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최고의 서비스 에어컨 렌탈 서비스 고객만족도 1위
같은 브랜드의 같은 등급 에어컨도 월 소비 전력량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일반 가정과 자영업자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에어컨렌탈예상되는 가운데, 전기요금을 아끼기 위해서는 에어컨 등급뿐 아니라 월 에너지 비용과 절전 기능까지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는 의미다.16일 중앙일보가 한국에너지공단에 고지된 에어컨 에너지효율 등급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와 올해 등급을 부여받은 제품은 총 17개사, 858개였다. 이 가운데 1등급은 209개였다. 전체 제품 중 4분의 1(24.4%)가량이다. 캐리어에어컨이 98개로 가장 많으며, 이어 LG전자 40개, 삼성전자 33개, 파세코 8개, 위니아 6개 순이다. 귀뚜라미와 한일전자, 신성전자, TCL은 각각 1개였다.같은 브랜드별로 1등급 제품의 월 에너지 비용을 비교했더니 월 최대 4000원 차이가 났다. 월 에너지 비용은 제품의 월 소비 전력량에 1㎾당 221원을냉난방기렌탈곱해서 계산한다. 월 사용량은 연중 941시간 사용을 기준으로 한다. 하루에 7.8시간을 가동하는 것으로 기준으로 삼았다. .삼성전자의 경우 18평형(정격 냉방능력 7200w·냉방 능력에 따른 면적 기준을 의미) 제품 8개 중 2022년형 무풍에어컨 클래식 (AF18B9937RZN)의 월 에너지 비용이 4만5000원으로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비스포크 무풍갤러리 슬림핏 등 다른 제품LG전자도 7200w 제품 중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II (히트) 에너지 비용이 월 4만4000원으로 타제품보다 3000원 더 높았다. LG전자 관계자는 “제품에 따라 같은 등급 안에서도 냉방력의 차이, 성능, 기능 등에 따라서 소비 전력량이 다르게 나타난다”며 “월 에너지 비용이 높은 제품이더라도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외출 절전 기능 등 사용을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서 최종 전기요금은 더 적게 나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제품 종류가 가장 많은 캐리어의 제품별 에너지 비용의 차이는 가장 컸다. 6500w 용량의 올 뉴 에어로 18단 에어컨(품번 ASCA161PAWWSD)의 한 달 에너지 비용은 3만6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2022년형 캐리어 올 뉴 에어로 18단 에어컨(최고급형)은 4만원으로 가장 공기청정기렌탈비쌌다. 위니아 6개 제품의 에너지 비용은 모두 같았다. 소형 제품(2600w 이하) 위주의 파세코는 같은 등급 간 제품별 에너지 비용의 차이가 없었다. 전반적으로 소형보다 대형으로 갈수록 에너지 비용의 차이가 많은 영향이다. 중국 하이얼 제품은 모두 4~5등급이다.에너지공단 관계자는 “용량 등 조건이 같다면 등급이 높은 제품을 사용할수록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으며 같은 등급 안에서도 전력 소비량(에너지 비용)이 좀 더 적은 제품을 사용하는 게 전기료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전기료가 인상된 만큼 월 에너지 비용에 계산되는 전기료 기준은 현행 ㎾당 221원에서 향후 조정이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기업들은 전기료에 민감해지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에너지 효율을 높인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무풍 시스템 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을 출시했다. 기존 제품보다 2배 넓어진 와이드무풍 냉방 기능은 일반 운전보다 최대 61% 소비 전력을 줄인 게 특징이다.LG전자도 올해 신제품에 한쪽 바람 운캐리어렌탈전 기능 등을 추가해 전력을 최대 76% 절감하는 효과를 더했으며, 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가 2개인 듀얼 인버터 콤프레서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정부가 한 달 이상 미뤄온 에너지 요금인상을 단행하면서 전기‧가스요금이 각각 5.3%가량 오른다. 올 여름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일각에선 지난 겨울 난방비에 이어 냉방비 폭탄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15일 2분기 적용 대상 에너지 요금을 인상했다. 전기는 kWh(킬로와트시)당 8원, 가스요금은 MJ(메가줄)당 1.04원을 올렸다. 전기‧가스요금 모두 인상률은 5.3%로, 오는 16일부터 적용된다. 전기의 경우, 월평균 332㎾h를 사용하는 주택용 4인 가구 기준으로 매월 3020원(부가세 등 포함)가량 요금이 증가할 것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가스는 서울시 4인 가구 기준 월 가스요금(주택용)은 약 4400원 인상될 것이라고 추산했다.최근 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며 냉방기기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조짐이 일고 있기 때문에 특히 이번 전기요금 인상안에 이목이 집중됐다. 