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입소문 1등 최고의 신림 노래바
10년 만에 군산에서 김신영의 사회로 KBS 전국노래자랑이 열린다.시는 12일 KBS전국노래자랑 <군산시편>을 내달 13일 오후 3시 월명종합경기장에서 녹화한다고 밝혔다.시는 이를 위해 오는 22일부터 신림노래빠6월 5일까지 각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예심 신청 접수를 받는다. 예심은 오는 6월 11일 오후 1시 군산시청 2층 대강당에서 실시될 예정이다.참가 대상은 군산시 거주자와 지역 내 직장인·학생 등으로 타 지역도 가능하지만 접수 인원이 많을 경우 군산시민을 우선으로 접수받는다.단, 기성가수(가수협회 등록, 음원발매)는 접수가 불가하다. 접수인원은 선착순 300팀 내외로 각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방문 접수 할 수 있다.시는 내달 11일 1, 2차 예심을 통해 15팀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며 본선녹화는 내달 13일 오후 3시부터 월명종합경기장(우천 시 월명실내체육관)에서 실시할 계획이다.초대가수로는 진성, 김용임, 김주경, 신승태, 트윈걸스가 출연한다.가정의 달 5월에 가수 아델의 이야기를 꼭 해보고 싶었다. 그는 겨우 19살 때 데뷔 앨범을 발표했는데 나이를 따서 앨범 제목을 <19>로 정했다. 그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밥 딜런의 사랑 노래를 다시 부른 ‘메이크 유 필 마이 러브’. 노랫말이 한편의 시다.‘빗줄기가 당신 얼굴을 때리고/ 온 세상이 못살게 굴 때/ 제가 당신을 안아드릴게요/ 내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저녁 어스름 속으로 별이 뜨고/ 아무도 눈물을 닦아주지 않을 때/ 제가 당신을 100만년 동안 잡아줄게요/ 내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함께 뮤직비디오를 감상해보자. 거창한 연출은 없다. 영국 런던의 호텔 침대에 걸터앉아 노래하는 아델의 모습이 전부. 그는 무심하게 라이브로 노래한다. 19살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원숙한 음색과 가창력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그였지만, 인간으로서 아델은 가족에게 신림노래방배신당한 소녀였다.알코올 중독자였던 아버지는 어린 딸을 떠났고, 만나기로 한 약속을 번번이 어겼고, 끝까지 변명과 거짓말로 일관했다. 아델은 훗날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늘 아빠의 관심을 끌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아빠가 자신을 배신할수록 더 매달리고 사랑을 갈구했다고. 당신이 내 사랑을 느낄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는 이 노래를 부르며, 아델은 아빠를 생각하지 않았을까? 실제로 그렇지 않았다 하더라도 노래를 해석하는 건 듣는 사람의 몫. 데뷔 때부터 그의 사연을 알고 있었던 나에게 지금도 이 노래는 사랑 노래가 아닌 사부곡으로 들린다.아델은 이후로도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당시 나이를 제목으로 붙였다. <19>부터 <21> <25> <30>까지 발표하는 동안, 나는 늘 궁금했다. 첫 앨범이야 그렇다 쳐도 계속 나이를 앨범 제목으로 붙인 이유가 뭘까? 내 궁금증은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그는 이 시대의 디바로 등극했다.디바라는 단어는 원래 ‘여신’이라는 뜻을 갖고 있었는데 뛰어난 여자 가수나 배우를 칭송할 때 널리 쓰인다.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머라이어 케리와 휘트니 휴스턴 사이에 셀린 디옹이 가세하면서 우리에게도 익숙해진 표현이다. 