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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밤문화


지미에시 크비아트코프스키가 없었더라면 ‘각광받는 관광지 다낭’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전후 베트남은 파괴된 유적을 복원할 기술이 없었다. 국제사회에 도움을 청했다. 폴란드의 기념물보존연구소가 이에 응했다. 1981년 유적복원전문가 카지미에시가 임무를 맡았다. 그는 고대 참파 왕국의 유적지 미선을 발굴하고 복원하기 시작했다. 정글에 묻힌 유적을 발굴하던 중 폭발한 지뢰와 풍토병으로 동료들을 잃기도 했다. 1986년에 정치적 변혁을 겪던 폴란드 정부가 재정 지원을 끊자 그는 독일의 ‘참문화 우정협회’로부터 지원을 끌어내 발굴복원사업을 이어갔다.그는 휴식이 필요할 때면 호이안을 찾곤 했다낭밤문화다. 어느 날 건물 곳곳에 붙은 철거 표지를 발견했다. 베트남 정부는 낡은 건물들을 철거하고 신식 콘크리트 건물을 지을 예정이었다. 카지미에시는 남은 건물들을 보수·보전해야 한다고 베트남 정부를 설득했다. 덕분에 호이안은 옛 풍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마을로 남을 수 있었다. 문화유산을 보존하려는 카지미에시의 관심과 노력은 미선에서 호이안, 후에로 이어졌다.1993년 옛 왕조의 수도 후에가 먼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1997년 왕궁과 왕릉 복원에 전념하던 카지미에시는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로부터 2년, 호이안과 미선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국제공항을 갖춘 다낭은 100㎞ 이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다낭에코걸세 곳이나 거느린 해변휴양도시가 되었다. 푸껫, 세부, 코타키나발루가 ‘단품요리’라면 다낭은 미선·호이안·후에까지 곁들인 ‘코스요리’인 셈이다.올해 4월 호찌민에서 출발한 기차를 타고 역이 없는 호이안을 지나쳐 다낭역에 도착했다. 동행한 가수 손병휘와 함께 택시를 잡았다. 곧 호이안에 닿았다. 숙소에 배낭을 내려놓고 거리로 나섰다. 호이안은 16~18세기 국제무역항으로 번성했던 도시다. 중국·일본·아랍 상선들이 드나들었고 대항해시대 이후엔 유럽 상선까지 비단, 향신료를 사기 위해 찾았다. 조선인이 도착한 적도 있었다. 풍랑을 만나 표류해 온 제주도민이었다. 국왕은 그들에게 위로품까지 주고 그들을 조선에 데려다줄 중국 상선에 부탁했다. “조선인이 무사히 도착했다는 증표를 받아오면 뱃값을 더 줄게”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중국 상선은 5개월 뒤 조선에 닿자마자 중국으로 압송됐다. 외국 선박이 아라비아해, 인도양, 남중국해, 태평양을 넘나들며 무역할 때, 조선은 꽁꽁 틀어박힌 채 바다를 통한 교역을 금하던 시절이었다.호이안의 옛 시가지에서 국제합창대회가 열렸다. 콘서트홀이나 강당이 아닌 거리에서 합창대회를 하다니! 카지미에시를 기리며 세운 동상 앞에 합창단이 대회를 준비했다. 다낭황제투어청중이 인도를 가득 채우고 가게 입구까지 막아섰다. 그럼에도 가게 주인들은 인상을 찌푸리지 않았다. 베트남·라오스에 이어 타이 합창단이 등장했다. 아바의 ‘생큐 포 더 뮤직’. “음악 없이 살 수 있을까? 음악 없는 삶은 어떤 모습일까? 노래나 춤이 없다면 인간은 무엇일까?”투본강 위로 화려한 등을 켠 배가 지나고, 우리는 다리 건너 안호이섬으로 갔다. 강변 라이브클럽에 자리를 잡았다. 베트남 청년으로 구성된 밴드가 팝송을 불렀다. “본인들만의 방식으로 곡을 해석하고 변주하면서 노래해, 신선하다!” 병휘 형이 귀를 쫑긋 세웠다. 전쟁이 끝난 세상에서 청년들이 맘껏 개성을 발산하고 젊음의 에너지를 터트리며 춤추고 노래했다.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상상했다. 이들이 ‘군부 독재를 끝낸 후’의 미얀마 청년들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다낭으로 숙소를 옮긴 우리는 마블마운틴으로 갔다. 종종 ‘손오공이 갇혔던 오행산’으로 소개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화강암과 대리석 산 5개가 한데 모인 장관을 본 왕이 “오행산 같구나!”라고 했던 데서 붙은 이름일 뿐. 봉우리마다 화산, 수산, 목산, 금산, 토산이란 뜻을 갖고 있다. 