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키넷: 해외 성인 사이트와 국내 법적 이슈 밍키넷 링크
-
http://59.588bam2.top
2회 연결
-
http://31.mingky5.net
2회 연결
지난해 경북 산불 확산 원인을 두고 산림청은 강풍과 건조한 기상 조건 등 복합 요인을 강조하는 반면, 시민사회와 전문가들은 기상자료 해석과 초기 대응, 숲가꾸기 등 산림 구조 문제를 핵심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특히 산불 발생이 아닌 '확산'은 수관화 여부와 연료 조건에 좌우된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산불 원인을 단일 요인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를 둘러싼 논쟁이 첨예하다.
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기사 본문에 언급된 지역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 Pixabay)/뉴스펭귄
바다신2다운로드
최근 불교환경연대, 서울환경연합 등 시민단체와 부산대 홍석환 교수, 산불정책기술연구소 황정석 소장이 발표한 <2025 경북산불 피해확산 원인조사 연구 보고서>에서 산림청이 주장한 기상자료가 왜곡됐으며, 간벌 사업인 '숲가꾸기'가 산불 확산 원인으로 지적됐다.
산림청 "산불 확산 원인은 강풍, '숲 가 쿨사이다릴게임 꾸기' 문제 없다"
그러나 산림청은 이와 같은 언론 보도에 "사실이 아니다"를 주장했다. 이 보고서 발표에 앞서 지난달 25일 MBC 등은 당시 산불 확산 원인은 강풍이 아닌 산림청 대처가 문제일 수 있으며, '숲 가꾸기' 사업이 피해를 키웠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을 보도한 바 있다.
이후 산림청은 "강 오션파라다이스예시 풍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당시 산불은 고온·건조한 기상 조건과 함께 강한 바람이 불어 확산에 유리한 환경이었다"고 밝혔다.
산림청이 조사한 기상청 데이터. (사진 산림청 보도 설명자료 캡처)/뉴스펭귄
릴짱
산림청은 기상청 자료를 근거로 의성에서 최대 순간풍속 21.9m/s, 안동에서는 27.6m/s가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산불 발생 이후 60시간 동안에도 시간대별로 3m/s 이상의 풍속이 다수 관측됐다며 "초기 60시간 동안 미풍에 불과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초기 대응과 관련해서도 "발화 바다이야기릴게임2 직후 헬기 23대와 인력 150여 명이 투입됐고, 산불 단계가 1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되는 데 1시간 1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가용 자원을 총동원한 대응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초기 진화가 부적절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숲가꾸기' 사업이 산불을 키웠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산림청은 "간벌은 나무 간격을 넓혀 수관화 확산을 예방하고 산림 내 연료물질을 줄여 산불 확산 속도와 피해 강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며 "대형 산불 위험을 증폭시켰다는 주장은 과학적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관리되지 않은 숲은 중간층 식생이 과밀해져 오히려 연료 역할을 하며 산불 피해를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도와 관련해서도 "임도는 지상 진화 인력과 장비를 신속히 투입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라며 "초기 대응에 활용되지 못했거나 산불 확산을 촉진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시민사회, 전문가가 조사한 경북산불 원인 "산림청 대처 미흡"
시민사회와 전문가가 조사한 결과는 또 다르다. <2025 경북산불 피해확산 원인조사 연구 보고서>에서는 산불 확산 원인을 강풍으로 단정하면 안 된다고 주장한다. 이들 역시 기상청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의성 지역 풍속은 평균 2.1m/s, 최고 6.5m/s 수준이었고, 순간 최대풍속 17.8m/s가 관측된 시점은 산불 확산 이후로 나타났다. 산불 확산이 시작된 초기 3시간 동안 지속적인 강풍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시민단체와 전문가가 조사한 기상청 데이터. (사진 2025 경북산불 피해확산 원인조사 연구 보고서 캡처)/뉴스펭귄
현장 영상과 사진 분석에서도 강풍 상황과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기가 수직으로 상승하거나 일정 방향으로만 이동하는 모습이 확인됐으며, 이는 강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작용한 상황과는 다르다는 설명이다. 또 불길이 지표면을 따라 번지는 양상이 관찰됐으며, 이는 초속 3m 내외 바람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전형적인 형태라고 분석했다.
확산 속도와 기상 조건 사이의 불일치도 제기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불 영향 구역은 약 50ha에서 2602ha로 하루 만에 약 52배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풍속은 3.4m/s에서 2m/s로 오히려 감소했다.
헬기와 인력, 장비는 각각 2배에서 최대 12배 이상 증가했지만 확산은 통제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이를 두고 "강풍이 주요 원인이었다면 설명되기 어려운 결과"라고 밝혔다.