문제는 추가로 부담하게 될 전기요금이 매월 3천원 안팎에 불과하다고 인식한 채 냉방기기를 많이 사용할 경우 '냉방비 폭탄' 사태를 맞을 수 있다는 점이다. 전기‧가스요금의 경우엔 통상 가구당 기준으로 요금을 계산하는데, 4인 가구들 사이에서도 에너지 사용량이 현격하게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아 이른바 '평균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전기나 가스가 단위가 각각 다르고 누진제 여부도 달라서 요금을 설명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며 "4인 가구 평균치를 내는 방식이 정확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게 아니라 더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을 현실적으로 찾기 힘들어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30일 정부는 4분기에 적용하기 위해 가스요금을 메가줄(MJ) 당 2.7원, 약 15% 가량 인상한 바 있다. 당시에도 정부는 4인 가구 기준 월 평균 가스요금이 약 5400원 오른다고 발표했지만, 요금 인상안을 발표한 지 두 달 만에 '난방비 폭탄' 논란이 일었다. 대다수 가정에선 매월 5400원 수준을 훌쩍 넘어 몇 만원에서 몇십 만원까지 난방비가 급격히 늘면서 정부의 정확한 사전 설명이 없던 것 아니냐는 등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다.여기에 전기요금은 가스와 달리 누진제라는 특수한 방식이 적용되고 있어 요금 폭탄 논란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요금인상은 사용량에 대한 사전 시그널 역할을 하는데 지금은 이미 타이밍을 놓친 측면이 있다"며 "더군다나 전기는 가스와 달리 누진 구간이 있어서 많이 사용할 경우 요금이 몇 배씩 뛸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현행 전기요금의 누진제는 3단계 구간이 적용되고 있다. 냉방기기 사용이 집중된 7~8월에는 그나마 완화된 기준을 적용하지만, 단계별로 요금의 단가는 약 2배 정도 차이를 보인다. 한전에 따르면 여름철인 7~8월의 누진 구간 1단계는 0~300kWh까지로 단가는 120.0원이다. 2단계는 300~450kWh까지로 단가는 214.6원이다. 3단계는 451kWh 이후 구간으로, 단가는 307.3원에 달했다. 7~8월을 제외한 나머지 1~6월, 9~12월에서 누진 구간 1단계는 0~200kWh까지, 2단계는 200~400kWh까지였다. 3단계는 401kWh 이상 구간이다. 통상 대부분 가정에선 실시간으로 전기 사용량이 표시되지 않고, 표시가 되더라도 특별히 누진 구간 진입 신호를 인지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전기를 사용한 이후 다음달에 '폭탄 요금 고지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소폭 인상으로 인한 요금 폭탄 우려와 함께 누적 적자가 38조원에 달하는 한전의 존립 위기도 현재 진행형이다. 그동안 전폭적인 요금 인상에 실패하면서 한전은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왔다. 문제는 지난해 말 한전채 한도를 기존 2배에서 5배로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한도의 약 75%가 이미 채워지면서 추가 발행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이다.국회에서 법 개정을 통해 현재 약 104조원에 달하는 채권 발행 한도를 대폭 늘리더라도 우량 채권인 한전채의 물량 증가로 인해 사기업들 내에서 자금 조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이날 통화에서 "한전의 적자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지금 전기요금을 인상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며 "세수가 안 좋아서 재정 투입도 쉽지 않고, 채권 금리를 자극할 수 있어서 한전채 발생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현 요금 인상 수준으론 사실 한전과 가스공사의 적자를 전혀 극복할 수 없다"며 "원가에 맞게 비용과 요금을 인상 시키는 원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정부의 전기·가스료 인상 방침이 적용되는 첫날인 16일 자영업자들은 하나같이 한숨을 쉬었다. 경제사정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으나 전기와 가스요금이 인상으로 허리띠를 더욱 졸라 메야하기 때문이다.서울 강남구에서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이모(42) 씨는 "카페는 빵을 굽기 위해 트는 오븐에서 열이 많이 나와 작년 여름에도 에어컨을 줄기차게 틀었지만 덥다는 손님이 많았다"라며 "여름과 겨울에는 전기세 부담이 만만치 않은데, 요금이 올라 벌써부터 두렵다"고 토로했다.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는 전기·가스료를 각각 kWh(킬로와트시)당 8원, 도시가스는 MJ(메가줄)당 1.04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4인 가구 기캐리어에어컨렌탈준 전기요금이 기존 월 6만 3570원에서 6만 6590원으로, 가스요금은 월 8만 4643원에서 8만 9074원으로 오르는 셈이다. 여기에 여름철 냉방 수요가 늘어 누진세가 적용될 경우, 체감 전기요금 인상 폭은 더 커질 수 있다.특히 자영업자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가게의 경우 손님이 없더라도 에어컨을 틀고 있어야 하거나 영업 내내 가동해야 하는 냉장고 등 전기 사용량이 많기 때문이다.