가장 큰 산은 수산인데 여러 동굴을 품고 있어서 한낮을 보내기에 좋았다. 연옥을 형상화한 동굴을 시작으로 미끈미끈한 대리석으로 이뤄진 산 정상까지 올랐다. 하산하면서 대리석 불상이 자리한 동굴에 들렀다. 기운 햇살이 천장의 틈을 비집고 들어왔다. 햇살이 허공의 먼지를 비췄다. 빛을 받았다가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먼지가 누군가의 생애 같았다.다낭에서 묵는 동안 매번 같은 데서 저녁식사를 했다. 낮엔 오토바이 주차장, 저녁엔 식당으로 변하는 곳이었다. 연이어 방문하자 처음엔 외국인을 낯설어하던 종업원들이 우리를 알아보고 웃었다. 베트남어로 된 메뉴판밖에 없었지만 주문하는 데 문제는 없었다. 가령 구글 렌즈가 ‘불타는 사랑의 오징어’로 번역하면 ‘매운오징어볶음’ 정도로 짐작하면서. 마지막 날엔 양념돼지머리구이, 야채샐러드, 해물볶음밥에 맥주를 마셨다. 1만원 정도가 들었다. 친숙해진 종업원에게 번역 앱으로 물었다. “학생입니까?” “네.” “고등학생인가요, 대학생인가요?” “대학생이랍니다.” 병휘 형이 “팁을 좀 주면 어떨까” 하고 내게 물었다. “좋아요!” 그 또래 많은 청년이 카페에 앉아 저녁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았다. 같은 시간에 아르바이트하는 청년을 보니 고운 말이든 적은 돈이든 뭐라도 주고 싶었다. 음식값의 반을 팁으로 내밀자 청년이 놀란 듯 양손으로 입을 가렸다가 고맙다고 말했다. 천만에, 열심히 사는 네가 고맙구나.낮 기차를 타고 후에로 갔다. 1802년부터 베트남을 통치한 왕조의 수도였던 도시다. 베트남을 통일한 왕조지만 1840년대 후반부터 서구 세력에 잠식되기 시작해 1884년 프랑스 식민지가 됐으니 실질적 통치 기간은 100년이 채 되지 않는다. 도심을 지나는 강변에 왕이 머물던 궁전이 있다. 배산임수, 풍수지리에 따라 터를 잡았다. 해자로 둘러싸인 성의 둘레는 거대하다. 그러나 안으로 들어가면 화려했던 과거를 떠올리게 하기보다는 파괴의 흔적을 보여주는 공간에 가까웠다. 프랑스·미국과 연이어 전쟁을 치르면서 모든 전각이 파괴됐기 때문이다. 1947년 베트민이 왕궁을 점령하자 프랑스군은 이들을 몰아내기 위해 포화를 쏟아부었다. 다낭가라오케1968년 베트콩이 왕궁을 점령하자 미군은 미사일까지 발포했고 남아 있던 전각까지 잿더미로 변했다. 전후 베트남 정부는 왕궁 입구인 오문과 태화전을 먼저 복원했고 지금도 복원이 진행 중이다. 총탄과 포탄 흔적이 당시의 참상과 폭발음을 떠올리게 했다.이번에도 저녁식사 때면 매번 같은 식당을 찾았다. 외국인이 뜸한 길거리 식당을 연이어 찾아오자 주인아주머니가 얼굴을 알아보고 웃음 지었다. 음주운전에 대한 우려로 주류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이 맛있는 요리를 어떻게 술 없이 먹겠느냐. 뚜벅이니 염려할 필요 없다“고 푸념하자 검은 봉지에 맥주캔을 담아서 내밀었다. “발아래 숨기고 마셔!” 음료수 잔에 맥주를 따라 들이켰다. 음, 빨대까지 꽂으면 완벽하겠는걸! 번역 앱을 이용해 식당 주인과 얘길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나는 왕들이 만든 궁이나 그들의 무덤을 구경하는 시간보다 상인과 어울려 노는 시간이 더 좋았다.숙소 근처 점방은 밤을 보내기에 가장 좋은 장소였다. 냉장고에서 맥주캔을 꺼내 테이블 위에 놓고 안을 기웃거리니 할머니가 봉지 하나를 가리켰다. 스낵을 찾던 중이었지만 할머니 추천에 따랐다. 튀긴 돼지껍질이었다. 한 입 먹고 엄지 척을 내밀자 할머니가 함빡 웃었다. 병휘 형이 찬장 속 화이트 와인을 발견하곤 말했다. “뜨뜻하겠지? 아이스 버킷이랑 얼음만 있으면 될 텐데.” “형, 할머니께서 해결해주실 거야! 지금 할머니께선 우리가 뭘 원하든 다 해주실 태세거든!” “어떻게 알아?” “느낌으로!” 정말 할머니께선 플라스틱 통에 얼음을 담아 내밀었다. 잠시 후 프랑스어를 쓰는 무리가 들이닥치더니 가게 한쪽을 차지했다. 할머니께서 다가와 술병과 아이스 버킷을 발아래 숨기라고 손짓했다. 우리에게 베푼 호의를 그들에겐 베풀고 싶지 않은 눈치였다.다음날 하노이행 기차를 타기 위해 후에역으로 갔다. 이번엔 4인용 침대칸 아래층을 예약했다. 출발 후 위층의 베트남 승객들에게 내려와 같이 앉아가도 괜찮다고 손짓했다. 탑승 전 사뒀던 과일을 나눠 먹으며 번역 앱으로 대화를 나눴다. 그들은 모자 관계였다. 중년의 어머니가 기타 케이스를 가리켰다. 병휘 형이 기타를 꺼내 노래하기 시작했다. 엄마가 박자에 맞춰 손뼉을 쳤다. 아들이 박자에 맞춰 몸을 흔들었다. “아마 떼, 뗴 두아, 떼 끼에로”로 시작하는 ‘서른네 번의 프러포즈’. 