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조강생산량 감소와 수요부진에도 불구하고 연말까지도 철광석 재고를 쌓고 있어, 결국 수출을 통해 자국내 철강 공급과잉이라는 난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중국의 반덤핑 문제가 계속될 가능성이 커져 한국 철강업계의 내년도 전망도 밝지 않을 전망이다.
1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이달 초 항만에 철광석 재고를 1억5210만톤까지 쌓았다. 저점인 지난 8월 재고량이 1억4000만톤보다 적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재고량이 급증한 것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도 최근 발간한 ‘최근 건화물선 시황 급등 원인 분석’ 특집보고서에서 최근 벌크선 운임이 단기간에 2년새 최 백경릴게임 고 수준으로 폭등한 사태의 배경으로 중국의 철광석 수입을 지목했다.
공사는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중국 45개 항구에 도착한 철광석 물량이 지난주 대비 24.2%(550만톤)나 급증했다면서 “중국의 철광석 재고가 연말로 갈수록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재고 보충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조강 생산이 예상 릴게임추천 보다 견조하게 유지되거나 일부 지역에서는 감산 완화 조짐까지 나타나며 원료 구매 심리가 강화됐고, 이에 전통적인 철광석 산지인 서호주·브라질부터 최근 새로 열린 서아프리카 기니의 시만두 광산의 철광석 운반선까지 중국으로 움직이면서 배가 부족해져 벌크선 운임이 폭등 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중국이 높은 운임을 감당하며 철광석 재고를 쌓는 동 바다이야기모바일 안 중국의 실제 조강생산량은 계속 줄어들었다. 월드스틸 등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8월 7740만톤의 철강을 생산했지만, 9월 7349만톤, 10월에는 7200만톤을 생산하며 최근 2년중 조강생산량이 가장 낮은 상황이다. 표면적으론 모순된 행보가 현실화한 셈이다.
외신 등 일각에선 중국이 최근 보유량을 급격히 늘리는 철광석 재고에 고품위 철 바다이야기디시 광석이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철 함유량 65%이상의 철광석을 뜻하는 고품위 철광석은 탄소를 적게 사용하면서 철강을 생산할 수 있는데, 최근 중국으로 첫 물량이 운반된 시만두 광산의 철광석이 고품위 철광석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 등 강력한 탄소규제를 적용하는 선진국에 수출하기 수월한 철광석이 공급된다는 이야기 릴게임몰 다. 가뜩이나 지난해 중국의 덤핑 공세에 어려움을 겪었던 철강업계 입장에선 내년에 중국이 저탄소 철광석을 더 많이 활용해 철강제품을 만든다면 더 강력한 위기가 찾아올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감산기조를 밝힌 것과는 별개로, 중국의 철강 수출은 그동안 매년 늘기만 했다. 올해도 (한국을 비롯한 여러나라로부터) 반덤핑을 맞으면서도 수출이 늘었다”면서 “국내에서 소비되지 못한 철강을 제3국을 우회하는 등 어떤 방식으로든 넣으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국으로만 보면 반덤핑 효과가 본격화하면 숨통이 트일것으로 볼 수는 있겠지만, 다른 나라에 진출한 한국의 제철소의 경우엔 중국의 공세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계도 저탄소 철강제품 생산을 위해 각 회사 사정에 맞게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품질 철스크랩을 안정적으로 수급하려는 행보가 두드러진다.
포스코의 경우 철 스크랩을 포함한 원료 구매를 맡아온 원료 2실의 제강원료그룹 박성진그룹장(상무보)이 원료 2실장(상무)로 승진했다. 포스코는 안정적인 철 스크랩 구매라인업 구축, 사용하는 스크랩 등급 확대, 수급 안정을 위한 소비량의 20% 수입을 추진해왔다.
현대제철의 경우 고급 철스크랩을 얻기 위해 노폐스크랩을 가공해 품질을 높이겠다는 전략과 함께 슈레더 장비를 포함한 총 170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발표하기도 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지난 9일 발간한 ‘최근 건화물선 시황 급등 원인 분석 특집보고서’에 담긴 ‘중국의 올해 철광석 항만 재고량 추이’. 올해 말 단기간에 재고량이 급증했다. 해진공 제공.


임재섭 기자 yjs@dt.co.kr 기자 admin@reel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