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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2주년을 맞이하는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이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순위가 상승하며, 훈풍이 불고 있다.카카오게임즈는 28일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서비스 2주년 기념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9위까지 떨어졌던 ‘오딘’이 업데이트 사전등록 소식으로 매출 순위가 3위까지 오르며 업데이트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는 지난구글플레이다운로드 15일 '오딘'을 일본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24일 일본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8위까지 오르며 일본 시장에서 초반 흥행에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6일 현재 일본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5위를 차지하고 있다. 26일 니케, 블루 아카이브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7위와 8위를 차지하며 일본 시장에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오딘이 일본 출시 이후 선방하고 있다. 한국 MMORPG가 일본 시장에서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리니지W’보다 앞섰으며 순위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일본에서의 운영만 잘 해준다면 스테디 셀러 게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국에서 진행되는 2주년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프리스트'의 신규 전직 클래스 '바드'가 정식으로 추가된다. '바드'는 아군을 지원하는 서포터로, 후방에서 적을 공격하면서 동시에 아군 지원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북유럽 신화에서 ‘바드’는 음악과 시를 연주하는 예술가로서 신화 및 전통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역할로 그려졌다. 이들의 노래와 연주는 신들과의 교감을 위해 활용되는 주요 수단이었다. ‘오딘’의 ‘바드’는 이러한 서사 배경과 더불어 전장을 지휘하는 신의 선율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하프’를 주무기로 사용한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전장 속에서도 음악을 연주하고 서사시를 읊으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바드’의 외형은 전직 전 클래스인 ‘프리스트’의 외형을 토대로 제작됐고, 다른 전직 클래스인 ‘세인트’와 ‘팔라딘’과 비교해 한 층 발랄하고 자유로운 콘셉트가 특징이다. 스킬 효과 역시 음악가의 느낌을 살려 음표를 적에게 발사하는 등 독특한 연출을 확인할 수 있다.다채로운 능력을 갖고 있는 '바드'는 다양한 역할을 아우를 수 있는 캐릭터로 후방에서 적을 공격하는 동시에 아군 치유 및 버프를 부여하는 등 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아울러, 특정 조건이 충족될 시 스킬들이 강화돼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아군 보조 또는 공격을 극대화시키는 전략적 요소까지 갖추고 있다. 또, 새로운 스킬 모션 및 이펙트를 적용해 이전 클래스와는 다른 신선한 전투를 만나볼 수 있다.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진정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골프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골프장 IT솔루션 기업 스마트스코어에 따르면 2023년 6월 셋째 주 기준 스포츠 부문(구글 플레이 기준)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1위에 올랐다.스마트스코어는 골프장 예약부터 스코어 확인, 관련 제품까지 골프 전반을 다루는 골프 플랫폼이다. 스마트스코어는 현재 31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골프 활동하기 좋은 날씨가 지난 주말까지 이어지면서 이 흐름을 타고 2023년 5월부터 2023년 6월 셋째 주까지 스포츠 부문(구글 플레이 기준) 다운로드 1위를 달성했다고 스마트스코어 측은 전했다.