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트라로 완성하는 성적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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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트라로 완성하는 성적 매력
1. 성적 매력은 타고나는 걸까?
많은 사람들이 성적 매력은 타고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잘생긴 외모, 근육질 몸매, 높은 키 등은 분명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요소입니다. 하지만 진짜 성적 매력은 외모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감, 에너지, 상대와의 교감 능력이 더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그리고 그 자신감의 핵심에는 건강한 성기능이 있습니다. 성적 능력에 대한 자신이 없다면, 아무리 외모가 출중해도 내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성적 매력은 후천적으로 개발할 수 있으며, 이를 도와주는 든든한 조력자 중 하나가 바로 레비트라입니다.
2. 성적 매력의 본질자신감에서 시작된다
성적 매력이란 상대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내면의 에너지입니다. 자신감 있게 말하고 행동하며, 상대를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힘. 이런 요소는 단순한 외모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매력적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성생활에서의 만족도는 상대방과의 정서적 친밀감을 높이며, 관계를 더 깊이 있게 만들어 줍니다.
그런데 이러한 자신감은 성기능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발기력이 약하거나, 관계 도중 자신을 믿지 못한다면, 이런 매력은 금세 빛을 잃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신뢰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는 것입니다.
3. 레비트라매력을 높이는 과학적 솔루션
레비트라는 PDE5 억제제로, 음경 혈류를 개선하여 자연스럽고 강한 발기를 도와줍니다. 관계를 계획하거나 자연스럽게 이어질 때, 발기가 확실히 되지 않으면 자신감이 무너지고 긴장감은 더 커집니다.이런 불안은 단지 관계의 순간을 망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존감 전반에 큰 타격을 줍니다.
레비트라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빠른 작용 복용 후 약 30분 이내 효과 발현
지속 시간 최대 4~5시간까지 효과 유지
부작용 낮음 다른 유사 약물에 비해 부작용 빈도가 낮음
고혈압, 당뇨병 환자에게도 적합 전문가 상담 후 사용 가능
이처럼 레비트라는 단순한 약물이 아니라, 남성의 성적 자신감을 회복시켜주는 도구로서 작용합니다. 성적 능력을 회복하면 자연스럽게 대인 관계와 연애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생깁니다.
4. 성적 매력을 위한 일상 루틴
레비트라의 도움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성적 매력은 전반적인 건강과 정신적 안정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성적 매력을 높이는 일상 루틴
규칙적인 운동
근육과 체력을 키우는 운동은 성호르몬 분비를 자극하고, 전반적인 활력을 높입니다. 특히 유산소와 하체 운동은 성기능 향상에 직접적인 도움이 됩니다.
균형 잡힌 식단
고단백, 저지방 식사와 함께 아연, 비타민 E가 풍부한 식품 섭취는 성기능에 도움이 됩니다. 마늘, 굴, 견과류 등이 대표적입니다.
충분한 수면
매일 7시간 이상의 수면은 남성 호르몬 분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며, 피로 회복에도 중요합니다.
스트레스 해소
지나친 업무와 긴장은 성기능에 악영향을 줍니다. 취미 생활이나 명상, 산책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세요.
파트너와의 소통
성적인 부분도 감정적인 소통을 통해 더 만족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솔직한 대화는 두 사람 모두의 성적 만족도를 높입니다.
5. 성적 매력이 회복된 실제 후기
이전에는 자신감이 없어서 관계 자체를 피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레비트라를 사용한 이후로는 오히려 제가 먼저 다가가게 됐고, 아내와의 관계도 훨씬 좋아졌습니다.
48세, 교직 종사자
운동도 하고 식단도 조절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레비트라는 정말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성생활뿐 아니라 제 자신을 대하는 태도까지 바뀌었어요.
53세, 마케팅 전문가
이러한 후기는 단지 약의 효과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닙니다. 심리적인 회복, 그리고 그로 인한 자신감과 매력의 회복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6. 전문가도 추천하는 선택
많은 전문가들이 성기능 개선을 위해 레비트라를 권장합니다. 특히 일시적이거나 스트레스로 인한 발기부전 증상에는 효과가 뛰어납니다.하지만 약물 복용 전에는 본인의 건강 상태를 잘 파악하고,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용량과 복용 시점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레비트라는 단지 약물이 아니라, 남성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전략적 도구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성적 매력을 타고나지 않았더라도, 제대로 관리하고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점에서 레비트라는 현명한 선택입니다.
