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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 중이던 지난달 초 벼랑 끝에 내몰린 자영업자의 현실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경기 안양에서 25년째 노래바(유흥주점)를 운영해 온 60대 자매가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동생은 숨을 거둔 5살 터울의 언니를 대신해 최근 폐업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변을 숙연케 했다.◇ 삼중고에 생계 위협 받는 K-POP 발전 역군한국의 독특한 ‘방’ 문화를 대변하는 노래방은 국내 음악 산업의 주축을 맡아 왔다. 지난 7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발표한 ‘2019 콘텐츠산업 통계조사’에 따르면 ‘노래연습장 운영업’에서만 2018년 한 해 동안 1조 4,450억원의 매출이 발생해 ‘온라인 음악유통업’의 뒤를 신림노래빠이었다. ‘음반 도소매업’(2,207억)은 물론 ‘음악 공연업’(1조581억) 보다도 비중이 컸다. 오늘날 K-POP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까지 골목 곳곳의 노래방이 숨은 조력자 역할을 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한국인들의 희노애락을 함께 해 온 노래방은 현재 절체절명의 순간에 놓여 있다. 김영란법과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 ‘술 권하지 않는 사회’로 점점 굳어지는 가운데서 코로나19라는 초대형 악재가 겹쳤다. 정부가 ‘비말이 튈 수 있는 환경’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노래방을 방역상 고위험 시설로 분류해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의 1만6,000여 업소에 족쇄가 채워졌다. 지난 14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단계로 다소 완화됐음에도 여전히 영업장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100일째 문 닫은 코노… “정부가 희생양 삼아”한 달 넘게 영업을 하지 못하는 지금의 상황이 계속된다면 제2, 제3의 ‘안양 자매’가 발생하는 건 시간문제라는 게 업계 종사자들의 목소리다. 이철근 대한노래연습장협회 중앙회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한 달 임대료로만 200~250만원에 이른다. 여기에 방마다 저작권비로 6,000원 정도, 신곡 업데이트 비용으로 2만5,000원 정도가 나간다. 10개 방이라고 치면 한 달에 최소 300만원이 고정비로 쓰인다”면서 “그런데 정부에 손세정제라도 지원해달라고 해도 답변이 없다. 해도 너무 한다. 유흥업소를 포함해 전국 노래 연습 시설이 7만 곳에 이르는 데 폭발 직전이다”고 강조했다.코인노래방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숨통이 트일 만 하면 또 다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져 폐업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강제적으로 영업을 하지 못한 날이 100여일에 이른다. 노래방 등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업종에 지원하기로 한 200만원은 그간의 손실을 메우기엔 턱없이 부족한 액수다. 10대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상시관리자까지 고용하는 등 정부 지침을 꼬박꼬박 지켰음에도 코로나19 발원지 취급을 받고 있는 코인노래방 업주들은 참다 못해 지난 19일 상복을 입고 국회 앞에 모여 영업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코인노래방 업주들은 지금까지 코인노래방발(發) 감염 사례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업종 특성상 방 하나당 2~ 3명이 사용하기 때문에 집단 감염 가능성이 낮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오히려 ‘혼족’도 많아 일반 식당이나 카페보다도 안전하다는 인식이 적지 않다.김익환 한국코인노래연습장협회 사무총장은 “폐업 하지 않는 곳을 찾는 게 더 어려울 만큼 힘들다. 코인노래방은 주요 고객인 학생들은 기계나 시설이 좋지 않으면 찾지 않아 폐업으로 인한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다”면서 “구조상 n차 감염이 발생할 수 없음에도 정부가 코인노래방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 19 지역 감염이 이어지면서, 경기도가 지난 10일 내린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 집합금지 명령을 2주 더 연장했습니다.이번 집합금지 명령 대상에는 단란주점과 코인노래연습장이 추가됐으며, 집합 금지 기간은 오늘(23일) 정오부터 다음 달 7일 자정까지입니다.집합금지 대상은 경기도 내 클럽과 룸살롱, 노래바 등 유흥주점 5천 536곳과 새로 추가된 단란주점 1천 964곳, 코인노래연습장 665곳 등 모두 8천363곳입니다.해당 시설은 즉시 영업을 중지해야 하며,신림노래방이를 어길 경우 감염병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영업장 사업주와 이용자 모두에게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경기도는 해당 시설에서 행정명령을 어겨 확진자가 나올 경우, 영업주나 시설 이용자에게 조사, 검사, 치료 등 방역비 전액에 대한 구상권과 손해배상 등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국빈 만찬 자리에서 열창한 ‘아메리칸 파이’, 이 곡에는 숨은 비밀이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7년여전 먼저 떠나보낸 장남 고(故) 보 바이든의 어린 시절 함께 즐겨 불렀던 노래였던 것이다.