포르투갈어·알바니아어·스페인어 등 말은 다르지만 ‘같은 뜻’을 가진 서른네 개 문장으로 이뤄진 노래. “주 떼므(프랑스어), 아로하(마오리어)…” 아는 문장이 나오자 엄마와 아들이 환히 웃었다. “우히부키(남→여, 아랍어), 우히부카(여→남, 아랍어), 안 요우 엠(남→여 베트남어)….” 노래하는 동안 소음, 굉음, 폭발음 등 인류가 지나온 역사처럼 기차가 계속 덜컹거렸지만, 서른 네 개 문장이 가리키는 ‘단 하나의 의미’는 묻히지 않고 열차 칸을 채워줬다. “사랑해요.”베트남 민간 저비용항공사(LCC) 비엣젯항공이 여름 휴가철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오는 7월1일부터 대구-다낭 노선을 재개한다. 코로나19 이후 3년여만의 운항 재개이다.대구-다낭 노선은 매일 1회 운항되며, 대구 출발은 오전 7시50분(한국시간), 다낭 출발은 0시35분(현지시간)이다.비엣젯은 한국관광객 증가에 따라 7월14일부터는 냐짱(Nha Trang)-인천 노선을 주3회로 증편해 운항할 예정이고, 이후 부산-달랏 노선도 개설할 계획이다.현재 비엣젯은 인천에서 하노이/호치민/다낭/하이퐁/나짱/푸꾸옥/달랏/껀터 등 8개 도시 노선을, 부산에서는 하노이/호치민/냐짱/다낭 등 4개 도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비엣젯항공은 국제선 대거 증편 기념으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예매자에 한해, 모든 국제선에 대해 무료 항공권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탑승대상 항공편은 8월12일~2024년 3월31일까지(공휴일, 연휴 제외)이다.튀르키예의 유명 요리사 솔트 배(본명 누스렛 괵체)를 흉내 내 이 나라에서 가장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공안부 장관을 패러디했던 베트남 다낭의 국수 노점상 부이 투다낭청룡열차안 람(39)을 기억할 것이다. 그가 반국가 선동 혐의로 징역 5년 6개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라고 영국 BBC가 26일 전했다.솔트 배는 튀르키예는 물론 영국 런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에 자신의 레스토랑 체인을 운영할 정도로 유명하다. 팔을 높이 들어 허세 가득하게 소금을 뿌리는 퍼포먼스로 이름을 알렸다.그런데 2021년 그의 런던 레스토랑을 찾은 공안부 장관 일행이 금가루로 장식된 값비싼 스테이크를 사먹는 동영상이 공개돼 베트남의 가난한 사람들 마음을 할퀴었다. 스테이크 값이 무려 2000 달러였으며, 공산주의 이념을 창안한 칼 마르크스 묘지를 참배한 뒤 곧바로 이 식당에 들러 베트남 직장인 월급보다 훨씬 많은 돈에 한끼를 해결한 장관의 위선에 분노했다. 공분한 람은 서민들이 끼니를 때우는 쌀국수에 양파 쪼가리를 흩뿌리는 퍼포먼스로 공안부 장관을 놀려댔다. 물론 가난한 이들은 그의 패러디에 통쾌함을 느꼈다.그런데 다낭 법원은 람에 대한 재판과 선고를 하루 만에 끝내며 상대적으로 엄청난 중형을 선고한 것이다. 그는 석방된 뒤에도 4년의 보호관찰을 명령 받았다고 그의 변호사가 전했다.동영상이 인기를 끌자 며칠 안된 지난해 9월 그는 체포돼 지금껏 구금돼 있었다. 그는 10년 가까이 호치민에서 정치 활동을 하다 고향인 다낭으로 돌아와 거리에서 쌀국수를 팔아왔다. 여권을 위조한 사실이 들통 나 2014년 이후 베트남을 떠날 수도 없었다. 하지만 검찰에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그에게 유죄가 선고된 죄목은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19편, 유튜브에 25편을 올렸다는 것이었다. 이 나라 지도자들에 대한 인민의 신뢰에 금이 가게 만들었다는 이유였다. 휴먼 라이츠 워치의 필 로버슨은 “과거 페이스북에 올린 포스팅을 문제삼았지만 누가 그런 꼼수에 넘어가가겠느냐”고 되묻고 베트남 공안부가 보복하기 위해 치졸하게 권력을 휘둘러 민주주의와 창의성을 짓밟은 것”이라고 개탄했다.그는 감옥에서 몰래 아내에게 전한 편지를 통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난 이 감옥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재판 받기 전 2주 동안 그는 변호사를 접견할 수도 없었다. 부인 레 티 탄 람은 법정에 들어갈 수도 없었다. 