특히나 2030, MZ(밀레니엄·Z)세대 사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포츠 중 하나가 바로 골프인데, 때문에 이 세대 다운로드 횟수도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완화에 따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생활 스포츠로 자리 잡은 골프 시장 역시 덩달아 성장하면서 스마트스코어 다운로드 횟수도 많아지고 있다”라면서 “전 세계적으로 생활 스포츠 앱 성장이 33억 달러(약 4조 2000억 원)까지 예상되는 만큼, 국내 골프 예약 시장도 해를 거듭할수록 우상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말했다.거래위원회가 구글플레이로 게임 애플리케이션(앱)을 독점해 온 구글에 과징금 421억원(잠정)과 시정명령을 부과했다.공정위는 11일 구글이 2016년 6월부터 23개월 동안 모바일 게임사들의 경쟁 앱마켓 '원스토어' 등의 게임 출시를 막는 등 시장 경쟁을 저해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21억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국내 앱마켓 원스토어는 구글플레이와의 유효한 경쟁을 위해 통신 3사와 네이버 앱마켓을 통합, 2016년 6월 1일 출범했다. 이에 구글은 한국 매출에 중대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고 시장지배력을 이용해 게임사들의 원스토어 게임 동시 출시를 막은 것으로 드러났다.구글은 안드로이드 앱마켓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지배적 사업자로서 모바일 게임 매출 등에 매우 중요한 플레이스토어인 구글플레이 1면 노출(피처링), 해외 진출 지원 등을 구글플레이 독점 출시 조건으로 제공하는 수법으로 게임사들이 자유롭게 원스토어에 게임을 출시하지 못하도록 했다.구글은 원스토어가 출범한 2016년 6월부터 공정위가 조사를 개시한 2018년 4월까지 이 같은 행위를 지속했다. 이른바 3N(넷마블·넥슨·엔씨소프트) 등 대형 게임사뿐만 아니라 중소 게임사까지 포함, 모바일 게임 시장 전반에 걸쳐 실행했다.유성욱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은 “2016년 6월 24일 넷마블에 구글 독점 출시 조건 아래 피처링, 해외 진출, 마케팅 지원 등을 제안하는 수법으로 '리니지2'의 원스토어 동시 출시를 포기하도록 했다”면서 “같은 해 7월에는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 전반에 걸쳐 '독점 출시 조건부 지원 전략'을 면밀하게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유 국장은 “구글이 배타조건부 전략을 실제로 실행한 사례가 대형게임사, 중국게임사, 중소게임사 가리지 않고 다수 확인됐다”고 덧붙였다.구글의 배타조건부 거래 행위로 후발주자인 원스토어는 정상적으로 신규 게임을 유치하지 못했다. 국내 앱마켓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은 2016년 80% 수준에서 2018년 90% 이상으로 상승해 독점력이 강화된 반면 원스토어 시장점유율은 5~10% 수준으로 하락했다.유 국장은 “시장을 선점한 플랫폼 사업자의 독점적 지위를 유지·강화하기 위한 반경쟁적 행위에 대해서는 국내외 기업 간 차별 없이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구글은 공정위 결정에 입장문을 내고 “일부 모바일 운영체제와는 달리 안드로이드는 개발자들이 앱을 어떻게 배포할지에 대해 완전한 결정권을 제공한다”면서 “구글은 개발자들의 성공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오늘 공정위가 내린 결론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구글은 “공정위의 서면 결정을 통보받게 되면 신중히 검토하고 결정할 것”이라며 앞으로 대응 방향에 대해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 2월 가맹택시 기사에 택시 호출을 몰아 준 카카오모빌리티에도 과징금 257억원(잠정)을 부과했다.구글이 국내 게임사들을 상대로 자사 OS(운영체계) 안드로이드 앱마켓인 '구글플레이'에 게임을 독점 출시하도록 유도하는 비정상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인 것으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조사 결과 드러났다.공정위는 "구글이 모바일 게임사들의 원스토어 게임 출시를 막는 방법으로 앱마켓 경쟁을 저해한 행위에 대해 시정 명령과 함께 과징금 421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시정조치 대상이 된 회사는 구글LLC·구글코리아·구글아시아퍼시픽 등 3곳이다.