그들의 시대가 저물고,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라이벌 구도가 만들어졌지만, 그들은 디바라는 표현과는 어울리지 않았다. 그 뒤 비욘세와 얼리샤 키스, 리애나 등 솔 가수들이 춘추전국시대처럼 활약하던 시대를 잠시 거쳐 요즘 다시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었다. 미국 대표 테일러 스위프트와 영국 대표 아델이다. 둘 다 이 시대 최고의 가수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그러나 디바의 칭호만큼은 테일러 스위프트보다 아델에게 더 잘 어울린다.아빠에게 버림받은 소녀가 팝의 여왕으로 등극하는 동안 알코올 중독자 아빠는 어떻게 되었을까? 아델은 성공한 뒤에도 아버지에게 배신당하고 증오하고 용서하고 배신당하고 또 용서하기를 반복하며 살았다. 결국 아버지는 암에 걸렸고 그 소식을 들은 아델은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아버지를 찾아갔다. 아델은 데뷔 앨범 <19>부터 <21> <25> <30>까지 차례로 들려주고 아버지를 끌어안고 펑펑 울었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서야 내 오랜 궁금증이 해결되었다. 발표하는 앨범마다 굳이 당시 나이를 제목으로 붙인 이유는, 아버지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당신이 버린 아이가 이렇게 사랑하고 사랑받고 이별하고 헤어지고 살아왔다고 들려주고 싶었던 무의식의 발현 말이다. 실제로 아델은 훗날 인터뷰에서 아버지를 용서하고 떠나보낸 과정을 털어놓은 적 있다. 음, 해피엔딩인지 새드엔딩인지 잘 모르겠다.믿음이 클수록 배신의 충격도 크기에, 가족의 배신은 타인의 배신보다 더 고약하다. 그나마 성인이라면 거리를 두거나 의절이라도 할 테지만, 온전히 부모에게 의탁해야 하는 아이의 경우엔 그럴 수도 없다. 버림받은 아이가 아델처럼 아픔을 딛고 거대한 성공을 거둘 확률은 희박하다. 그처럼 극적인 화해를 할 가능성도 거의 없다. 부모에게 버림받는 일은 아이에게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그 아이의 평생을 발목 잡는 불행의 시작이다. 기적적으로 용서와 화해를 이뤄낸 아델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사랑 노래, 누군가에게는 사부곡으로 들릴 그의 노래가, 위로와 감동을 전해주기를 바랄 뿐.노래연습장에서 노래 실력을 지적하는 지인에게 주먹을 휘두른 3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춘천지법 형사3단독 이은상 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4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11월 28일 오전 2시쯤 강원 춘천의 한 노래연습장에서 B(35)씨의 얼굴 부위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걷어차는 등 약 8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함께 노래를 부르던 B씨가 노래 실력을 지적하자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이 판사는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상당히 중하고 피고인은 2021년 동종 전과로 벌금형의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며 “피해자와 합의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 사운드는 오늘(14일)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10CM 5.4 '부동의 첫사랑'을 공개한다. '부동의 첫사랑'은 어린 시절 처음 설레는 감정을 느꼈던 첫사랑이자 짝사랑에 대한 곡이다. 