 그는 몇 개월 전부터 심장이 자꾸 두근거리는 증상을 보였다. 검사 결과 부정맥은 없었으나, 맥박이 90~100회 정도로 다소 빨랐고 혈액 속에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이 170mg/dl로 상승한 게 발견됐다. 이분은 또 왜 이럴까. 역시나였다. 최모님은 가족력이 있어 건강에 매우 신경을 써 왔으며, 평소 오메가3와 아르기닌, 코엔자임 큐텐, 밀크시슬을 수년간 복용했고 최근에는 지인이 준 비타민제와 피로회복제를 추가로 복용했다고 한다.딱 봐도 보조제 과량 섭취다. 통상 이런 경우 구역감과 맥박 상승이 나타난다. 당장 모든 보조제를 중단하도록 권고한지 1개월 후 부정맥, 심장 초음파 검사에서 어떤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최모님은 가족력과 흡연, 여전히 높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로 인해 고지혈증약을 추천했다. 최모님은 비아그라구매“고지혈증약은 약이잖아요.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하나요? 약 안 먹고 영양제나 오메가3를 먹으면 안 되나요?”내게 되물었다. 대부분 영양제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이처럼 반응을 보이는데, 그래서 내가 이렇게 답변했다. “오메가3를 수년간 매일 꼬박꼬박 드셨는데도 왜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이렇게 높을까요? 오메가3는 계속 드시려 하면서 왜 고지혈증약은 안 드시려고 하나요?”인터넷 검색, 유튜브, 홈쇼핑에 넘쳐 나는 건강기능보조식품. 심장을 튼튼하게 한다는 영양제의 대명사 오메가3, 코큐텐, 아르기닌, 글루타치온. 홈쇼핑 영상을 보면, 이런 식품을 먹으면 혈관의 찌꺼기들이 아주 막힘없이 뚫린다.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현혹되고 구입을 한다. 만병통치약 같다. 암 환자가 머무는 병동에도 늘 유언비어가 넘쳐난다. 어떤 보조제를 먹고 암이 호전됐다니, 어떤 치료를 받고 병이 나았다니 등등. 효과가 있다면 우리 의사들이 먼저 나서서 환자에게 사용하고 권하지 않았을까, 상식을 묻고 싶다.영양제 중에서 그래도 가장 많은 연구 결과가 있는 건 오메가3다. 결과가 일관되지 않다는 건 함정이다. 오메가3의 인기는 3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린란드 사람들이 생선이나 물개 등 지방이 많은 음식만 먹는데도 과일 등 음식을 골고루 먹는 덴마크인에 비해 심장혈관 질환 발병률이 낮다는 통계를 들며 생선이나 물개에 많은 오메가3 지방산이 심장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됐다.이후 수많은 연구 결과들이 쏟아져 나왔고, 오메가3가 심장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암, 당뇨, 치매에까지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오히려 심장혈관계 개선이나 사망률을 낮추지 못한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또 오메가3는 복용량과 성분들에 따라 결과가 다른 것으로 보고됐다. 아울러 식이성 지방산을 인체 구성 물질로 전환 시키는데 관여하는 유전자가 인종마다 차이가 있어 같은 오메가3를 복용하면서도 인종에 따라 다르게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도 보고됐다. 오메가3 지방산은 항염증 특성을 가졌고 콜레스테롤, 혈압, 우울증 증상, 암 치료 중 체중 감소, 심장 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지만, 이는 워낙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서 스타틴이라는 고지혈증약을 사용하면서 추가로 먹었을 때 보는 이점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기저 질환이 없는 8만여명 개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오메가3 보충제가 심장질환으로부터 사망을 막지는 못한다는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요컨대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증 등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들이 고지혈증약을 복용하면서 보조제로 오메가3를 먹는 것은 추천하지만 굳이 건강한 성인이 심장질환을 예방하고자 오메가3를 섭취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오메가3는 불포화 지방산으로 자연스럽게 음식을 통해서 얼마든지 섭취할 수 있다. 