초기 대응 과정에서도 문제를 지적했다. 발화 이후 진화 가능한 시간대가 있었지만 현장 접근과 대응이 지연됐고, 산불 단계 격상 이후에도 실제 대응은 이에 비례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상황도와 현장 기록을 비교한 결과, 단계별 진화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으며 초기 대응 실패가 확산으로 이어졌다고 봤다.
산림 구조 역시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분석 결과 침엽수 비율이 높을수록 화재 강도와 고사율이 증가했고, 간벌이 이루어진 지역일수록 화재 강도가 높게 나타났다. 반대로 숲이 울창할수록 피해는 감소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자료 2025 경북산불 피해확산 원인조사 연구 보고서)/뉴스펭귄
보고서의 상관분석에서도 침엽수 비율은 화재 강도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간벌 여부 역시 피해 증가와 연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간벌 과정에서 발생한 잔가지와 연료물질이 지표면에 축적되면서 불길 확산을 가속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자료 2025 경북산불 피해확산 원인조사 연구 보고서)/뉴스펭귄
임도 역시 확산 요인으로 언급됐다. 보고서는 임도가 초기 진화에 충분히 활용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일부 구간에서는 산불 확산 경로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임도 주변의 연료 축적과 바람 통로 역할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산불 예측 시스템과 대응 체계의 한계도 지적됐다. 산불 위험도 예측과 실제 발생 상황 사이 괴리가 있었고, 조기 경보와 대응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대형 산불 상황에서도 소방과 산림 당국 간 협력과 자원 배치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번 산불을 강풍이라는 단일 요인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기상 조건보다는 숲 구조와 연료 축적, 관리 방식, 초기 대응 실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것이다.
산불 확산 키우는 수관화, 활엽수도 안전하지 않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산불확산의 핵심은 불이 나무 위, 끝까지 타오르는 '수관화'다. 수관화로 불이 크게 번지면 사람이 제어할 수 없는 수준이다. 보고서에서는 활엽수 자연천이를 확대해야 산불 저항을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서도 산림청은 다른 조사 결과를 내놓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5년간 발생한 대형산불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내며, 대형산불이 특정 수종이나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강풍과 건조한 기상 조건, 지형, 연료 축적 등 복합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활엽수림에서도 대형산불이 발생한 사례를 근거로, 산불 위험을 특정 수종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5년 대형산불 현황. (자료 국립산림과학원)/뉴스펭귄
그러나 실제 산불 확산 양상은 '발생 여부'와는 다르게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대 홍석환 교수는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경우는 대부분 불이 나무 위로 치솟는 수관화가 발생할 때"라며 "활엽수림에서는 이 같은 수관화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홍 교수가 설명한 바에 따르면 지난 2월 함양 산불은 불길이 산 정상에서 멈췄고, 약 40시간 동안 이동 거리가 2km에 그쳤다. 홍 교수는 "불이 수관으로 확산하지 않고 지표면을 따라 이동하면서 자연적으로 꺼진 사례"라고 말했다.
반면 불이 확산된 구간은 소나무림이었다고 지적했다. 홍 교수는 "소나무는 수지 성분 때문에 함수율과 관계없이 불이 쉽게 붙고, 수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즉, 수종에 관계 없는 것이 아니라 자연 천이를 거친 활엽수림이 산불 확산 원인의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설명이다.
활엽수림 연료 특성도 강조된다. 홍 교수는 "활엽수 낙엽은 일정 수준 이상의 수분을 유지하고, 쌓일수록 오히려 축축해져 연료로 작용하기 어렵다"며 "불이 나더라도 지표면에서 제한적으로 타기 때문에 대형 산불로 번지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함수율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홍 교수는 "낙엽은 함수율 13% 이하에서 연소가 가능하지만, 활엽수 자체는 60~70% 수준의 높은 함수율을 유지한다"며 "이 때문에 불이 위로 확산되지 않는다. 수관화가 되지 않는 구조에서는 강한 바람이 불어도 확산 속도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해외 연구에서도 숲 구조와 연료 상태가 산불 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미국 농무부 산림청(USDA) 연구에서는 벌채가 이뤄진 지역에서 오히려 화재 강도가 높아진 사례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상층 수관이 제거된 지역에서는 남아 있는 가지와 낙엽 등 지표 연료가 건조해지면서 불이 더 강하게 번질 수 있다. 실제 몬태나 Cooney Ridge 산불 사례에서는 벌채된 지역이 인접한 자연림보다 더 균일하고 강하게 연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벌채가 곧바로 산불 위험 감소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기상 조건과 지형, 연료 상태가 결합될 경우 오히려 화재 강도가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숲가꾸기 등 산림 관리가 산불을 줄인다는 설명과 달리, 숲 구조 변화가 연료 조건을 바꾸면서 화재 양상 자체를 달라지게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즉, 산불 확산 원인은 강풍이 있었느냐 없었느냐가 아니라 그 바람이 어떺 숲 구조와 연료 조건 위에서 작용했는지에 대한 문제로 이어진다. 강풍과 건조라는 기상 조건, 그리고 숲가꾸기와 수종 구성 등 산림 구조 요인이 어떻게 결합했는지에 따라 산불은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점으로 해석된다.