윤석열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각) 정상회담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주재한 국빈 만찬에서 애창곡인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직접 불러 화제를 모았다. 먼저 무대에 선 브로드웨이 뮤지컬 스타들이 앙코르곡으로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추가하며 “윤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고 들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박수를 보내자, 질 바이든 여사가 윤 대통령을 무대 위로 밀었다고 한다.이때 바이든 대통령도 “아들들이 어렸을 때 이 노래를 좋아했으며 가사 중 ‘위스키 앤 라이(whiskey ‘n rye)’를 ‘위스키 앤 드라이(whisky and dry)’로 바꿔 불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도 이 노래를 “학창시절 애창곡 중 하나”라고 했다.‘아들들’을 언급한 바이든 대통령에겐 원신림가라오케 래 2남1녀가 있었다. 그 중 큰 아들 보 바이든은 델라웨어주 법무장관을 역임하며 아버지의 뒤를 이을 정치 후계자로 꼽혔지만, 46세이던 2015년 뇌종양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장남 죽음에 대선 출마도 포기했던 조 바이든보 바이든 사망 당시 미 부통령이였던 바이든은 “그는 일상에서 보여줬던 진실함과 용기, 강인함으로 병에 맞서 싸웠다”며 “가족 모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에 빠져 있다. 보의 정신은 우리들, 특히 그의 용감한 아내 헤일리와 두 자녀 안에 계속 살아있을 것”이라고 성명을 냈다.조 바이든의 정치적 후계자로 매우 모범적이며 이상적인 공직자라는 평가를 받았던 보 바이든은 암 발병 이전, 아버지의 정치적 기반인 델라웨어의 주지사 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다. 아들의 죽음에 바이든은 2016년 대선 출마를 포기할 정도로 힘들어했다고 한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아일랜드를 방문했다가 세상을 먼저 떠난 큰아들의 마지막을 지켰던 신부와 우연히 만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일랜드 방문 마지막 날 조상들의 고향인 메이요주를 방문했다가 아들의 흔적들을 접하고 감정이 솟구치는 모습을 보였다.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백악관 만찬에서 1970년대 빌보드 히트곡 '아메리칸 파이'를 즉석에서 열창한 것을 두고 외신들이 비중있게 다뤘다.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브로드웨이 배우들의 공연에 이어 직접 무대에 올라 미국 싱어송라이터 돈 맥클린이 1971년 말 발표한 이 노래를 불렀다.AFP통신은 앙코르곡에 아메리칸 파이가 추가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리는 '아메리칸 파이'가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라는 걸 알고 있다"며 윤 대통령을 무대 위로 이끌었다고 전했다.이에 윤 대통령은 "사실이다"라며 학창시절 이 곡을 사랑했다고 화답했고, 바이든 대통령의 "당신이 노래 부르는 것을 듣고 싶다"는 말에 "오랜만이지만"이라며 마이크를 넘겨받아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이때 바이든 대통령은 아들들이 어렸을 때 이 노래를 좋아했고 가사 중 '위스키 앤 라이(whiskey 'n rye)'를 '위스키 앤 드라이(whisky and dry)'로 바꿔 불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바이든 대통령의 큰아들인 보 바이든은 2015년 46세의 나이로 뇌종양으로 사망했다. 이 노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먼저 떠난 보와의 추억이 담긴 각별한 의미가 있는 곡으로 알려졌다.AP통신 등 외신들은 윤 대통령이 "A long, long time ago"(아주, 아주 오래전에)로 시작하는 첫 소절을 부르는 부분부터 영상을 편집해 일제히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윤 대통령이 노래를 시작하자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흔들며 활짝 웃는 바이든 대통령과 장내에 환호성이 터져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로이터 통신은 배우 앤젤리나 졸리를 비롯한 만찬 참석자들이 이에 깜짝 놀라면서 윤 대통령에게 모든 이목이 쏠렸다고 보도했다. 중간중간 추임새를 넣으며 흥겨워하던 참석자들은 1분가량 노래가 끝나자 윤 대통령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당신이 노래를 잘할 줄은 정말 몰랐다"며 윤 대통령과 어깨동무를 하기도 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아메리칸 파이를 작곡하고 부른 돈 맥클린의 친필 서명이 담긴 기타를 윤 대통령에게 선물했다.AFP 통신은 "윤 대통령의 '아메리칸 파이'가 바이든 대통령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썼다.바이든 대통령이 미 백악관 만찬장에서 열창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가수 돈 매클레인의 사인이 담긴 통기타 한 점을 선물했다. 그런데 이 기타는 통기타의 양대산맥이라고 일컬어지는 ‘마틴’이나 ‘테일러’ 제품이 아니었다. 특별한 사연이 담긴 기타였다.