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충청투데이 최광현 기자]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급증세를 보였던 충청권 임의경매 건수가 1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2023년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11월 충청권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집합상가 등)의 임의경매개시결정등기 신청 건수는 대전 1011건, 세종 435건, 충남 1467건, 충북 867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대전 8.6%, 세종 4.6%, 야마토게임예시 충남 29.7%, 충북 13.6%, 각각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보였다.
지난해 2000건을 넘나들던 신청 건수가 1467건으로 내려앉으면서 약 30% 가까운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전도 1106건에서 1011건(8.6%), 세종 456건에서 435건(4.6%), 충북 바다이야기디시 1004건에서 867건(13.6%)으로 줄어들며 감소 흐름에 동참했다.
임의경매는 부동산 담보 대출을 받은 채무자가 원리금을 3개월 이상 상환하지 못할 경우 채권자가 법원에 경매를 신청해 대출금을 회수하는 법적 절차다.
주로 은행 등 금융기관이 활용하며, 강제경매와 달리 별도의 재판 절차 없이 곧바로 경매를 신청할 수 있 릴게임골드몽 다.
이 같은 경매 건수 감소 배경에는 지방 부동산 시장 불황이 자리하고 있다.
가격 하락과 불투명한 전망으로 대출을 받아 매수에 나서는 투자자가 크게 줄었다는 분석이다.
시장이 답보 상태에 머물자 관망세를 유지하거나 신규 분양을 기다리는 수요자가 늘어났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지난해 부 바다이야기하는법 동산 시장 소비심리지수 평균은 대전 98.8, 세종 95.9, 충남 102.1, 충북 101.6으로 기준치 100을 밑돌거나 소폭 웃도는 데 그쳤다.
임의경매 통계가 통상 6개월에서 1년가량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당시 시장 침체가 올해 경매 건수 감소로 이어진 셈이다.
문제는 감소세에도 경매 신청 건수가 바다이야기무료머니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이다.
대전의 경우 2023년 787건과 비교하면 약 28% 높았다.
세종과 충북도 2023년 대비 각각 15.4%, 17.8%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고금리 장기화로 쌓인 부실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특히 2020~2021년 저금리 시기에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매입한 투자자들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면서 임의경매로 이어지는 사례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경매시장의 부진도 한 몫했다.
법원경매정보 분석 결과 지난해 대전지역의 연립·다세대의 경우 매각율이 28.8%에 그쳤다.
낮은 매각율을 우려해 경매 신청을 미루거나, 채무자와의 협의를 통해 임의매각 등 대안을 찾는 경우도 늘었다는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최근의 감소세를 낙관적으로만 해석해선 안 된다고 입을 모은다.
경매 건수 감소가 시장 안정화보다는 거래 위축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또 고금리로 누적된 부실이 여전히 남아 있어 추가 경매 물량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직도 2023년 대비 건수가 높다는 점을 봤을 때 회복세보다는 경계의 시선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경매시장 자체가 부진한 것도 영향을 미친 만큼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광현 기자 ghc0119@cctoday.co.kr 기자 admin@no1reel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