건강한 분들은 그냥 아보카도, 해조류, 연어, 고등어, 대구와 같은 생선류와 달걀, 견과류를 드시는 걸 추천한다.심장에 가장 좋은 영양제는 우선 나쁜 것을 하지 않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담배와 술을 끊고,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배에 힘을 주고 허리와 어깨를 펴 흉곽을 크게 한 상태로 호흡을 하고, 일주일에 3번 이상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무릎이 아프다면 앉거나 누워서 하는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도 효과적이다. 편식하지 않고 균형 잡힌 식사와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먹는 것도 중요하다. 이렇게 한 다음에서야 소위 주변에서 그렇게 좋다고 하는 오메가3던, 비타민이던 하는 것들을 먹어봐야 한다. 부작용이 없고 전반적으로 건강이 호전되는 느낌이라면 간헐적으로 영양제 복용은 도움 될 수 있다. 물론 심장혈관계 가족력이 있거나 다른 심장질환을 진단받았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고 약물을 먼저 복용해야 한다. 보조제는 말 그대로 보조제일 뿐이다. 사람마다 모두 다르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칠 전 한 할아버지를 만났다. 할아버지는 하늘에서 내려주는 나이라는 100세를 훌쩍 넘은 112세다. 평소 식사와 운동 잘하고, 즐겁게 지내는 분이다. 고혈압약만 20년 복용하고 있다. 할아버지는 최근 숨이 좀 차다며 우리 병원을 찾았다. 할아버지의 심장 기능은 너무 좋았다. 관리도 잘 됐다. 피검사에서도 고지혈증 하나 없이 매우 좋은 상태였다. 의사인 나로서는 그저 고령 탓만 할 수밖에 없었다. 할아버지는 주변에서 권하는 그 흔한 보조제를 단 한 번도 먹어 본 적 없다고 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는 내 물음에 할아버지는 “뭐가 아쉽다고 이것저것 다 챙겨 먹는가. 그게 다 낭비다. 밥 잘 먹고, 운동하고, 아프면 병원 가서 하라는 대로 하고, 이랬더니 백 살을 넘겨 버렸다”며 웃었다.직장인 전여재씨(27)는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공복에 3종(오메가3·밀크시슬·칼슘)의 영양제를 챙겨 먹는다. 점심시간에는 7종(멀티비타민·루테인·유산균·엽산·마그네슘·아연·비오틴)의 영양제 섭취를 거르지 않는다. 퇴근 후에는 집 근처 스포츠센터에서 운동을 마친 뒤 단백질 음료로 하루를 마무리한다.전씨는 “눈과 간, 위와 장, 뼈와 피부 등 나 자신의 건강을 위해 한 달에 10만원 정도 투자하고 있다”며 “꼼꼼히 설명서를 읽은 뒤 특별가에 대량으로 사는데 영양제 덕분인지 일상에 활력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20대가 건강식품업계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갱년기에 부족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중장년층이 비타민 등을 챙겨 먹던 과거와 달리 ‘영양제 N종’을 섭취하는 젊은 헬스케어족이 크게 늘고 있어서다.10일 건강식품업계에 따르면 고물가·고금리 시대에도 젊은층이 자신의 건강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일명 ‘갓생(God+生)’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갓생은 학업이나 직장생활 등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자신에게 집중하는 삶을 말한다. 코로나19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 증가와 함께, 수명이 길어지면서 일찌감치 체력을 관리하는 ‘갓생’이 젊은층의 문화로 확고히 자리 잡아가는 추세다.SSG닷컴이 올 들어 지난 9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건강기능식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대의 경우 멀티비타민·오메가3·유산균 등을 비롯해 홍삼·콜라겐·프로틴 등의 순으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평소 근육량을 챙기는 젊은층이 늘면서 프로틴과 아미노산, 헬스보충제 등 단백질 관련 상품 판매량은 255%나 증가했다. 