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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119sh.info
지난해 3월 산불로 주변 숲이 모두 탄 경북 의성 고운사의 지난해 8월 모습. 정용일 선임기자 yongil@hani.co.kr
지난해 3월 역사상 최대 규모였던 경북 산불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사찰인 의성 고운사의 산불 확산 원인은 소나무 등 침엽수림 때문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불탄 산림은 매우 빠른 속도로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운사는 불탄 산림을 자연에 맡겨 복원하겠다고 최종 결정했다.
26일 오후 경북 의성군 단촌면 고운사 강당에서 열린 ‘고운사 사찰림 자연 복원 프로젝트 중간 릴게임무료 보고회’에서 발표자인 이규송 강릉원주대 교수(생물학)는 “고운사 지구 401.3헥타르를 조사해보니 58.8%가 소나무류 숲이었고, 소나무-참나무 혼합림이 25.2%, 활엽수림이 6.3%로 소나무가 가장 많았다. 전체 나무에서 소나무가 차지한 총식물량(㎏)도 84.2%로 압도적이었다. 반면, 산불이 옮겨붙지 않은 수정사 부근에선 소나무숲 비중이 26.6%에 바다이야기꽁머니 불과했고, 나머지는 대부분 참나무 등 활엽수림이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침엽수림에서 불이 쉽게 확산했고, 활엽수림에선 불이 쉽게 옮겨붙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번 현장 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1월까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안동환경운동연합, 불교환경연대, 서울환경운동연합, 강릉원주대학교, 생명 다양성재단 등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고운사 부 황금성슬롯 근에 54개 표본구(100㎡), 수정사 부근에 3개 표본구를 설치해 조사했고, 드론 사진과 위성 영상, 국립생태원과 산림과학원의 자료도 활용했다.
이런 결과는 지난 21일 역시 고운사에서 열린 조계종 사찰림연구소의 ‘경북 산불 사찰림 피해 조사 및 복구 계획 최종 보고회’에서도 비슷하게 나왔다. 경북 산불에서 피해를 본 사찰은 모두 10곳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이었데, 가장 피해가 큰 사찰은 고운사였다. 주변 산림 247.5헥타르 가운데 97.7%인 241.8헥타르가 불에 탔다. 나무 종별로 나눠보니 침엽수림은 85.5%가 높은(상·중상) 피해, 14.5%가 낮은(중하·하) 피해를 봤고, 활엽수림은 70.8%가 낮은 피해, 29.2%가 높은 피해를 봤다. 침엽수림과 활엽수림의 피해 정도가 극명히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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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경북 의성 고운사에서 등운 주지 스님(왼쪽서 네 번째)과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산불 피해지 자연 복원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불탄 산림의 피복도(식물이 땅을 덮은 정도)는 지난해 9월 기준으로 3분 2 이상이 76.6%, 3분의 1 이상이 14.8%, 3분의 1 미만이 8.6%로 대부분의 불탄 산림에서 식물이 빠르게 자랐다. 교목(큰키나무) 맹아 (어린나무) 숫자는 헥타르당 3922개였고 , 가장 많은 맹아는 굴참나무 (2066개 ), 신갈나무 (800개) , 졸참나무(494개) 등 참나무류였다. 그다음이 소나무 172개, 잔털벚나무 133개, 흑느릅나무 100개였다. 통상 불탄 산림에서 자연 복원 대상지로 결정되는 교목 맹아의 숫자는 2000~3000개 이상이다 .
한상훈 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장이 발표한 동물 조사에선 고운사의 불탄 산림이 여전히 멸종 위기종의 서식처이자 이동로 노릇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천연기념물인 수달을 비롯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2 급인 담비와 삵 등이 발견됐다. 수달은 계곡에서, 담비는 능선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모두 17종의 중형 포유류가 확인됐으나, 설치류 등 소형 포유류는 적었다.