현지 시각 26일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마련한 백악관 만찬에 초대된 윤 대통령은 매클레인이 1971년 발표한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를 불렀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뒤로 슬쩍 빠져줬고, 윤 대통령이 노래를 이어갈 때마다 입을 쩍 벌리며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그도 그럴 것이 이 노래에 담긴 특별한 의미 때문이었다. 이 곡은 1972년 1월 4주간 빌보드 차트 1위를 달성했던 노래로, 1950~60년대를 풍미한 로큰롤 가수들의 죽음을 노래한 위로곡이었다. 2023년에 한국을 방문한 외국 정상이 1970년대 한국의 대표 위로곡인 가수 윤복희의 ‘여러분’을 부른 것과 비슷한 것이었다.노래가 끝난 뒤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건넨 선물에도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노래를 불렀던 돈 매클레인의 사인이 담긴 기타를 윤 대통령에게 선물했는데, 이 기타는 깁슨(Gibson)사의 J-35 모델이었다. 깁슨은 전기 기타 브랜드로 유명하지만 통기타로는 양대산맥인 마틴과 테일러에 비해 덜 인기 있는 브랜드다.하지만 이 기타엔 특별한 의미가 있다. J-35는 미국에서 ‘대공황 기타’라고 불린다. 처음 세상에 나온 게 1936년, 미국이 대공황으로 가장 극심하게 고통을 겪던 시기다. 깁슨은 스테디 셀러였던 ‘점보’의 균형 잡힌 소리를 재현하면서도 점보의 반값 밖에 안 되는 35달러에 이 기타를 팔았다. 경쟁사인 마틴의 대표 모델 D-18의 가격 65달러에 비해서도 반값 수준이었기에, 대공황이 끝나고 단종된 1942년까지 가장 많이 팔린 통기타 가운데 하나였다.경기도가 서울 이태원 클럽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어지자 단란주점과 코인노래연습장을 새로 포함해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2주간 내린 집합금지 명령을 2주 더 연장했다. 또 확진자가 발생했던 경기 군포시의 원광대학교 산본병원은 10시간30분 만에 업무가 재개됐다.경기도는 23일 정오부터 ‘수도권 내 집단감염 차단을 위한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 6월7일 24시까지 연장했다. 집합금지 명령은 직접적인 영업금지 명령은 아니지만, 정상 영업이 불가능해 사실상 영업을 금지와 같다.집합금지 대상은 도내 기존 유흥주점(클럽·룸살롱·스탠드바·카바레·노래클럽·노래바 등) 5536곳, 감성 주점 133곳, 콜라텍 65곳이다. 여기에 신규로 단란주점 1964곳과 코인노래연습장 665곳이 추가되면서 집합금지 행정명령 대상은 8363곳으로 늘었다.앞서 23일 산본병원 신관 9층 병동에 근무하는 20대 간호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군포시 원광대 산본병원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방역을 위해 병원이 임시 폐쇄됐다가 다시 정상 진료에 나섰다.원광대 산본병원 쪽은 23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감염 우려가 없다며 병원폐쇄 해지 통보를 받은 뒤 외래와 입원환자 진료를 정상적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산본병원은 병원 소독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와 접총한 같은 병동 근무 직원 16명을 자가격리시켰으며 이들은 모두 검체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다. 또 9층 병동에 입원해 있는 환자 5명은 병동에 격리한 채 치료를 이어나가기로 했다.한편 경기도는 24일 0시 현재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와의 접촉자 2명과 방글라데시와 미국 방문자 2명, 부천 소방 구급대원 2명과 강남 악바리 주점 확진자와의 접촉자 1명 등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우성 기자 = 경기도가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양상을 보임에 따라 지난 10일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2주간 내린 집합금지 명령을 2주 더 연장했다.이번 집합금지 명령 대상에는 단란주점과 코인노래연습장이 추가됐다.집합금지 대상은 도내 기존 유흥주점(클럽·룸살롱·스탠드바·카바레·노래클럽·노래바 등) 5천536곳, 감성주점 133곳, 콜라텍 65곳에 신규로 단란주점 1천964곳과 코인노래연습장 665곳이 추가돼 총 8천363곳이다.집합금지 명령은 직접적인 영업금지 명령은 아니지만, 정상 영업이 불가능해 사실상 영업을 금지하게 한 조치와 같다.이를 위반하면 감염병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영업장 사업주와 이용자 모두에게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도는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영업을 하다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는 영업주나 시설 이용자에게 조사, 검사, 치료 등 관련 방역비 전액에 대한 구상권·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으로 허용 가능한 모든 제재 방안을 이행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도와 시·군·구 합동 단속반이 집합금지 명령 준수 여부에 대한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필요하면 경찰청 협조도 구할 예정"이라며 "유흥주점 운영자와 이용자 모두 불편함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국가적 위기상황인 현 사태를 엄중히 여겨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기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내 