그녀와 세 딸은 남편이 체포된 뒤 딱 한 번 만날 수 있다낭빨간그네었으며 단 10분 밖에 주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남편은 딸들과 다시 헤어지기 전 노래 하나를 불러줬다. 남편 외에는 누구도 재판에 대해 얘기해주지 않았다.사흘 전 아내는 남편의 편지를 전달해주겠다는 낯선 이의 전화를 받았다. 남편이 휴지 조각에 써서 감옥 바깥으로 던져 주운 사람이 아내에게 전달해달라고 부탁한 것이었다. “남편이 지난 1월 쓴 편지였는데 그는 신념을 배반하지 않기 위해 유죄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에게 용감해지라고 당부했으며 이 편지가 가족에게 전달되면 기적일 것이라고 하더라.”아내의 말은 이어진다. “법원이 어떤 형량을 선고하든 우리 남편은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난 절대 반대다. 단 하루, 일년, 10년을 수감하더라도 이것은 범죄다.”일당독재라 절대 오류가 있을 수 없는 공산당이 용납할 수 없는 견해를 표명했다는 이유로 적어도 170명이 감옥에 수감돼 있다. 지난달 유엔이 난민으로 인정한 반체제 블로거 두옹 반 타이가 태국에서 납치됐다. 베트남 정부가 그 전에 이런 비슷한 일들을 많이 저질렀기 때문에 이 나라 정부 요원들이 배후에서 획책한 것으로 사람들은 믿고 있다.환경 운동가 응구이 티 칸, 당 딘 바크, 마이 판 로이, 바크 훙 두옹이 베트남의 화력 발전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였다가 탈세 혐의 등으로 징역 형이 선고됐다. 탈세범에 실형이 선고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란 반응을 낳고 있다.코로나19 방역 규제가 풀리면서 해외 여행이 급증하자 최근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작년 대비 제주 지역 카드 이용 건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줄어든 제주도 내 결제 건수는 베트남·일본 등 해외로 옮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일 신한카드 분석에 따르면 2019년 1∼4월 카드 이용 건수를 100으로 놓았을 때 2022년 125까지 치솟았던 제주지역 이용 건수는 올해 110 수준으로 내려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20년 79까지 줄어들었던 이용 건수는 2021년 101, 2022년 125로 뛰면서 코로나 이전보다도 활황을 보였다. 특히 20대와 30대의 이용 건수 급감 현상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동안 20대 이용 건수는 작년 104에서 올해 78로 내려와 코로나19 이전보다도 크게 줄었고, 30대도 작년 126에서 올해 106으로 이용 건수가 급감했다. 다만 40대(125→118), 50대(145→135)는 소폭 감소했고 60대 이상(156→162)은 오히려 이용 건수가 증가하기도 했다.반면 베트남·일본·미국 등 주요 해외 여행지 국가 내 이용 건수는 급증하는 추세다. 베트남(128), 일본(121)은 코로나19 전보다 이용 건수가 늘었고, 미국(97)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작년 카드 이용건수는 베트남 27, 일본 16, 미국 88 수준에 그쳤었다.close베트남·일본 이용 건수 증가 폭은 특히 30대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의 베트남 이용 건수는 31에서 146으로, 일본 이용 건수는 작년 15에서 올해 130으로 급증했다. 20대도 베트남(12→108)과 일본(13→108) 모두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높은 이용 건수를 보였다.그외 40대(일본 12→110, 베트남 36→134), 50대(일본 20→133, 베트남 25→112), 60대(일본 40→157, 베트남 18→112)도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인천시의회 대표단이 베트남 다낭중부한인회, 호치민 한인회를 방문해 교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책 마련을 약속했다.