기경석 상지대학교 교수가 발표한 음향 조사에선 모두 28종의 새가 확인됐다. 산불 피해가 컸던 상류 지역의 새는 지난해 9월 15종에서 11월 18종으로 늘어났다. 특히 천연기념물인 소쩍새가 야간 우점종 2위로 살고 있었고, 오색딱다구리 등 산림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지표종도 확인됐다.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운사는 주변 숲의 자연 복원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고 운사의 등운 주지 스님(조계종 16교구장)은 “여기서 수십 년을 지내보니 고운사 일대는 흙이 얕은 바위산이어서 매우 가물다. 사람이 나무를 심어서 숲을 가꾸는 것이 매우 어렵다. 그래서 여기에 가장 적합한 종이 자랄 수 있게 자연에 맡기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안전을 위해 진입로의 불탄 나무를 자르고, 계곡에 사방댐을 설치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손대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규원 선임기자 che@hani.co.kr
지난해 3월 역사상 최대 규모였던 경북 산불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사찰인 의성 고운사의 산불 확산 원인은 소나무 등 침엽수림 때문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불탄 산림은 매우 빠른 속도로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운사는 불탄 산림을 자연에 맡겨 복원하겠다고 최종 결정했다.
26일 오후 경북 의성군 단촌면 고운사 강당에서 열린 ‘고운사 사찰림 자연 복원 프로젝트 중간 릴게임무료 보고회’에서 발표자인 이규송 강릉원주대 교수(생물학)는 “고운사 지구 401.3헥타르를 조사해보니 58.8%가 소나무류 숲이었고, 소나무-참나무 혼합림이 25.2%, 활엽수림이 6.3%로 소나무가 가장 많았다. 전체 나무에서 소나무가 차지한 총식물량(㎏)도 84.2%로 압도적이었다. 반면, 산불이 옮겨붙지 않은 수정사 부근에선 소나무숲 비중이 26.6%에 바다이야기꽁머니 불과했고, 나머지는 대부분 참나무 등 활엽수림이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침엽수림에서 불이 쉽게 확산했고, 활엽수림에선 불이 쉽게 옮겨붙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번 현장 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1월까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안동환경운동연합, 불교환경연대, 서울환경운동연합, 강릉원주대학교, 생명 다양성재단 등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고운사 부 황금성슬롯 근에 54개 표본구(100㎡), 수정사 부근에 3개 표본구를 설치해 조사했고, 드론 사진과 위성 영상, 국립생태원과 산림과학원의 자료도 활용했다.
이런 결과는 지난 21일 역시 고운사에서 열린 조계종 사찰림연구소의 ‘경북 산불 사찰림 피해 조사 및 복구 계획 최종 보고회’에서도 비슷하게 나왔다. 경북 산불에서 피해를 본 사찰은 모두 10곳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이었데, 가장 피해가 큰 사찰은 고운사였다. 주변 산림 247.5헥타르 가운데 97.7%인 241.8헥타르가 불에 탔다. 나무 종별로 나눠보니 침엽수림은 85.5%가 높은(상·중상) 피해, 14.5%가 낮은(중하·하) 피해를 봤고, 활엽수림은 70.8%가 낮은 피해, 29.2%가 높은 피해를 봤다. 침엽수림과 활엽수림의 피해 정도가 극명히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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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경북 의성 고운사에서 등운 주지 스님(왼쪽서 네 번째)과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산불 피해지 자연 복원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불탄 산림의 피복도(식물이 땅을 덮은 정도)는 지난해 9월 기준으로 3분 2 이상이 76.6%, 3분의 1 이상이 14.8%, 3분의 1 미만이 8.6%로 대부분의 불탄 산림에서 식물이 빠르게 자랐다. 교목(큰키나무) 맹아 (어린나무) 숫자는 헥타르당 3922개였고 , 가장 많은 맹아는 굴참나무 (2066개 ), 신갈나무 (800개) , 졸참나무(494개) 등 참나무류였다. 그다음이 소나무 172개, 잔털벚나무 133개, 흑느릅나무 100개였다. 통상 불탄 산림에서 자연 복원 대상지로 결정되는 교목 맹아의 숫자는 2000~3000개 이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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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경석 상지대학교 교수가 발표한 음향 조사에선 모두 28종의 새가 확인됐다. 산불 피해가 컸던 상류 지역의 새는 지난해 9월 15종에서 11월 18종으로 늘어났다. 특히 천연기념물인 소쩍새가 야간 우점종 2위로 살고 있었고, 오색딱다구리 등 산림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지표종도 확인됐다.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운사는 주변 숲의 자연 복원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고 운사의 등운 주지 스님(조계종 16교구장)은 “여기서 수십 년을 지내보니 고운사 일대는 흙이 얕은 바위산이어서 매우 가물다. 사람이 나무를 심어서 숲을 가꾸는 것이 매우 어렵다. 그래서 여기에 가장 적합한 종이 자랄 수 있게 자연에 맡기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안전을 위해 진입로의 불탄 나무를 자르고, 계곡에 사방댐을 설치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손대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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