청량한 기타 선율 아래 첫사랑의 풋풋함 그리고 아픔까지 담은 가사로 듣는 이들의 아련한 추억을 소환할 예정이다. 이미 10CM는 다양한 공연장 및 콘텐츠에서 '부동의 첫사랑'을 일부 공개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부동의 첫사랑'은 그동안 선보였던 10CM의 사랑 노래와는 또 다른 색깔을 담았다는 귀띔이다. '부동의 첫사랑'은 뮤직비디오 티저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부동의 첫사랑'의 멜로디를 오픈한 것은 물론, 지난 13일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에서는 10CM 권정열과 닮은 귀여운 아역이 등장해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10CM는 발매 당일 '부동의 첫사랑' 발매 기념 유튜버 조매력(Charming Jo)과 '대규모 연주 플래시몹 챌린지'까지 진행한다. 앞서 악기와 떼창 파트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총 1000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린 상황. 이날 '대규모 연주자 플래시몹 챌린지'는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증신림가라오케을 유발하고 있다.한편, 10CM는 '부동의 첫사랑'을 오늘(14일)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공개한다. '대규모 연주 플래시몹'은 10CM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부동의 첫사랑' 뮤직비디오 스트리밍 후 라이브로 송출될 예정이다.앙상블 공간의 열네 번째 이야기 'Sweet Spring 봄을 노래하다'가 오는 5월 18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2009년 창단된 앙상블 '공간'은 음악감독 겸 리더인 바이올리니스트 안동호 교수를 중심으로 현재 후학 지도와 연주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연주자들이 모여 매년 1회의 정기연주회와 초청연주, 기부 연주 등 다양한 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다.순수 클래식 음악을 대중들이 접할 수 있도록 공헌하고자 모인 앙상블 '공간'은 창단 이후, 특히 현악 실내악 레퍼토리를 발굴하며 완성도 높은 연주로 많은 대중들이 클래식 음악을 쉽게 이해하고 향유할 수 있는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이번 연주회에서는 <코렐리, 차이콥스키, 비발디, 모차르트> 4명의 작품을 통해 바로크와 낭만 음악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다.앙상블 공간이 주최하고 영음예술기획이 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메세나협회, 씽크풀이 후원하는 본 공연은 예술의전당,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문의는 영음예술기획으로 하면 된다.21세기 대한민국은 3광1무1유(三狂一無一有)의 나라로 쇠락해 가고 있다. 사유(思惟)가 멍들고, 영혼이 피폐해지고 미치는 듯한 3광은 S(스마트폰·유튜브·SNS)과 M(공짜돈)과 T(트로트)이고, 1무는 생각(思)이 없고, 1유는 말(言)만 있다는 의미다. 가슴팍이 먹먹해지고, 머리가 어질거린다.대다수의 국민은 활자 책(지면)을 읽지 않고, 스마트폰에 눈을 붙박고 산다. 그나마 조금 긴 영상은 아예 외면해 버리는 인내심 상실 현상까지 만연하고 있다. 머리를 수그린 저두족(低頭族)이, 길거리와 움직이는 버스와 기차 안과 커피숍 등 세상을 가득 메우고 있다. 파란불이 켜진 도로상의 건널목을 건널 때도 상대방은 없고 스마트폰만 있다.