이번 '갑질' 행위의 골자는 구글이 2016년 6월부터 2018년 4월까지 1년10개월간 앱마켓 내 압도적 지위를 활용해 국내 게임사들이 구글플레이에 게임을 독점 출시해야만 홍보 효과가 있는 '피처링', 공동 마케팅, 해외 시장 진출과 같은 혜택을 제공하는 행위를 일삼았다는 점이다. 구글플레이 매출 기준 상위권 업체에게는 독점 출시의 경우 전방위 혜택이 주어지는 이른바 '맞춤형 패키지'를 지원한 것이 밝혀졌다. 이와 대조적으로 SK텔레콤·네이버 등 국내 토종업체들이 연합해 만든 '원스토어'에 게임을 동시 출시한 업체들에 대해서는 해당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 등의 불이익을 줬다.피처링이란 구글플레이 앱 첫 화면의 최상단 자리나 금주의 '신규 추천 게임' 코너를 통해 게임을 노출하는 것을 말한다. 구글은 피처링에 대한 비용을 게임사로부터 받지 않는 대신 노출될 게임을 자체적으로 결정하고 있다. 게임사들의 앱 다운로드와 매출 증대에 효과가 막대한 것으로 알려진 피처링이 구글플레이 독점 출시를 유인할 가장 좋은 수단으로 이용됐다.공정위는 구글이 경쟁법 위반 소지를 의식해 수면 아래에서 이같은 행위를 벌였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공정위가 구글 내부 이메일을 살펴본 결과, 구글 직원들은 피처링을 '구글 팀이 게임사들을 관리할 수 있는 힘(power to manage partners)'으로 인식했음이 드러났다. 공정위는 한 직원의 업무 관련 메모에 "(원스토어를) 마이너 루저 리그로 만들어야 한다"는 문구가 쓰인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유성욱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은 "원스토어는 게임에 돈을 많이 쓰는 헤비 유저(Heavy-user)가 존재하는 상황이었고, 게임사 입장에선 동시 출시에 별로 비용이 들지 않기에 멀티호밍(여러 앱마켓에 출시)할 유인이 있었다"며 "구글이 (독점 출시를) 강하게 이야기했기 때문에 게임사 내부에서도 굉장히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구글의 '갑질' 전략은 리니지2, 리니지M, 메이플스토리M, 뮤오리진2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형 게임이 모두 구글플레이에 독점으로 출시되는 결과를 낳았다. 자연히 국내 앱마켓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은 2016년 80∼85%에서 2018년 90∼95%로 높아졌다. 그 사이 원스토어의 점유율은 15∼20%에서 5∼10%로 낮아졌다. 구글플레이와 원스토어는 모두 게임 부문에서 매출의 90% 이상을 거두고 있다.유 국장은 이와 관련해 "구글플레이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안드로이드 앱마켓 시장의 95∼99%와 국내 시장의 80∼95%(2014∼2019년) 모두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는 게이트키퍼(Gatekeeper)로, 거래 상대인 게임사들에 대해 우월적 지위를 갖는다"며 "구글은 피처링 등의 각종 대가를 제시하며 게임사들을 구속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이번 사건과 관련한 구글의 매출액은 약 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정위는 2018년 4월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에 돌입하고, 2021년 1월 심사 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상정했으나, 구글이 이해관계자의 영업 비밀 등에 관한 열람·복사 관련 소송을 제기하면서 사건 심의가 2년 넘게 지연됐다.유 국장은 또한 "앱마켓과 관련한 구글의 이번 반경쟁적 행위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최초로 드러난 사례인 것으로 안다"며 "다른 나라에는 구글과 유효하게 경쟁할 수 있는 앱마켓이 없는데 우리나라에 등장하면서 (구글이) 굉장한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동남아시장에서 모바일 게임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7일 센서타워가 발간한 보고서(2023년 동남아시아 모바일 게임 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2년 동남아 시장에서의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2017년 대비 87% 증가한 88억5000만건이다.동남아 시장의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2023년 1분기에 21억건을 돌파하면서 전세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의 15%에 육박했다.