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기사 본문에 언급된 지역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 Pixabay)/뉴스펭귄
바다신2다운로드
최근 불교환경연대, 서울환경연합 등 시민단체와 부산대 홍석환 교수, 산불정책기술연구소 황정석 소장이 발표한 <2025 경북산불 피해확산 원인조사 연구 보고서>에서 산림청이 주장한 기상자료가 왜곡됐으며, 간벌 사업인 '숲가꾸기'가 산불 확산 원인으로 지적됐다.
산림청 "산불 확산 원인은 강풍, '숲 가 쿨사이다릴게임 꾸기' 문제 없다"
그러나 산림청은 이와 같은 언론 보도에 "사실이 아니다"를 주장했다. 이 보고서 발표에 앞서 지난달 25일 MBC 등은 당시 산불 확산 원인은 강풍이 아닌 산림청 대처가 문제일 수 있으며, '숲 가꾸기' 사업이 피해를 키웠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을 보도한 바 있다.
이후 산림청은 "강 오션파라다이스예시 풍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당시 산불은 고온·건조한 기상 조건과 함께 강한 바람이 불어 확산에 유리한 환경이었다"고 밝혔다.
산림청이 조사한 기상청 데이터. (사진 산림청 보도 설명자료 캡처)/뉴스펭귄
릴짱
산림청은 기상청 자료를 근거로 의성에서 최대 순간풍속 21.9m/s, 안동에서는 27.6m/s가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산불 발생 이후 60시간 동안에도 시간대별로 3m/s 이상의 풍속이 다수 관측됐다며 "초기 60시간 동안 미풍에 불과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초기 대응과 관련해서도 "발화 바다이야기릴게임2 직후 헬기 23대와 인력 150여 명이 투입됐고, 산불 단계가 1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되는 데 1시간 1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가용 자원을 총동원한 대응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초기 진화가 부적절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숲가꾸기' 사업이 산불을 키웠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산림청은 "간벌은 나무 간격을 넓혀 수관화 확산을 예방하고 산림 내 연료물질을 줄여 산불 확산 속도와 피해 강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며 "대형 산불 위험을 증폭시켰다는 주장은 과학적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관리되지 않은 숲은 중간층 식생이 과밀해져 오히려 연료 역할을 하며 산불 피해를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도와 관련해서도 "임도는 지상 진화 인력과 장비를 신속히 투입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라며 "초기 대응에 활용되지 못했거나 산불 확산을 촉진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시민사회, 전문가가 조사한 경북산불 원인 "산림청 대처 미흡"
시민사회와 전문가가 조사한 결과는 또 다르다. <2025 경북산불 피해확산 원인조사 연구 보고서>에서는 산불 확산 원인을 강풍으로 단정하면 안 된다고 주장한다. 이들 역시 기상청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의성 지역 풍속은 평균 2.1m/s, 최고 6.5m/s 수준이었고, 순간 최대풍속 17.8m/s가 관측된 시점은 산불 확산 이후로 나타났다. 산불 확산이 시작된 초기 3시간 동안 지속적인 강풍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시민단체와 전문가가 조사한 기상청 데이터. (사진 2025 경북산불 피해확산 원인조사 연구 보고서 캡처)/뉴스펭귄
현장 영상과 사진 분석에서도 강풍 상황과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기가 수직으로 상승하거나 일정 방향으로만 이동하는 모습이 확인됐으며, 이는 강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작용한 상황과는 다르다는 설명이다. 또 불길이 지표면을 따라 번지는 양상이 관찰됐으며, 이는 초속 3m 내외 바람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전형적인 형태라고 분석했다.
확산 속도와 기상 조건 사이의 불일치도 제기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불 영향 구역은 약 50ha에서 2602ha로 하루 만에 약 52배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풍속은 3.4m/s에서 2m/s로 오히려 감소했다.
헬기와 인력, 장비는 각각 2배에서 최대 12배 이상 증가했지만 확산은 통제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이를 두고 "강풍이 주요 원인이었다면 설명되기 어려운 결과"라고 밝혔다.
초기 대응 과정에서도 문제를 지적했다. 발화 이후 진화 가능한 시간대가 있었지만 현장 접근과 대응이 지연됐고, 산불 단계 격상 이후에도 실제 대응은 이에 비례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상황도와 현장 기록을 비교한 결과, 단계별 진화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으며 초기 대응 실패가 확산으로 이어졌다고 봤다.