또 콤부차 등 건강차는 200%, 건강분말·환 165%, 미네랄은 145% 매출이 늘었다. 홍삼의 경우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캔디·젤리·절편·환 상품 판매량이 230% 증가했다.G마켓은 같은 기간 10대의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65%, 20대는 37% 늘었다. 10대는 영양제(142% 증가)를 주로 찾았고 20대는 홍삼, 인삼(108% 증가)을 가장 많이 즐겼다.젊은층의 호응에 힘입어 건강식품은 점차 다양화·간편화하는 추세다. 여러 가지 영양제를 한꺼번에 섭취하거나, 가루와 젤리 형태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대표적으로 한국인삼공사의 베스트셀러 상품인 정관장 활기력(20㎖)은 앰풀형 드링크 1병으로 기력을 보충할 수 있어 최근 4년간 연평균 매출이 40%씩 성장하고 있다. 인삼공사는 젊은층을 겨냥해 1년6개월여 전 카카오톡 선물하기 전용상품으로 ‘활기력 에너지박스(20㎖)’를 내놓은 결과 누적 판매량 50만세트, 1000만병 이상을 기록 중이다. 또 지난 1월 추가로 선보인 ‘활기력 부스터박스(20㎖·멀티비타민 20정)’ 역시 출시 한 달 만에 1만세트가 팔려나가는 등 홍삼제품 입문 역할을 톡톡히 맡고 있다.인삼공사 관계자는 “정관장 활기력의 매출 비중은 20대가 전체 평균보다 8%포인트가량 높다”면서 “배터리를 충전하는 콘셉트를 디자인에 반영, 패키지 내부에 응원 메시지를 담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소통 방식에 익숙한 젊은층에 인기”라고 말했다.유통업체들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강화에 나섰다.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자체브랜드(PB) ‘바이오 퍼블릭’ 전문관을 열어 이달 9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 이마트는 지난 1월 신규 프리미엄 PB ‘이펙트(effeckt.)’를 온라인에 먼저 시판하는 등 프리미엄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다.옥션은 최근 건강식품 상설 전문관을 새롭게 선보였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재구매 고객이 크게 늘고 있어서다. 옥션 관계자는 “PC 버전 상단 배너에 상품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는 아이콘을 배치해 접근성을 강화했다”면서 “매주 1개의 톱 브랜드를 집중 소개하고, 할인과 특별 구매혜택도 제공한다”고 말했다.광약품은 어린이영양제 ‘비타엔젤츄어블정’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비타엔젤츄어블정은 정상적인 성장발육에 필요한 12가지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이 포함되어 성장기 어린이들의 균형있는 영양섭취를 돕고, 아이들의 성장과 조직골격 형성, 생식 및 면역기능을 원활하게 해주는 아연을 함유하고 있다.또한 비타엔젤츄어블정은 판토텐산칼슘과 함께 콜리칼시페롤농축분말(비타민D)이 함유되어 있어 칼슘흡수에 도움을 준다.부광약품 관계자는 “비타엔젤츄어블정은 츄어블정으로 부드럽게 씹어서 복용이 가능하다. 딸기맛으로 어린이들이 거부감없이 복용할 수 있으며, 성인도 복용 가능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비타엔젤츄어블은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12세 이상 및 성인 기준 1일 2회, 1회 2정, 만 36개월 이상 ~ 12세 미만은 1일 2회, 1회 1정 복용 가능하다.부광약품(대표 유희원)은 성장기 어린이 영양제  ‘비타엔젤 츄어블정(사진)’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부광약품에 따르면 비타엔젤 츄어블정은 정상적인 성장 발육에 꼭 필요한 12가지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이 담겨 있어 성장기 어린이의 균형 있는 영양 섭취를 돕는다. 아이들의 성장과 조직 골격 형성, 생식 및 면역 기능을 원활하게 해주는 아연도 함유하고 있다.또 판토텐산칼슘과 함께 콜리칼시페롤농축분말(비타민D)이 함유돼 있어 칼슘 흡수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비타엔젤 츄어블정은 부드럽게 씹어서 복용이 가능하다"며 "딸기맛으로 달콤하고 새콤한 맛이라 어린이가 거부감 없이 맛있게 복용할 수 있고 성인도 복용 가능한 제품"이라고 말했다.