팬데믹 이슈로 2020년 동남아시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2019년 대비 39% 증가해 79억건을 돌파했다. 하지만 2021년과 2022년에는 평균 6%의 성장세를 보이며 증가세는 다소 둔화했다.동남아시아의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2023년 1분기 들어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2019년 1분기 수준을 크게 상회했다. 다운로드 수의 93%는 구글플레이에서 발생했다.동남아시아 시장의 모바일 게임 인앱(In-App) 구매 수익은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40%, 12%의 성장세를 달성하며 2021년에는 27억달러를 돌파했다. 2022년 인앱 구매 수익은 24억2000만달러로 하락했으나 여전히 2019년 대비 40% 높은 수준을 보였다. 올해 1분기 인앱 구매 수익은 2022년 4분기의 5억9000만달러에 근접했다. 이 중 구글플레이의 인앱 구매 수익도 재상승했다.한편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에서 모바일 게임을 가장 많이 다운로드한 시장으로 분류됐다. 2023년 1분기 동남아시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 중 38%가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것이다. 수익의 경우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가 동남아시아 모바일 게임 수익 1~3위에 올랐다. 태국은 2023년 1분기에 동남아시아 모바일 게임 총수익 중 23%를 차지했다.전략 게임은 동남아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모바일 게임 장르로 꼽혔다. 2023년 1분기에 모바일 전략 게임은 동남아 게임 수익의 28%를 차지했다.동남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순위와 수익 순위를 살펴보면 ‘가레나 프리파이어’는 동남아시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순위에서 2021년, 2022년, 2023년 1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모바일 레전드: Bang Bang’은 2022년, 2023년 1분기 동남아시아 모바일 게임 수익 1위를 차지했다.60달러에서 2만 달러까지, 성능에 따라 혹은 지갑 사정에 따라 플레이 스토어를 공략하기 위한 도구를 누구나 살 수 있다. 구글이 아무리 스토어를 철저하게 지킨다 하더라도 구멍이 하나도 없을 수 없고, 공격자들은 이 부분을 집요하게 파고든다.사이버 범죄자들이 공식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보안 장치를 우회하는 방법을 갖가지로 고안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들을 악성 앱으로 둔갑시키는 도구들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도구들은 현재 온라인 상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성능에 따라 최대 2만 달러에까지 판매되고 있다.업체 카스퍼스키(Kaspersky)는 4월 10일자 블로그를 통해 최근 가장 인기가 높은 다크웹 포럼들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카스퍼스키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추적한 대형 다크웹 포럼은 총 9개로, 이곳에서 사이버 범죄자들은 앱 개발자 계정에 대한 접근 권한, 봇넷, 악성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등을 활발히 거래하고 있었다고 한다.카스퍼스키의 연구원들은 공격자들에게 꽤나 유용한 도구들도 다수 발견할 수 있었다. “공식 구글 플레이에 이미 등록되어 있는 정상 암호화폐 앱이나 데이팅 앱을 감염시킬 수 있는 도구 같은 경우, 수천 달러에도 판매가 되더군요. 성능은 확실해 보였습니다.”카스퍼스키의 보안 연구원 게오르지 쿠체린(Georgy Kucherin)은 “앱 보안이라는 건 끝나지 않은 ‘밀당 게임’과 같다”고 설명한다. “공격을 막으려고 방어자들이 앱 스캐너를 개발합니다. 그러면 공격자들은 이 앱 스캐너를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냅니다. 방어자들은 스캐너를 패치하거나 보완해서 더 강력한 도구를 만들고, 공격자들은 다시 우회 방법을 찾습니다. 이 순환이 도무지 끝나지를 않습니다.”구글 플레이 해킹을 위한 시장세상 거의 모든 앱들이 거래되는 공식 장터인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는 그 지위에 맞게 꼼꼼한 검사 과정을 거쳐 앱들을 등록시킨다. 