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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 현실판… 중국인 조직, 흉기협박 가리봉 노래방 장악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1월 범죄단체 ‘가리봉보도협회’를 조직해 노래방 점주들을 상대로 폭행·협박을 일삼은 9명을 검거해 폭력행위처벌법상 단체구성 및 활동·범죄단체조직·직업안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보도방을 이용하지 않는 노래방 업주들을 찾아가 폭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동영상을 촬영해 피해자에게 전송하고, 노래방 기물을 파손했다. 노래방 앞을 차량으로 가로막거나 ‘주류 판매와 도우미 영업을 한다’고 112에 허위 신고하면서 영업을 방해하기도 했다. 일부 피의자는 필로폰을 투약‧보관‧수수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밀집 지역 일대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할 것”이라며 “예방적 형사 활동을 통해 범죄 분위기를 사전에 제압하는 등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ttp://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30420/1189332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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