비타엔젤 츄어블정은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12세 이상 및 성인은 '1일 2회·1회 2정', 만 36개월 이상부터 12세 미만은 '1일 2회·1회 1정'  복용 가능하다.협약식에는 알고케어 정지원 대표, 알고케어 사내 연구 기관 알고케어 랩스의 김광태 리드와 대한영양제처방학회 김갑성 학회장, 최성덕 원장, 김종혁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대한영양제처방학회는 올바른 영양제 섭취 방법에 대한 연구 및 학술자료를 배포하고 관련하여 강연을 진행하는 의료진 중심 학회다. 영양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영양제 종류가 다양해졌음에도 부진한 상태로 머물러 있는 섭취 방법, 건강상태와의 상호작용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이번 협약을 통해 알고케어는 대한영양제처방학회의 자문 및 협력을 기반으로 영양제 오남용의 위험성을 전달하기 위한 근거 자료를 마련 예정이다. 또한 국민 영양건강 증진을 위해 이상적인 영양제 섭취 문화 확립에 힘쓸 계획이다.이를 위해 알고케어와 대한영양제처방학회는 ▲영양성분 및 작용 기전에 대한 최신 학술 지식 공유 ▲신규 R&D 연구 주제 발굴 ▲양사 서비스 내 영양관리 솔루션 자문 및 검토 등을 협의했다.알고케어 정지원 대표는 “영양제 섭취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아지고 있지만 올바른 섭취방법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상황이다”라면서 “알고케어는 대한영양제처방학회와의 협력을 통해 개인이 각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영양제를 섭취할 수 있도록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알고케어는 서울대 법대와 서울대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 출신 정지원 대표가 2019년 설립한 인공지능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기반 IoT 영양관리 가전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개인맞춤 영양관리 솔루션을 개발했다. 한편 알고케어는 지난 20일 기업 대상 영양관리 서비스 ‘알고케어 앳 워크’를 공식 출시해, 기업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맞춤 영양관리를 복지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처리해야 할 업무도 많고, 만나야 할 사람도 많다. 바쁘게 변화하는 세상에 뒤쳐지지 않으려면 자기계발도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 이 모든 것을 무리 없이 소화하려면 건강이 필수다. 그래서 많은 현대인들이 적어도 한두가지 이상의 건강기능식품, 즉 영양제를 찾곤 한다.기자 역시 돌이켜보니 왕성했던 20대를 지나 30대에 접어들면서부터 차츰 영양제에 관심이 생겼던 것 같다. 40대에 이르는 지금, 지인들과 모임자리에서 영양제는 여러 관심 주제 중 하나가 됐다. ‘요즘 그 제품이 좋다더라’ ‘먹으면 확실히 다르다’는 등의 레퍼토리로 시작하는 영양제 갑론을박은 꽤 열기를 띄는데, 대개 그 끝은 성분과 함량까지 들먹이며 나름 분석적으로 접근하는 그 모임의 인플루언서(영향력자)에 의해 정리되곤 한다.결국 공동구매를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난 논쟁의 뒤끝은 한두 달여 뒤 모임에서 후기로 이어진다. 누구의 잘못을 따지기도 어렵다. 효과를 보지 못한 이들은 ‘그에게 맞는 영양제가 나에게는 안 맞았을 뿐’이라는 합리화를 택한다. 간혹 효과를 본 누군가는 다시 해당 영양제의 열렬한 신봉자(?)로 변신하는 것을 보면 그러한 합리화가 잘못된 것만은 아닌 듯하다.이러한 영양제의 오랜 페인포인트를 해결하겠다고 나선 이들이 바로 킵코퍼레이션이다. 지난해 7월 앤틀러 코리아의 1기 배치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한 이 스타트업은 복잡하고 어려운 영양제 정보를 게임과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쉽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콘텐츠화 한다. 또 각 개인의 건강상태와 만성질환 정보 등을 데이터화해 최적화된 영양제를 큐레이션 후 커머스로 연결해 구매까지 진행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개인 맞춤형 영양제를 추천해 준다는 서비스는 이미 많이 있어요. 