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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지난해 11월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한 한로로. '로로'라는 이름은 본명인 '지수' 때문에 생긴 학창 시절 별명인 '로그'를 발음하기 쉽게 만든 것이라고 한다. 어센틱 제공
'Z세대의 록스타'.
최근 국내 음원 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디 싱어송라이터 한로로(26)에게 붙은 별명이다. 2022년 3월 싱글 '입춘'으로 데뷔한 그가 2024년 발표한 '사랑하게 될 거야'는 지난해 말부터 가파른 역주행을 시작해 이달 중순 음원 서비스 멜론의 일간 차트 2위까지 올랐다. 주간 차트(12~18일)에서도 화사의 '굿 야마토게임다운로드 굿바이'를 바짝 추격하며 2위를 차지했다.
'사랑하게 될 거야' 한 곡만의 반짝 흥행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말 인터넷 서점 예스24 음반 판매량 주간 순위에선 한로로의 미니앨범(EP) 세 개가 1~3위를 휩쓸었다. 인디 가수의 곡이 멜론 차트 최상위권에 오르는 것도 흔치 않은데 음원과 앨범 차트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건 매우 드문 야마토연타 일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가 쓴 첫 소설 '자몽살구클럽'은 자살이라는 어두운 소재를 담고 있지만 '사랑하게 될 거야'의 히트 덕에 다시 순위가 오르며 1월 둘째 주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종합 4위에 올랐다.
음악계에선 한로로가 이미 '인디계의 스타'가 아닌 아이돌 반열에 올랐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는 그의 콘서트에 몰리는 팬덤 규모에서 바다신게임 확인된다. 2023년 열린 첫 단독 콘서트 장소는 약 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이었는데 지난해 11월 5,000여 명이 꽉 들어찬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2회 공연을 했다. 규모가 20배 이상 커졌는데도 티켓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매진됐다. 당시 공연장을 채운 건 10~20대 남성 관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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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한로로. 어센틱 제공
한로로는 '인디 음악의 K팝화'라는 산업적 변화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꼽힌다. 소속사 어센틱은 K팝의 연습생 개념을 도입해 한로로를 연습생으로 발탁했고, 1년여간 작곡과 보컬 등의 트레이닝과 치밀한 브랜딩 과정을 거친 오션파라다이스게임 끝에 데뷔곡 '입춘'을 발표했다. 데뷔 과정은 아이돌 그룹이 팬과 소통하는 필수 요소인 '자체 콘텐츠'로도 소개됐다. 어센틱은 인디(파스텔뮤직)와 K팝(SM엔터테인먼트)을 두루 거친 김원호 대표가 이끌고 있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한로로는 서정적이고 위로를 건네는 음악, 직접 가사를 쓰고 작곡하며 소설까지 쓰는 창작자로서의 역량 등이 결합해 주류가 아닌 대안의 음악을 찾는 젊은 세대를 끌어당겼다"고 말했다.
1020세대의 감수성을 꿰뚫는 가사와 선율은 한로로의 인기를 떠받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한 그는 모든 곡의 가사를 직접 쓴다. 청년 세대의 불안과 초조, 갈등과 좌절을 일상적이면서도 문학적인 가사로 위로하고 보듬는다. 청춘의 불안을 봄에 대입한 '입춘', 실연 후 남은 애증과 용서, 후회 그리고 새로운 사랑을 이야기하는 '사랑하게 될 거야', "이마 위 상처는 청춘의 징표 / 우리는 서로의 좋은 반창고"라고 노래하는 '비틀비틀 짝짜꿍' 등 또래들이 공감할 만한 가사는 팬들에게 특히 높은 평가를 받는 지점이다.
지난해 8월 펜타포트락페스티벌에서 공연하는 가수 한로로. 펜타포트락페스티벌 제공
아이돌 가수를 연상시키는 한로로의 외모와 탁월한 작사·작곡 능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알고리즘과 결합해 팬덤을 넘어 일반 대중까지 사로잡고 있다. 데뷔 초에는 방탄소년단의 RM, 그룹 르세라핌, 밴드 잔나비, 가수 윤하, 배우 박소담 등 유명 스타들의 추천이 관심을 모았다. 이후 방송 출연, 콘서트 등이 쇼츠 영상을 통해 SNS에서 확산하며 음원 차트 역주행을 이끌었다. 실제로 '사랑하게 될 거야'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수가 2년간 300만 회 수준에 그쳤지만 엠넷 '라이브 와이어' 출연 영상은 단 6개월 만에 450만 회를 기록했다. 한로로는 유튜브뮤직 주간(9~15일) 인기 아티스트 순위에서도 일본 가수 요네즈 겐시, 데이식스, 아이유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한로로는 선율이 좋은 팝 록 풍의 밴드 음악 열풍과 여성 솔로 싱어송라이터에 대한 갈증, 알고리즘의 영향을 통한 쇼츠 영상의 확산 등으로 인기가 급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로로의 인기는 한국을 넘어 해외로 확산하고 있다. 그는 이달 3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해외 첫 단독 콘서트를 연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Z세대의 록스타'.