시의회 대표단은 26일 저녁 (현지시간) 김만식 베트남 다낭 중부한인회장과 조이삭 부회장 등을 만나 현지 한국인 학생 및 한·베 학생들의 교육 지원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김 회장은 "국내 학생들의 경우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을 지원하는 반면, 다낭 거주 신고자 중 15세 미만 학생 570명을 비롯한 재외 학생들은 이같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관광지라는 다낭의 특성상 한국인 자영업자 가족이나 한·베 가족이 많은데, 부모가 밖에서 일하느라 바빠서 아이들이 한국어 구사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다낭 현지의 국제학교에 한국학부를 신설해 한국어 교육을 할 수있도록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김 회장은 공산국가인 베트남 내에서 별도 조직인 한인회는 합법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해 한인회 사무실 운영 등을 포함한 교민간 활동이 쉽지 않고, 어려움도 크다고 했다.그는 "호치민 한인회 사무실은 호치민 총영사관 별관에 있어 제재를 피해가고 있지만 다낭에서는 한인회가 비합법 조직이라 단속에 시달린다"며 "지금도 다낭 한인회 사무실은 공안 지시로 폐쇄중"이라고 토로했다.이에 대해 허식 의장은 "베트남에 있는 학생들의 교육 현황 파악 후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한국학부 신설 등 교육 지원을 위한 건의문 채택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재외동포청이 인천에서 개청을 앞두고 있는 만큼, 청과 인천시·인천교육청의 지원 방안도 연구·검토해 방법을 찾겠다"고 답했다.앞서 대표단이 지난 22일 방문한 호치민 한인회에서는 한국 기업인·관광객 등에 대한 베트남 비자 규제 완화 문제와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을 위한 소급 입법 완화 협조, 호치민 한인문화원 설립 등을 건의했다. 시의회 대표단은 다음날 가진 호치민인민의회와의 접견에서 이같은 한인회의 목소리를 전하고 양 도시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실감콘텐츠 전문기업 뉴토는 지난 23일 재베트남 한국기업 ‘Wide Vnk’, ‘샌디비치 논 누옥 리조트’와 베트남 중부도시 다낭에 비주얼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3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첨단 관광 시설인 비주얼 테마파크가 베트남 최고의 관광도시 다낭에 자리잡게 된 것은 베트남 진출 1세대 기업 Wide Vnk의 네트워크와 혁신적인 인터랙티브 콘텐츠 기업 뉴토의 앞선 기술력, 미래 관광콘텐츠를 추구하는 다낭시의 적극성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황홀한 빛의 정원’으로 불리는 비주얼 테마파크는 다양한 빛과 애니메이션, 영상들로 실제와 가상이 혼재된 환상적인 조명쇼를 연출하는 뉴토의 실감기술로 만들어내는 디지털 관광상품이다.기존의 나이트워크와 같이 획일적인 동선에 따라 단순히 구경만 하던 방식을 벗어나 관람객이 자율적으로 동선을 계획하고 반응형 센서를 통해 숨겨진 콘텐츠를 발견하는 재미가 더해진 오감을 자극하는 실감체험 방식이다.뉴토는 공간 UX설계부터 XR 콘텐츠 개발, 시스템 구축, HW 시공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4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조직력을 바탕으로 AR·VR·XR 솔루션 개발을 넘어 온라인 가상 공간 메타버스 서비스까지 개발, 운영하고 있다.KOTRA 다낭무역관 김운태 관장은 “한국의 혁신적인 인터렉티브 콘텐츠와 베트남 관광 인프라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베트남 최고의 관광도시인 다낭에 비주얼 테마파크 사업이 추진되어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KOTRA 또한 양국기업의 전략적 협력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뉴토 최주용 대표는 “민간기업이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다낭에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디지털 테마파크를 