순대국밥집을 운영하는 이모(63) 씨는 "올 초에도 요금이 전년 대비 25만원 정도 올랐는데 오늘부터 또 오르니까 한 3, 40만원 이상 더 부담될 것 같다"며 "국밥집이라 (더워서) 에어컨 3대가량을 계속 가동해야 되고 메뉴 특성상 국물도 따뜻하게 데워야 해서 가스도 계속 써야 한다"고 했다.이씨는 이어 "이미 식재료값도 많이 오른 상태에서 가스·전기료까지 오르니 더 힘들다"며 "코로나19가 해제된 이후로 밖에 술 먹으러 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오히려 우리는 장사도 더 안되고 있다"고도 말했다.운영 시간이 긴 업종의 경우 더욱 부담이 크다. 지하철 숙대입구역 근처에서 아침 9시부터 새벽 4시까지 분식 가게를 운영하는 박모(50) 씨는 "벌써부터 더워져서 에어컨을 튼 지 꽤 됐다"라며 "전반적으로 재료값도 계속 오르고 있는데 에어컨도 손님들 더울까 봐 아침부터 새벽까지 거의 종일 켜놓아야 하고 대형 냉장고도 종일 가동해야 해서 부담이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삼성역 근처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모(44) 씨 또한 "말해 무엇하겠느냐"라며 "아르바이트생을 안 쓴 지 오래 되었는데 줄일 수 있는 곳에서 다 줄여도 전기세가 올라버리면 편의점은 방법이 없다"고 하소연했다.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도 시름을 표하는 자영업자들이 많았다. 한낮 온도가 30도까지 오른 이날 "벌써부터 에어컨을 틀어달라는 손님들이 있어 걱정이다", "한여름을 어떻게 버틸지 한숨만 나온다", "일 년에 300만원 이상 더 나가게 생겼다"는 등 우려가 쏟아졌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음식값을 올려야지 방도가 없다", "하반기에는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려야 할 것 같다"라고도 했다.어떻게든 요금을 줄여보고자 '에어컨 실링팬', '에어 서큘레이터', '냉풍기 설치' 등으로 자구책을 마련한다는 자영업자들도 있었다.정부는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한국전력공사(한전)와 한국가스공사(가스공사)의 적자난을 들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30조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한 한전은 올해 1분기에만 영업적자 폭이 약 6조2000억원에 달했다. 가스공사도 미수금이 지난해 말 12조207억원에서 1분기에는 14조2919원으로 2조2712억원 증가했다.정부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기 위해 기존 주택용만 제한적으로 운영해오던 전기요금 분할 납부제도를 소상공인과 뿌리 기업에까지 확대하고, 평균보다 에너지를 많이 절약할 경우 요금을 할인하는 '에너지 캐시백' 제도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무풍에어컨의 인기로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국내 에어컨 시장 점유율이 50%에 육박했습니다.14일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국내 에어컨 시장점유율(수량 기준)은 48.6%를 기록했습니다.같은 기간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은 32.5%였습니다.삼성전자는 국내 에어컨 시장에서 2013년 43.6%의 점유율을 기록한 데 이어 2019년(37.6%)을 제외하고 40%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작년(41.0%)까지 10년 연속 1위입니다.특히 올해 1분기에는 삼성전자의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무풍에어컨의 판매 비중이 전년 대비 2배로 크게 증가했습니다.한편, 삼성전자는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 무풍에어컨을 선보이고 있습니다.스탠드형과 벽걸이형, 가정용 시스템 에어컨에 이어 지난달에는 창문형 에어컨 최초로 무풍 냉방 기능을 도입한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윈도우핏'을 출시, 전체 에어컨 라인업을 무풍으로 선보이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한편,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는 Gfk에 공식적으로 제품 판매량을 공개한 적이 전혀 없다"며 "금일 삼성이 발표한 Gfk 데이터에는 LG전자 제품을 가장 많이 판매하는 LG베스트샵 판매량이 정확히 반영되지 않아 실제 국내 시장 점유율과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삼성 점유율 48.6% ‘1위’…LG “정확치 않다” 14일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국내 에어컨 시장 점유율은 48.6%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의 국내 에어컨 시장 점유율은 2013년 43.6%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30~40%대를 유지했다. 특히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무풍에어컨 에어컨렌탈추천판매 비중이 전년보다 2배로 늘어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에너지 소비효율이 높은 모델을 고객들이 선호하는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 결과”라고 했다.