이론적으로는 악성 앱들이 공식 앱에 발을 들일 수 없고, 실제로도 악성 앱을 이런 공식 스토어들을 통해 퍼트리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모든 보안 솔루션이 그렇듯, 100% 안전을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모든 검사 방법과 모든 앱 스캐너에는 취약점이 존재하고, 공격자들은 언젠가 이를 찾아내 악용합니다.”현재까지 공식 스토어에 악성 앱을 몰래 올리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1) 아무런 악성 요소가 없는 앱을 만들어 스토어에 올린다. 아무런 악성 요소가 없으므로 대부분 검사에 걸리지 않고 무사히 등록이 된다. 사용자들이 앱을 설치하기 시작한다. 해커는 나중에 앱 업데이트를 통해 악성 코드를 삽입한다.2) 앱 개발사나 개발자에게 접근한다. 그런 후 이들이 사용하는 몇 가지 계정들에 침투하여 현재 개발 중에 있는 프로젝트에 자신들의 악성 코드를 몰래 삽입한다. 개발자들이나 일반 사용자나 계정 비밀번호를 제대로 설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능한 전략이다. 다크웹에서 판매되는 크리덴셜들을 구매해도 된다.다크웹에는 구글 플레이에 앱을 등록시킬 수 있는 개발자들의 구글 계정이 판매되기도 한다.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아 60달러 정도면 누구나 개발자의 정식 구글 계정을 살 수 있다. 다만 명성이 자자하거나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개발자의 계정, 즉 가치가 높은 계정의 경우 가격이 훨씬 높아진다. 어떤 경우 5천 달러에 판매되기도 한다.개발자의 계정을 통해 소스코드에 악성 코드를 주입할 수 있게 해 주는 도구도 존재한다. “이런 도구 하나만 있으면 공격자가 무엇이든 원하는 걸 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모든 앱들에 악성 코드를 주입할 수 있기도 하고요. 수정하고 싶은 만큼 수정할 수도 있습니다. 상황과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도구 개발자가 지원도 어느 정도 해 주고 기능도 업그레이드 해줍니다. 이런 식의 ‘풀서비스’는 최대 2만 달러까지 합니다.”구글 플레이를 통한 위협, 어떻게 막아야 할까구글 플레이를 공략하는 방법들이 다수 있으며,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는 건 기업들에 있어 악몽과 같은 소리다. 조직 내 수많은 인원들이 구글 플레이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쿠체린은 “아직도 BYOD 정책을 실시하면서 보안은 소홀히 하는 조직들이 대다수”라며 “그저 아무 모바일 장비나 가져와서 회사 네트워크에 연결시키면 BYOD라고 생각한다”고 안타까워 한다.“예를 들어 직원 한 명이 BYOD 정책을 통해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장비를 회사에 가져왔다고 해요. 그리고 회사 네트워크에 연결시켜 놓고 앱을 다운로드 받았는데, 그게 악성 앱이었다고 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그 악성 앱이 정보 탈취 앱이었다면, 사이버 범죄자들은 해당 직원을 통해 기업 이메일에 들어가 각종 정보를 훔칠 수 있게 됩니다. 그 직원이 이메일로 비밀번호를 주고 받기라도 했다면 더 끔찍한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다음 두 가지 방법을 활용할 경우,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는 걸 막을 수 있다고 쿠체린은 강조한다.1) 건강한 디지털 기술 사용 방법(보안 실천 사항)을 직원들에게 가르친다. 앱 다운로드 시 확인해야 할 내용도 여기에 포함시켜야 한다.2) 안타깝지만 교육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쿠체린은 “업무용 모바일 장비를 회사가 구매해 직원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을 추천한다. “당연하지만 해당 장비들에는 앱을 함부로 설치할 수 없도록 해야 합니다. 규정으로도 막고 기술적으로도 막아야 합니다.”거대 플랫폼 기업으로서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모바일 게임사의 신작을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만 출시하도록 한 구글이 한국 정부로부터 421억원의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독과점 사업자인 구글이 경쟁 앱 마켓인 원스토어의 성장을 막기 위해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경쟁을 제한했고, 결과적으로 앱 마켓과 모바일 게임의 혁신과 소비자 후생이 저해됐다는 게 공정위 판단이다.