쿵쾅거리는 음향과 눈부신 조명과 현란한 사면팔방의 스크린 속에서 갖은 기교로 대중들의 영혼을 멍들게 하는 얕은 감흥 판들이 넘실거린다. 공짜 돈에 미친 이들은 얼마나 많은가. 허무맹랑한 말들을 갈기진 걸레처럼 흩뿌리는 꼬락서니들, 영상 화면으로라도 대면하기가 성가신 저들이 모니터 속에서 사라질 날은 언제일까.이러한 시류 속에서도 한 가닥 희망을 거는 것은, 흘러온 유행가 다시 부르기 경연 열풍 속에 매달린 고사가(古史歌)와 오리지널에 가까운 유행가(流行歌)의 절창이고 음유이다. 이런 유(類)는 지난 시절을 되새김하게 하기에 온고지신(溫故知新)의 희망을 건다는 것이다. 그 경연 무대 끝자락에 매달린 노래가 원곡이 불린 후, 63년 동안 국민애창곡으로 흘러온 <베사메 무초>다.베사메 베사메무쵸 / 고요한 그날 밤 리라꽃 지던 밤에 / 베사메 베사메무쵸 / 리라꽃 향기를 나에게 전해다오 / 베사메무쵸야 / 리라꽃 같은 귀여운 아가씨 / 베사메무쵸야 / 그대는 외로운 산타마리아 / 베사메 베사메무쵸 / 고요한 그날 밤 리라꽃 지던 밤에 / 베사메 베사메무쵸 / 리라꽃 향기를 나에게 전해다오.이 노래의 우리나라 원곡 가수는 성악을 전공하고 대중가수의 인생을 살아낸 현인, 이 노래로 불타는 트롯맨에서 우승을 한 신인 가수도 성악을 전공한 손태진이다. 손태진은 이 노래를 열창하면서 농염한 라틴 댄스로 방청객들을 흥분시켰다. 1절은 한국어 번안 버전으로, 2절은 스페인어 원곡 버전으로 부른 연출과 실력도 돋보였다. 미스터트롯 에이드 미션에서 뽕다발(임영웅·황윤성·류지광·강태관)이 뒤흔들었던 노래 깃발도 이 곡이었다.이 노래는 제2차세계대전 전쟁상황 속에서 인기가 상승한 곡이다. 원곡은 스페인의 엔리크 그라나도스가 화가 고야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아서 지은 다. 이후 1941년 멕시코 하리스코에서 태어난 여류작가 콘수엘로 바라스케스가 <볼레로>라는 편곡을 만든다. 이를 1943년 서니 스카일러가 영어가사를 붙여 발표하면서 미국에 알려졌다.‘베사메 무초, 언제든 당신에게 입맞춤할 때마다 아주 멋진 음악이 들리지요, 좀 더 입맞춤을 하며, 나를 꼭 안아주세요. 그리고 그대는 영원히 나의 것이라고 말해주세요.’라는 애절한 절창. 그 시절 전쟁터를 향해서 먼 길을 떠나야 했던 병사들과 남겨진 연인들의 애틋한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대중들의 가슴팍 인기 온도계를 끌어 올린 것이었다.우리나라에서는 현인이 1950년경 한국어로 개사된 번안곡이 발매되었다. 럭키레코드에서 문예부 작사 박시춘 편곡이었다. 베싸메무-쵸(남국의 처녀)가 그 시절의 제목이다. 이후 1960년 현인이 <베사메 무초>로 리메이크하였으며, 노태우 대통령이 아코디온을 직접 연주하며 불렀던 애창곡이다.노랫말 중 리라꽃은 프랑스어로 라일락이며 우리나라 수수꽃다리와 비슷한 꽃이다. 1945년 해방광복 후, 1947년경 우리나라 미군정청에서 근무하던 직원 엘윈 M. 미더가 북한산에서 털회개나무 씨앗(묘목) 12개를 가지고 가서, 이를 개량하여 육종한 꽃 이름이 ‘미스김라일락’이란다. 꽃나무 품종의 이름으로 환생한 ‘미스김’은 그가 한국에 일할 당시 같은 사무실 타자수 여직원이 김 씨였기 때문이란다. 이 종(種)의 라일락은 오늘날 세계 라일락 시장 30%를 점유하고 있단다.우리나라 수수꽃다리는 황해도와 평안도 등지에서 자라는 특산 식물로 보통 라일락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모양이 비슷하며, 정향나무·개회나무·꽃개회나무·버들개회나무 등 종류가 있다. 우리나라 자생종이 서양에서 들어온 라일락보다 잎이 크고 꽃 색이 진하며, 곁가지가 덜 나온다. 라일락은 세계적으로 30여 종이 있는데, 북한에서는 수수꽃다리 남한에서는 털회개나무로 통칭하며, 인제 점봉산·설악산 중청대피소에서 대청봉에 이르는 길섶에 군락지,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충주 구간에 보라 흰색으로 줄지어 핀다.베사메무쵸야 / 리라꽃 같은 귀여운 아가씨 / 베사메무쵸야 / 그대는 외로운 산타마리아 / 베사메 베사메무쵸 / 고요한 그날 밤 리라꽃 지던 밤에 / 베사메 베사메무쵸 / 리라꽃 향기를 나에게 전해다오.