같은 기간 LG전자의 국내 에어컨 시장 점유율은 32.5%로 조사됐다. 그러자 LG전자는 곧장 “Gfk에 공식적으로 제품 판매량을 공개한 적이 없다”고 맞받았다. 이어 “Gfk 데이터에는 LG전자 제품을 가장 많이 판매하는 LG베스트샵 판매량이 정확히 반영되지 않아 실제 국내 시장 점유율과는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각 사의 점유율 신경전은 역사가 오래다. 2013년에는 삼성전자가 GfK의 비공개 자료를 근거로 ‘국내 가정용 에어컨 시장점유율 1위’라는 TV 광고를 내보내자, LG전자가 한국방송협회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지난 2011년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제각기 다른 시장조사업체의 자료를 인용하며 미국 세탁기 시장에서 서로 1위라고 주장한 일도 있다.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무풍에어컨 인기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1분기 국내 에어컨 시장 점유율이 5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국내 에어컨 시장점유율은 전년보다 7.6%포인트(p) 상승한 48.6%를 기록했다. 국내 에어컨 시장의 절반가량을 삼성전자가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에어컨 시장에서 2013년 43.6%의 점유율을 기록한데 이어 2016년 42.7%, 2017년 45.5%, 2018년 43.0%, 2019년 37.6%, 2020년 40.4%, 2021년 41.7%, 2022년 41.0% 등으로 40%대의 높은 점유율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대폭 확대된 데에는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무풍에어컨 판매 비중이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점이 주효했다. 최근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가전제품 구매 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에너지 소비효율이 높은 모델을 고객들이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진 결과로 풀이된다.삼성전자는 올해도 전기 요금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 무풍에어컨을 선보이고 있다.삼성전자는 스탠드형, 벽걸이형, 가정용 시스템 에어컨에 이어 지난 4월에는 창문형 에어컨 최초로 무풍 냉방 기능을 도입한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윈도우핏'도 출시해 전체 에어컨 라인업을 무풍으로 완성하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2023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전 모델 에너지 소비효율 1~2등급 제품이며, 가정용 무풍 시스템에어컨은 전 모델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받았다. 창문형 에어컨 무풍에어컨 윈도우핏도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무풍에어컨 갤러리의 경우,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10% 냉방 효율이 더 높은 에너지 특화 모델도 출시했다. 무풍 냉방 사용 시 최대 냉방 대비 최대 90% 소비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또한 삼성전자 측은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 모드'를 활용하면 추가로 에너지 사용량을 20%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올 초여름은 평년보다 더 더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여름에 몰리는 에어컨 수요를 분산하기 위한 시즌이 도래하며 국내 가전업계 투톱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에어컨 경쟁’이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양사는 최근 에너지 소비 절감, 친환경 기능 등을 앞세운 에어컨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는 동시에 시장 1위 점유율 공방으로도 ‘기싸움’에 한창이다.15일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 제품보다 2배 넓어진 와이드 무풍 냉장 기능과 일반 운전과 비교해 소비 전력을 최대 61% 아낄 수 있다는 점을 특장으로 내세웠다. LG전자는 자동청정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반려동물을 위한 기능을 새로 적용한 휘센 타워 등 주력 제품을 제때 공급하기 위해 경남 창원 에어컨 생산라인을 한 달 전부터 100%로 가동하고 있다.‘방방마다’ 에어컨을 놓으려는 수요가 늘며 양사는 중소업체들이 선전하고 있는 일체형·창문형 에어컨 시장 파고들기에도 한창이다. LG전자는 소형부터 대형 창호까지 아우르는 2023년형 ‘휘센 이동식 에어컨’을 내놓은 데 이어 이달 중 창문형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창문형 에어컨 가운데 처음으로 무풍 냉방 기능을 도입한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윈도우핏’을 선보였다.