사진은 구글 로고 뒤로 한 시민이 자전거를 타는 모습. / AFP 연합뉴스사진은 구글 로고 뒤로 한 시민이 자전거를 타는 모습. / AFP 연합뉴스공정거래위원회는 독점적 시장 지위를 활용해 모바일 게임사의 원스토어 게임 출시를 막은 구글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21억원(잠정)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앱 마켓은 앱 개발자와 소비자 간 앱 거래를 중개하는 디지털 플랫폼이다. 안드로이드 부문의 대표적 앱 마켓은 구글이 운영하는 ‘구글 플레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네이버가 만든 ‘원스토어’다. 구글 플레이와 원스토어 모두 국내 매출의 90% 이상을 게임에서 벌어들이고 있다.두 플랫폼의 점유율 격차는 매우 크다. 특히 구글의 시장 지배력 남용 시기가 포함된 2014~2019년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안드로이드 앱 마켓 시장에서 구글 플레이 점유율은 95~99%에 달했다. 같은 기간 구글 플레이의 한국 시장 점유율도 80~95%에 이르렀다.공정위는 구글이 이런 압도적 점유율을 앞세워 국내 주요 게임사에 구글 플레이 독점 출시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게임사에 구글 플레이 피처링과 해외 진출 지원 등을 독점 출시 조건으로 내걸었다. 피처링은 구글 플레이 앱 첫 화면 최상단 배너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게임을 노출해주는 것이다. 피처링은 구글이 게임사로부터 마케팅 비용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결정한다.유성욱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은 “앱 마켓에 매년 수십만개의 게임이 출시되는 상황에서 구글의 피처링은 게임을 소비자에게 노출시키고, 다운로드와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국내 모바일 게임사들도 해외 진출에 성공하려면 구글의 해외 피처링 같은 지원이 중요하다고 인식했다”고 했다.구글 내부 이메일을 보면 구글 직원들도 피처링을 ‘구글 팀이 게임사를 관리할 수 있는 힘(power to manage partners)’으로 인식한 것으로 나타난다. 한 직원의 업무 메모에선 “(원스토어를) 마이너 루저 리그로 만들어야 (한다)”는 문구가 발견됐다.공정위는 구글이 불공정 행위를 원스토어가 출범한 2016년 6월부터 공정위 조사가 시작된 2018년 4월까지 지속했다고 전했다. 넷마블·넥슨·엔씨소프트 등 대형 게임사뿐 아니라 중소 게임사까지 포함해 모바일 게임 시장 전체에 대해 반(反)경쟁 행위를 했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구글은 리니지2뿐 아니라 리니지M, 메이플스토리M, 뮤오리진2 등의 대형 게임을 구글 플레이에 독점 유치했다.구글의 갑(甲)질에 후발주자인 원스토어는 신규 게임을 정상적으로 유치하지 못했다. 공정위는 이 결과가 원스토어 매출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을 뿐 아니라 플랫폼으로서 원스토어의 가치도 떨어뜨렸다고 했다. 반대로 구글은 앱 마켓 시장에서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었다.국내 앱 마켓 시장에서 구글 점유율은 2016년 80∼85%에서 2018년 90∼95%로 높아졌지만, 원스토어의 점유율은 15∼20%에서 5∼10%로 낮아졌다. 게임 관련 유료 구매자 수도 구글 플레이는 약 30% 늘고 원스토어는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이번 사건 관련 구글의 매출액은 약 1조8000억원이다.이번 제재 결정에 대해 공정위는 “윤석열 정부가 강조하는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의 일환으로 앱 마켓 시장의 공정한 경쟁 여건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앱 마켓 시장 독점화는 연관된 모바일 생태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 시장의 경쟁을 회복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했다.유 국장은 “앱 마켓 관련해 구글이 반경쟁적 행위를 한 것은 전 세계에서 한국이 최초 사례인 것으로 안다”며 “다른 나라에는 구글과 유효하게 경쟁할 수 있는 앱 마켓이 없는데, 우리나라에서 (원스토어가) 등장했기 때문에 굉장한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시장을 선점한 플랫폼 사업자의 반경쟁적 행위에 대해 국내·외 기업 간 차별 없이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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