7. 결론매력은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성적 매력은 타고난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노력과 선택의 결과로 만들어집니다.건강한 생활습관, 꾸준한 자기관리, 그리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레비트라와 같은 도움을 통해, 누구든지 성적 매력을 갖춘 사람으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믿고, 변화의 첫걸음을 내딛는다면, 성생활뿐만 아니라 삶 전체에 자신감이 넘치게 됩니다. 레비트라는 그 출발선에서 당신을 강하게 지지해주는 동반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성적 매력, 이제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선택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그 선택, 레비트라로 시작하세요.
비아그라 25mg은 낮은 용량으로 처음 복용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선택입니다. 하지만 개인별 효과가 다를 수 있어 하나약국 전문가 상담 후 적절한 용량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아그라 30정 단위로 구매하는 경우 대량 구매 할인 혜택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비아그라 과다복용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권장 복용량을 지켜야 합니다. 안전한 비아그라 구매를 위해서는 정품 판매처를 이용하고, 검증된 하나약국에서 구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자 admin@reelnara.info
편집자주
일상이 된 여행. 이한호 한국일보 여행 담당 기자가 일상에 영감을 주는 요즘 여행을 소개합니다.
충남 서천군 유부도·솔리 갯벌 상공을 비행하는 마도요 무리가 먹이를 찾고 있다.
충남 서천군 유부도·솔리 갯벌 상공을 비행하는 마도요 무리가 먹이를 찾고 있다.
게임릴사이트마도요가 자기 몸만 한 굽은 부리를 진흙에 찔러넣더니 어디 숨어 있었는지 모를 게를 능숙히 끄집어 낸다. 각양각색의 새 수십 마리가 쉴 새 없이 게며 조개며 낙지를 먹어 치워도 갯벌은 그저 풍요롭다. 서천갯벌은 혹독한 시베리아 추위를 피해 월동한 철새의 낙원이자, 더 남쪽으로 가야 하는 나그네새(국내에서 월동하지 않고 휴식 후 남하하는 새)의 휴식처 바다이야기게임기 다. 110여 종 90만 마리의 물새가 이곳에서 겨울이나 여름 또는 한 해를 보낸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갯벌’ 4곳(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보성·순천) 중 가장 많은 새가 찾는 곳이다.
서해 물때에 따라 변화하는 천혜의 경관, 금강변의 민물 생태계, 계절 변화를 알리는 철새 군무가 어우러진 서천은 생태관광( 백경게임 에코 투어리즘)의 적지다. 보통 자연 경관이 주춤하는 겨울에도 날아드는 철새 무리 덕에 눈과 귀가 심심하지 않다.
금강하구의 마지막 철새 안식처, 서천갯벌
유부도·솔리 갯벌. 멀리 대죽도와 소죽도, 유부도가 보인다.
백경게임랜드
유부도·솔리 갯벌에서 새와 사람이 저마다 먹거리를 채취하고 있다.
매년 수십만 마리의 물새가 서천을 찾는 이유는 지리적 위치에 있다. 한반도는 세계 9대 철새이동경로 중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 황금성게임랜드 경로(East Asian-Australasian Flyway)상에 있다. 북극권 시베리아·알래스카부터 호주를 잇는 1만3,000㎞에 달하는 비행경로다. 먼 거리를 쉬지 않고는 이동할 수 없으니 많은 철새 무리가 한반도에서 원기를 보충하고 여정을 이어간다. 새들의 먹이가 되는 저서생물(바다 강 호수 등의 바닥에 서식하는 생물)이 풍부하고 사람 왕래가 적은 갯벌이 ‘새 휴게소’로 제격인 셈이다.