라일락 꽃말은 ‘젊은 날의 초상, 아름다운 언약’이다. 톨스토이의 『부활』에서 청년 귀족 네푸류토푸가 하녀 카추샤를 유혹하려고 라일락을 들고 가며, 미국의 롱차일랜드 농가 출신 시인 휘트먼도 노동자의 삶을 노래하면서 이 꽃을 등장시킨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라일락 꽃술을 만들기도 하고, 심술궂은 연인들은 잎이나 꽃을 씹게 한다. 쓴맛의 선물이란다.현인(본명 현동주)은 미국 군정 3년이 끝나는 시점에 대중가수로 등록한 해방광복 이후 제1호 직업가수라고 한다. 제2호는 남인수일까, 백년설일까, 고복수일까, 이난영일까, 황금심일까, 백난아일까. 현인은 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면서 인생 진로를 바꾼다. 아버지의 바램은 당시 육군사관학교를 진학하는 직업군인, 본인의 꿈은 성악교수, 대중들의 기대는 대중가수였다. 성악을 전공하고 대중가수의 길을 지향하는, 경연대회에 참가한 손태진도 현인과 같은 맥락의 길을 걷는다.현동주는 1919년 부산(영도구 영선동·구포)에서 출생하여 일본 우에노 음악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제국주의 강제징용을 피해 상하이로 건너가 신태양악단을 조직하여 활동하였다. 광복 이듬해인 1946년 귀국 후 현인악단을 조직하여 연주하였고, 여기서 작곡가 박시춘(본명 박순동)을 만난다. 그는 1947년 <신라의 달밤>을 불러 데뷔한 이후, <비 내리는 고모령> 등을 부르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으며, <베사메무초>, <꿈속의 사랑> 등을 불러 번안곡 열풍을 불러일으켰다.현인의 창법은 성악을 기반으로 한 특유의 떨림이었다. 또한 번안곡 등은 세계적인 추세와 함께,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한국전쟁 전후에는 <전선야곡>, <굳세어라 금순아> 등을 불러 시대 분위기에 따른 인기를 끌었고, 지병인 당뇨병을 앓다가 2002년 4월 13일 향년 82세로 작고하였다.손태진은 1988년 서울 출생, 그는 초·중·고를 모두 싱가포르에 다녔단다. 그래서인가 여러 나라말을 구사할 수 있단다. 그는 학창 시절 교양 필수과목으로 음악이나 미술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 음악에 조금 더 관심이 있어서 음악을 선택했다고 한다. 중간에 호텔리어학과로 지향하기도 했었지만, 결국 음악으로 방향을 정하고 서울대 외국인 특별전형으로 성악과로 편입했단다.1978년 대학가요제가 낳은 논타이틀(상을 받지 못한) 여신, 심수봉(본명 심민경)이 손태진의 이모할머니란다. 인척 관계, 손태진 엄마의 엄마(외할머니)가 가수 심수봉의 언니라는 것. 천부적인 재능은 타고난다는 말이 실감으로 연결된다. 최종 우승 확정 후 손태진의 전화를 받은 심수봉은 ‘중요한 건 곡이 있어야 할 것, 내가 곡 하나 만들어주겠다. 너의 곡이 있어야 한다. 남의 곡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의미 있는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손태진은 6억여 원의 상금을 획득했지만, 황영웅의 도중하차 그림자도 아스라하다.무대 위에서 펄럭거리던 대중가요 유행가 복고(復古) 바람은 이제부터는 대중들의 삶을 더욱 깊이 있게 풍성거리게 할 것이다. 대중가요의 대중화와 유행가의 유행 바람이 다시 불 것이다. 그 새 바람결은 각각 유행가의 스토리텔링이 되어야 한다. 유행가(流行歌)는 시대를 따라 흐르는 노래다. 그래서 유행가는 시대 이성과 대중들 삶의 마디 마디를 얽어야 오래 간다. 애창곡이 된다. 이 시대 이성과 삶의 마디를 합치면, 뒷날에 매듭으로 엮으면 역사가 된다. ‘잊혀 가는 과거, 그 당시의 현재’로 아롱진다. 그래서 유행가는 명곡보다는 통곡(統曲)이 되어야 한다. 유행가 스토리텔링은 작사·작곡·가수·시대·사연·모티브·사람을 얽어서 풀어야 한다. 1곡 7요소다. 