그렇지만 소비자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고도화된 기술을 적용했다는 업체도 있지만 막상 소비자들은 설문을 하다가 이탈하거나 설문을 완료하고도 구매로 이어지지 않고 이탈하는 사례가 대부분이에요. 저희는 그 이유를 ‘영양제라는 영역을 너무 어렵게 풀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어요.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접근하는 방식이 아니었던 거죠. 결국은 ‘공감’을 일으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강남역 인근에 마련한 사무실에서 만난 박건수 킵코퍼레이션 대표와 이소정 COO(최고운영책임자)가 꺼낸 첫 마디는 ‘공감’이었다. 서비스의 기능과 특징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의 입장을 고려한 공감이 없었다는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였다. 누구나 영양제로 해결하고자 하는 건강상 문제는 있다. 하지만 관심도도 다르고 지식수준도 다른 소비자들에게 일괄적인 방식의 정보 전달은 거부감으로 작용할 뿐이다. 킵코퍼레이션은 이 점에 주목해 서비스를 기획했다. “브랜드가 신뢰를 주지 못하면 결국 고객들은 플랫폼을 떠난다” 이 COO의 말에 쌍수를 든 박 대표는 콘텐츠를 통한 고객 접근법을 설명했다.“AI 등 고도의 기술이 적용됐다고 해도 사실 자신에게 맞는 영양제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하는 고객들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아요. 결국 소비자들에게 공감을 얻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각각의 상태에 맞는 영양제는 무엇이고, 왜 먹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것이라고 봤어요. 그래서 콘텐츠를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정확하게 만들려고 했죠. 또 소비자 입장에서 영양제의 구매까지 이어지는 과정도 UX를 고려해 쉽게 접근하도록 차별화에 중점을 뒀습니다.”킵코퍼레이션은 마이크로 인플루언서(5000명~5만명 팬 보유)들과 협업해 숏폼 방식으로 쉽고 재미있는 영양제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식을 택했다. 인플루언서의 콘텐츠와 게임 콘텐츠 등은 킵코퍼레이션이 지향하는 가치를 전달하고 고객과의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소비자는 그 과정을 통해 기본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본격적으로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를 접하게 된다. 여기서 실제 약사이기도 한 이 COO의 역할이 발휘된다. 이 COO는 “영양제 제조사의 규모와 상관없이 꼼꼼하게 검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말을 이어갔다.“제품 별로 적정 수준의 영양성분 함량 기준을 정해 놓고 굉장히 깐깐하게 적용하고 있어요. 물론 잘 알려진 대형 제약사 제품도 좋은 것들이 있지만, 개중에는 중소 브랜드 제품인데 좋은 성분으로 잘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잘 알지 못하는 보석 같은 제품들도 있거든요. 약사님들이 정말 좋은 성분으로 구성해 비싼 원료를 써서 만든 제품도 있지만 홍보가 잘 안된 제품들도 있고요. 그런 좋은 제품을 대상으로 제휴를 이어가고 있어요.”현재 킵코퍼레이션이 제휴하는 영양제는 15개사 50여개의 제품군이다. 킵코퍼레이션의 비즈니스 모델에 관심을 보인 제약사가 많아지며 제휴 건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중이다. 고무적인 것은 앤틀러 코리아 프로그램 진행 당시 PoC(기능검증)단계에서부터 수천만원의 거래액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프로그램 졸업 후 독립 사무실을 마련한 킵코퍼레이션은 이제 다음 단계로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올 상반기 내에 추천 큐레이션 서비스의 자동화와 커머스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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