가전업계 전체가 수요 정체로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최근 평년보다 높은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 등을 감안했을 때 이달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6~7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할 거란 기상청 전망도 나와 성수기 주도권 확대를 위한 ‘혈투’는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에어컨 시장 점유율을 둘러싼 양사의 대립각이 이를 압축해 보여 준다.최근 삼성전자는 무풍 에어컨의 인기에 힘입어 1분기 국내 에어컨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크게 높아졌다며 시장 1위임을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국내 에어컨 시장 점유율은 48.6%로 지난해(41.0%)와 비교해 큰 폭으로 올랐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GfK에 제품 판매량을 공개한 적이 없고, 해당 통계에 최다 판매 창구인 LG베스트샵 판매량이 포함돼 있지 않아 실제와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다. 양사의 에어컨 1위 싸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각각 신제품 발표회에서 자사 에어컨 판매량이 선두임을 강조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의 발전적인 기술 경쟁은 국내 가전이 세계 시장을 압도하는 동력이 돼 왔다”며 “하지만 시장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경쟁사 흠집 내기식의 마케팅 경쟁은 소모적이라는 비판을 피해 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낮 기온이 최고 30도까지 오르는 초여름 날씨가 예고되면서 가전업계가 분주해지고 있다. 여름 대표 가전인 에어컨 장사를 잘 해야 올해 2분기 실적에서 웃을 수 있기 때문이다.1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에어컨 성수기에 밀려드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광주사업장에 위치한 에어컨 생산라인을 지난 2월부터 풀가동하고 있다.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를 주력 제품으로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체온풍'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특히 프리미엄 제품을 기반으로 LG전자와의 경쟁에서 국내 에어컨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라인인 '비스포크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고기능성 'ASA(Acrylonitrile Styrene Acrylate)' 소재를 사용해 시간이 지나도 변형·변색이 적다. 기존 제품보다 2배 넓어진 '와이드 무풍' 냉방 기능은 더욱 시원하고 쾌적한 냉방이 가능하다.LG전자도 경남 창원에 위치한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LG 휘센 타워 등 인기 높은 에어컨 제품을 제때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지난달 초부터 생산라인이 모두 가동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월 '2023년형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에어컨'을 새롭게 선보였다. 최근에는 더욱 심플해진 디자인에 가격 부담을 줄인 'LG 휘센 타워Ⅱ'를 출시하며 삼성과의 프리미엄 에어컨 경쟁에 맞불을 놨다. 신제품은 △자동 청정관리 △셀프 청정관리 △펫케어 모드 △스마트케어 등을 탑재했다.LG전자는 올해 선보인 2023년형 휘센 타워 에어컨의 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 전 라인업에 에너지소비효율 1~2등급 제품을 갖췄다. 또 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2023년형 휘센 스탠드 에어컨 전 제품에 지구온난화지수(GWP)가 기존 R410A 대비 낮은 R32 냉매를 적용했다.롯데하이마트도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에어컨 매출이 지난달 같은 기간(4월1~14일)보다 15% 늘었다. 특히 방마다 에어컨을 설치하는 일명 '방방컨' 트렌드에 따라 이동형 에어컨 매출은 약 260%, 창문형 에어컨은 75%, 천장형(시스템)에어컨은 2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7년 폭염 당시 최대치였던 연간 250만대 수준의 에어컨이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여름은 장마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고돼 에어컨 생산 라인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기상청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3개월(5∼7월) 전망에 따르면 올해 6∼7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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