산림 구조 역시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분석 결과 침엽수 비율이 높을수록 화재 강도와 고사율이 증가했고, 간벌이 이루어진 지역일수록 화재 강도가 높게 나타났다. 반대로 숲이 울창할수록 피해는 감소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자료 2025 경북산불 피해확산 원인조사 연구 보고서)/뉴스펭귄
보고서의 상관분석에서도 침엽수 비율은 화재 강도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간벌 여부 역시 피해 증가와 연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간벌 과정에서 발생한 잔가지와 연료물질이 지표면에 축적되면서 불길 확산을 가속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자료 2025 경북산불 피해확산 원인조사 연구 보고서)/뉴스펭귄
임도 역시 확산 요인으로 언급됐다. 보고서는 임도가 초기 진화에 충분히 활용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일부 구간에서는 산불 확산 경로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임도 주변의 연료 축적과 바람 통로 역할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산불 예측 시스템과 대응 체계의 한계도 지적됐다. 산불 위험도 예측과 실제 발생 상황 사이 괴리가 있었고, 조기 경보와 대응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대형 산불 상황에서도 소방과 산림 당국 간 협력과 자원 배치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번 산불을 강풍이라는 단일 요인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기상 조건보다는 숲 구조와 연료 축적, 관리 방식, 초기 대응 실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것이다.
산불 확산 키우는 수관화, 활엽수도 안전하지 않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산불확산의 핵심은 불이 나무 위, 끝까지 타오르는 '수관화'다. 수관화로 불이 크게 번지면 사람이 제어할 수 없는 수준이다. 보고서에서는 활엽수 자연천이를 확대해야 산불 저항을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서도 산림청은 다른 조사 결과를 내놓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5년간 발생한 대형산불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내며, 대형산불이 특정 수종이나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강풍과 건조한 기상 조건, 지형, 연료 축적 등 복합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활엽수림에서도 대형산불이 발생한 사례를 근거로, 산불 위험을 특정 수종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5년 대형산불 현황. (자료 국립산림과학원)/뉴스펭귄
그러나 실제 산불 확산 양상은 '발생 여부'와는 다르게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대 홍석환 교수는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경우는 대부분 불이 나무 위로 치솟는 수관화가 발생할 때"라며 "활엽수림에서는 이 같은 수관화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홍 교수가 설명한 바에 따르면 지난 2월 함양 산불은 불길이 산 정상에서 멈췄고, 약 40시간 동안 이동 거리가 2km에 그쳤다. 홍 교수는 "불이 수관으로 확산하지 않고 지표면을 따라 이동하면서 자연적으로 꺼진 사례"라고 말했다.
반면 불이 확산된 구간은 소나무림이었다고 지적했다. 홍 교수는 "소나무는 수지 성분 때문에 함수율과 관계없이 불이 쉽게 붙고, 수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즉, 수종에 관계 없는 것이 아니라 자연 천이를 거친 활엽수림이 산불 확산 원인의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설명이다.
활엽수림 연료 특성도 강조된다. 홍 교수는 "활엽수 낙엽은 일정 수준 이상의 수분을 유지하고, 쌓일수록 오히려 축축해져 연료로 작용하기 어렵다"며 "불이 나더라도 지표면에서 제한적으로 타기 때문에 대형 산불로 번지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함수율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홍 교수는 "낙엽은 함수율 13% 이하에서 연소가 가능하지만, 활엽수 자체는 60~70% 수준의 높은 함수율을 유지한다"며 "이 때문에 불이 위로 확산되지 않는다. 수관화가 되지 않는 구조에서는 강한 바람이 불어도 확산 속도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해외 연구에서도 숲 구조와 연료 상태가 산불 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미국 농무부 산림청(USDA) 연구에서는 벌채가 이뤄진 지역에서 오히려 화재 강도가 높아진 사례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상층 수관이 제거된 지역에서는 남아 있는 가지와 낙엽 등 지표 연료가 건조해지면서 불이 더 강하게 번질 수 있다. 실제 몬태나 Cooney Ridge 산불 사례에서는 벌채된 지역이 인접한 자연림보다 더 균일하고 강하게 연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벌채가 곧바로 산불 위험 감소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기상 조건과 지형, 연료 상태가 결합될 경우 오히려 화재 강도가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숲가꾸기 등 산림 관리가 산불을 줄인다는 설명과 달리, 숲 구조 변화가 연료 조건을 바꾸면서 화재 양상 자체를 달라지게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즉, 산불 확산 원인은 강풍이 있었느냐 없었느냐가 아니라 그 바람이 어떺 숲 구조와 연료 조건 위에서 작용했는지에 대한 문제로 이어진다. 강풍과 건조라는 기상 조건, 그리고 숲가꾸기와 수종 구성 등 산림 구조 요인이 어떻게 결합했는지에 따라 산불은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점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