완성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한편, 이번 행사는 베트남 국영방송 VTV뉴스에도 보도될 만큼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낭시 관광국 응우옌 쑤안 빈 국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의 실감 콘텐츠 기술력에 깊은 감동을 받았으며, 본 프로젝트를 위해 다낭시 당국의 전폭적인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비엣젯항공이 7월 1일부터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대구-다낭 노선을 재개한다고 24일 밝혔다. 또 여름 휴가철 관광객 수요 증가에 부응하기 위해 서울-나트랑 간 노선도 7월 14일부터 증편한다.대구-다낭 항공편은 약 4시간 45분 비행시간이 소요된다. 오전 7시 50분(한국 시간) 대구에서 출발해 오전 10시 35분 (베트남 시간)에 다낭에 도착한다. 돌아오는 항공편은 오전 0시 35분 (베트남 시간) 다낭에서 출발해 오전 6시 50분 (한국 시간)에 대구에 도착한다.비엣젯항공은 항공편 증편을 기념해 24일부터 26일까지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편도 9만원(세금, 수수료 포함)의 저렴한 가격으로 티겟을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프로모션으로 구매한 티켓의 사용 기간은 2023년 8월 12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다. 티켓을 구매한 고객은 대상으로 다음 예약에 사용할 수 있는 10만 동(약 5600원)의 전자 항공권을 받을 수 있다.현재 비엣젯 항공은 서울에서 하노이, 호치민, 다낭, 하이퐁, 나짱, 푸꾸옥, 달랏, 칸토까지 8개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에서 하노이, 호치민, 나트랑까지 4개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2023년 7월 1일부터 대구-다낭 노선을 재개되며, 부산-달랏 노선도 신규 운항될 예정이다.추가로 비엣젯은 다양한 지역의 항공편을 운항될 계획을 밝혔다.비엣젯 항공은 호치민과 인도 서해안 도시 고치를 연결하는 신규 국제 노선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 베트남 호치민- 인도 고치 항공편은 8월 12일부터 매주 4회(월, 수, 금, 토) 왕복으로 운항될 예정이다.비엣젯 항공은 7월 1일부터 푸꾸옥-홍콩, 다낭-홍콩 노선도 재개되며, 다낭- 싱가포르 노선의 운항 횟수도 일일 2회로 늘릴 예정이다.마지막으로 비엣젯 항공은 지난주 하노이-푸켓 사이 유일한 직항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새롭게 시작된 이 노선은 매일 왕복 항공편이 운항된다.불과 50~60년 전엔 총탄이 쏟아지는 전쟁터에서 적과 적으로 만났다. 하지만 엄혹했던 냉전체제가 붕괴되고, 국가들 사이에 실익을 추구하는 경향이 보편화되면서 한국과 베트남은 이제 ‘친구 이상의 나라’가 됐다. 상전벽해(桑田碧海)의 변화다.짙푸른 바다가 유혹하는 베트남의 유명 관광지 다낭(Da Nang)을 찾는 한국 여행자는 한 해에 100만 명. 그중엔 경북도민도 수없이 많다.허니, 베트남어보다 한국어가 더 많이 들리는 그곳을 ‘경상북도 다낭시(市)’ 혹은 ‘경상북도 다낭군(郡)’이라 부르는 농담까지 나오는 상황.뿐 아니다. 근래에 들어 국제결혼이 늘어나면서 베트남은 ‘장인어른과 장모님의 나라’로 불리기도 한다.노동 가능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한국 농촌에서 노인들을 대신해 각종 농작물의 파종과 수확을 도와주는 베트남 계절근로자 역시 봉화군을 포함한 경북 전역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봉화군이 진행하고 있는 ‘베트남마을 조성 프로젝트’는 이런 흐름 속에서 기획됐다. 여기에 봉화군은 베트남과 관련된 주요한 유적지까지 가졌으니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를 상징할 공간을 우리 고장에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할 명분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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