최근 국내 음원 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디 싱어송라이터 한로로(26)에게 붙은 별명이다. 2022년 3월 싱글 '입춘'으로 데뷔한 그가 2024년 발표한 '사랑하게 될 거야'는 지난해 말부터 가파른 역주행을 시작해 이달 중순 음원 서비스 멜론의 일간 차트 2위까지 올랐다. 주간 차트(12~18일)에서도 화사의 '굿 야마토게임다운로드 굿바이'를 바짝 추격하며 2위를 차지했다.
'사랑하게 될 거야' 한 곡만의 반짝 흥행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말 인터넷 서점 예스24 음반 판매량 주간 순위에선 한로로의 미니앨범(EP) 세 개가 1~3위를 휩쓸었다. 인디 가수의 곡이 멜론 차트 최상위권에 오르는 것도 흔치 않은데 음원과 앨범 차트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건 매우 드문 야마토연타 일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가 쓴 첫 소설 '자몽살구클럽'은 자살이라는 어두운 소재를 담고 있지만 '사랑하게 될 거야'의 히트 덕에 다시 순위가 오르며 1월 둘째 주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종합 4위에 올랐다.
음악계에선 한로로가 이미 '인디계의 스타'가 아닌 아이돌 반열에 올랐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는 그의 콘서트에 몰리는 팬덤 규모에서 바다신게임 확인된다. 2023년 열린 첫 단독 콘서트 장소는 약 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이었는데 지난해 11월 5,000여 명이 꽉 들어찬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2회 공연을 했다. 규모가 20배 이상 커졌는데도 티켓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매진됐다. 당시 공연장을 채운 건 10~20대 남성 관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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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한로로. 어센틱 제공
한로로는 '인디 음악의 K팝화'라는 산업적 변화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꼽힌다. 소속사 어센틱은 K팝의 연습생 개념을 도입해 한로로를 연습생으로 발탁했고, 1년여간 작곡과 보컬 등의 트레이닝과 치밀한 브랜딩 과정을 거친 오션파라다이스게임 끝에 데뷔곡 '입춘'을 발표했다. 데뷔 과정은 아이돌 그룹이 팬과 소통하는 필수 요소인 '자체 콘텐츠'로도 소개됐다. 어센틱은 인디(파스텔뮤직)와 K팝(SM엔터테인먼트)을 두루 거친 김원호 대표가 이끌고 있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한로로는 서정적이고 위로를 건네는 음악, 직접 가사를 쓰고 작곡하며 소설까지 쓰는 창작자로서의 역량 등이 결합해 주류가 아닌 대안의 음악을 찾는 젊은 세대를 끌어당겼다"고 말했다.
1020세대의 감수성을 꿰뚫는 가사와 선율은 한로로의 인기를 떠받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한 그는 모든 곡의 가사를 직접 쓴다. 청년 세대의 불안과 초조, 갈등과 좌절을 일상적이면서도 문학적인 가사로 위로하고 보듬는다. 청춘의 불안을 봄에 대입한 '입춘', 실연 후 남은 애증과 용서, 후회 그리고 새로운 사랑을 이야기하는 '사랑하게 될 거야', "이마 위 상처는 청춘의 징표 / 우리는 서로의 좋은 반창고"라고 노래하는 '비틀비틀 짝짜꿍' 등 또래들이 공감할 만한 가사는 팬들에게 특히 높은 평가를 받는 지점이다.
지난해 8월 펜타포트락페스티벌에서 공연하는 가수 한로로. 펜타포트락페스티벌 제공
아이돌 가수를 연상시키는 한로로의 외모와 탁월한 작사·작곡 능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알고리즘과 결합해 팬덤을 넘어 일반 대중까지 사로잡고 있다. 데뷔 초에는 방탄소년단의 RM, 그룹 르세라핌, 밴드 잔나비, 가수 윤하, 배우 박소담 등 유명 스타들의 추천이 관심을 모았다. 이후 방송 출연, 콘서트 등이 쇼츠 영상을 통해 SNS에서 확산하며 음원 차트 역주행을 이끌었다. 실제로 '사랑하게 될 거야'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수가 2년간 300만 회 수준에 그쳤지만 엠넷 '라이브 와이어' 출연 영상은 단 6개월 만에 450만 회를 기록했다. 한로로는 유튜브뮤직 주간(9~15일) 인기 아티스트 순위에서도 일본 가수 요네즈 겐시, 데이식스, 아이유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한로로는 선율이 좋은 팝 록 풍의 밴드 음악 열풍과 여성 솔로 싱어송라이터에 대한 갈증, 알고리즘의 영향을 통한 쇼츠 영상의 확산 등으로 인기가 급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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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