모든 유흥주점에 대해 24일 24시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가운데 이를 비웃듯 유흥시설들이 버젓이 영업에 나서고 있으며, 각종 친목모임도 속속 이뤄지고 있어 ‘코로나 불감증’이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사태로 인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하자 이재명 도지사가 긴급히 나서 지난 10일 클럽, 룸살롱, 스탠드바, 캬바레, 노래클럽, 노래바 등 5천536곳과 감성주점 133곳과 콜라텍 65곳 등 총 5천734곳에 대해 24일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이에 수원시 인계동 등 일부 유흥시설 밀집지역에서는 영업을 중단하거나 축소한 곳이 다수 눈에 띄인 반면 노래바, 노래클럽 등이 집중된 수원 파장동에서는 대부분 업소들이 화려한 불빛을 켜놓고 영업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12일 밤 파장동 일대는 식당마다 많은 손님들이 찾아 대화를 나누고 있었으며, 술자리를 이동하는 사람들도 쉽게 눈에 띄었다.직장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한 노래바에 들어서자 입구에서 종업원이 손님을 맞이하는 장면도 목격됐다.또 각종 모임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 조원동 식당가에 따르면 14일 이후 단체 예약을 하려는 전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 식당 대표는 “이전까지 개인 손님만 찾다가 최근 들어 단체예약을 하려는 전화가 늘고 있다”며 “장사가 잘 되는 것은 좋지만, 장안구에서만 코로나19 환자가 최근 2명 발생했다고 해 불안한 마음이다”고 전했다.고3 수험생이라고 밝힌 A씨는 “내일부터 학교에 간다고 해서 마음도 설레였고, 방 청소도 했는데 갑자기 등교가 연기된다고 해 실망스럽다”며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다는데, 요즘 식당을 가보면 손님이 곳곳에 많아졌다. 학생들만 조심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또 파장동 주민 B씨(45)도 “모임을 4개 정도 하고 있는데, 이달들어 단체들이 다 모임을 연다며 연락이 왔다”며 “답답함도 이해하지만 다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데 예전과 달리 모임을 열자는 사람들이 더 많다. 노모가 계셔서 모임에 가야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경기도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양상을 보이면서 지난 10일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내렸던 집합금지 명령을 다음달 7일까지 2주 더 연장했다. 이번 집합금지 명령 대상에는 단란주점과 코인노래연습장이 추가됐다.집합금지 대상은 기존 유흥주점(클럽, 룸살롱, 스탠드바, 카바레, 노래클럽, 노래 바(bar) 등)5536개소, 감성주점 133개소, 콜라텍 65개소에 신규로 단란주점 1964개소와 코인노래연습장 665개소가 추가돼 총 8363개소가 됐다. 경기도는 2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2주간에 걸쳐 경기도내 방문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방문판매업 등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집합금지 대상은 다단계판매업체 10개사, 후원방문판매업체 755개사, 방문판매업체 4084개사 등 모두 4849개사다. 이들 업체들은 해당 기간 동안 집합 홍보, 집합 교육, 집합 판촉 등 일련의 집합활동이 금지된다.방문 판매업체와 별도로 경기도는 이날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 유흥주점과 코인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내렸던 집합금지 명령을 22일부터 7월 5일까지 2주 더 연장했다.집합금지 대상은 유흥주점(클럽, 룸살롱, 스탠드바, 카바레, 노래클럽, 노래 바 등) 520곳, 감성주점 133곳, 콜라텍 62곳, 단란주점 332곳, 코인노래연습장 130곳 등 1177곳이다.경기도는 2주전 집합금지 대상 8376곳 가운데 방역수칙 준수 등 관리조건 이행 확약서를 제출한 7199곳을 제외한 1177곳만을 집합금지 대상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도는 2주전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업주들의 부담을 고려해 시군 자체적으로 '관리조건 이행 확약서'를 제출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준수사항 이행을 조건으로 집합금지를 집합제한으로 완화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관리조건은 △모바일 QR코드 인증을 통한 방문자 관리 시스템 활용 △영업장 출입구 CCTV 설치 △밀집도가 높은 시설은 허가면적 4㎡ 당 1명 또는 손님 이용면적(홀, 룸 등) 1㎡ 당 1명으로 제한 △테이블 간 간격 1m 유지, 1일 2회 이상 환기 및 소독 실시 △출입구 발열, 호흡기 증상여부 확인 및 최근 해외 여행력 확인 △업주, 종사자 및 이용자 전원 마스크 착용 △시설 내 이용자 간 최소 1m~2m 거리 유지 등이다.이를 위해 도는 31개 시군에 집합금지 완화 적용 여부를 심의·의결할 수 있는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행정명령 공고일부터 종료일까지 심의위원회를 통해 집합금지에서 집합제한으로 완화가 확정된 영업장 현황을 제출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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