모든 유행가는 대중가요이지만, 모든 대중가요가 유행가일 수는 없다.3광1무1유(三狂一無一有)의 나라로 쇠락해 감을 염려하는 기우(杞憂) 속에서도 한 가닥 희망을 거는 것은,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유행가 통창이다. 유행가를 유행하게 하는 것이, 기울어져 가는 감흥의 경도를 바로 세우리라.좋은 가수의 목소리를 빌려서 생명력이 긴 노래를 오빠(조동익)와 함께 만들어보고자 했어요."작사가 겸 싱어송라이터 조동희는 어느 날 TV를 보다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26년 된 장필순의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1997)가 나오는 것을 보고 놀랐다.하루에도 수십 개씩 신곡이 쏟아져 나오는 세상에서 좋은 노래가 가진 긴 생명력에 노랫말을 쓴 자신도 탄복했다. 그리고는 제주도에 사는 오빠인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조동익과 언젠가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는 노래를 함께 만들어보자고 이야기했다.조동희는 1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유리가면'이라는 만화에서 한 배역을 두 배우가 해석하는 장면을 보며 희열을 느꼈다"며 "같은 내용을 이렇게 다르게 해석하는 것이야말로 예술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조동희의 이야기는 하나의 노래를 두 명의 가수가 각자 불러 두 개의 음원으로 발매하는 '투트랙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이다. 두 가수가 자기만의 감성으로 같은 노래를 다르게 해석해 삶의 양면성을 표현했다.'투트랙 프로젝트' 시즌 1에는 정승환·장필순('연대기'), 잔나비 최정훈·한영애('사랑을 사랑하게 될 때까지'), 이효리·정세운('오늘부터 행복한 나'), 이승열·스텔라장('슬픔이 지나간 자리') 같은 국내 정상급 뮤지션이 참여했다. 이달 21일 시작되는 시즌 2의 첫 주자로는 성시경이 나선다.조동희는 "시즌 1의 첫 노래 '연대기'를 정승환이 불렀는데, 장필순도 불렀다고 하니 부담스러운 마음에 '무릎 꿇고 부르겠다'더라"며 "녹음실을 찾아갔는데 장필순의 톤으로 부르고 있길래 '너만의 아름다운 톤이 있으니 너처럼 불러달라'고 말해줬다"고 에피소드도 들려줬다.조동희는 포크 음악의 대부 고(故) 조동진과 조동익의 동생이다. 조규찬, 나윤선, 이효리 등 다양한 가수들의 노래 가사를 썼고, 2011년 1집 '비둘기'를 통해 직접 가수로도 데뷔했다.그는 '투트랙 프로젝트'에서도 '불규칙적 통증처럼 한동안은 그럴 거야…사랑을 사랑하게 될 때까지'라거나 '슬픔이 지나간 자리에 햇빛이 쌓여가면 다시 오늘을 깨우네'라는 등 이슬처럼 맑은 특유의 가사로 노래를 채웠다.조동희는 "노래가 생명체라면 가사는 숨이다. 곡이 노래가 되려면 가사가 있어야 한다"며 "좋은 가사란 보편적인 정서를 담은 낯선 표현들로 상투적이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사랑한다는 말을 저렇게 한다고?' 싶을 정도의 가사를 쓰기 위해 부단한 관찰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조동희는 작사에 참여한 여느 노래와 마찬가지로 '투트랙 프로젝트'에서도 우리의 일상 언어를 씨실과 날실 삼아 해당 가수에게 꼭 맞는 옷을 짜냈다. '추억이 아프게 몸을 부비며 깨어진 조각을 끌어모은다 끝없는 달팽이잠'이라는 문구로 아픈 기억과 이로부터의 회복을 묘사한 것처럼 말이다.그는 "K팝 시장이 글로벌해졌지만 그래도 나는 예쁜 한국말로 한국 사람을 위로하고 싶다"며 "가사가 의미보다는 효과적인 음 전달 수단으로 기능하는 것을 보고 있자면 '노래도 하나의 생명체인데 이를 관통하는 혼이 너무 분절돼 있지 않나'라는 생각도 든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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