넓은 갯벌이 펼쳐진 서천·군산 금강하구는 예로부터 철새 도래지로 유명했다. 하지만 군산 앞바다가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매립되며 서천이 철새들의 마지막 안식처가 됐다. 1989년 서천 앞바다가 군장(군산·장항)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되면서 서천갯벌 역시 사라질 뻔했다. 기나긴 논쟁 끝에 2007년 산업단지를 내륙으로 옮기고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생태기관을 대신 유치해 개발 노선에서 유턴했다. 서천갯벌이 이듬해 습지보호지역에, 2009년에는 람사르 습지에 지정돼 ‘생태 지역’으로 정체성을 확고히 다졌고 202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이르렀다.
서천갯벌 중 철새 도래지 및 물새 서식지로 가장 유명한 곳은 유부도갯벌이다. 금강하구 앞바다다. 과거 금강이 자유롭게 흘렀을 때 퇴적된 유기물이 풍요로운 생태계를 조성했다. 모래갯벌과 펄갯벌이 섞여 저서생물의 다양성이 어느 곳보다 뛰어나다. 백합 동죽 칠게 등 철새 먹잇감이 풍부하다. 덕분에 갯벌이 드러나는 물때면 새의 부리질과 주민들 해루질로 분주하다.
조수간만 차가 특히 커 썰물 때면 유부도 주위로 섬 면적의 20배에 달하는 갯벌이 부상한다. 작은 물길 건너 솔리갯벌까지 더하면 철새에게는 자연이 차려준 대형 뷔페나 다름없다. 이를 바라보는 우리에게는 분주한 새들의 움직임과 갯벌에 그려진 물결 무늬가 한 폭의 명화나 다름없다.
마도요 무리가 유부도·솔리 갯벌 상공을 유유히 날고 있다.
유부도·솔리 갯벌에서 물새 수십 마리가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유부도·솔리 갯벌 물가에서 청둥오리가 먹이를 찾고 있다.
도요새와 물떼새, 오리류가 일대 갯벌을 찾는다. 한반도를 찾는 도요·물떼새 10마리 중 4마리가 유부도와 인근 갯벌을 경유한다고 한다. 개중에는 넓적부리도요 저어새 청다리도요사촌 알락꼬리마도요 검은머리물떼새 등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멸종위기 17종도 포함된다.
전 세계 개체 수가 400여 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는 넓적부리도요는 탐조인에게 인기 연예인과 같다. 정기 배편이 없어 주민 어선을 섭외해 입도해야 하는 불편에도 물때가 좋은 날에는 유부도 해안이 탐조인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역시 세계적 희귀종인 알락꼬리마도요, 검은머리물떼새도 수천 마리 단위로 무리 지어 다닌다. 도요새 대부분은 나그네새로 알려져 있지만, 마도요는 겨우내 유부도 일대에서 지내기도 한다.
전국 어디보다 밀도 높은 철새를 관측할 수 있지만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유부도는 밀물 때만 드나들 수 있고 정기편도 없다. 어선을 섭외하는 비용은 왕복 15만 원 내외로 높다.
장항송림의 사이로 햇살이 비치고 있다.
장항송림에 소나무가 빽빽히 자라 있다.
입도가 번거롭다면 장항송림을 찾는 것이 훌륭한 대안이다. 장항송림은 유부도갯벌 다음으로 철새가 많이 찾는 솔리갯벌을 접할뿐더러 스카이워크 전망시설이 있어 유부도 앞 대죽도와 소죽도까지 훤히 보인다. 쌍안경이 설치돼 있어 탐조 장비를 굳이 지참할 필요가 없다.
송림 자체도 걷기 좋은 ‘힐링’ 관광지다. 본래 바닷바람을 막는 해안방품림으로 1954년 조성된 역사가 있다. 당시 장항농업고 재학생들이 나무 1만2,000여 그루를 심었다는데 지금은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거대한 숲(27만5,703㎡)이 됐다. 넓은 갯벌과 울창한 소나무숲이 맞닿아 있어 녹청색 파도가 안구를 청아하게 씻어낸다. 여름과 초가을에는 나무 사이사이 맥문동이 만개해 보랏빛 향연이 펼쳐진다.
철새를 지근거리에서 관측하기 위해선 밀물에 맞춰 가는 것이 좋다. 썰물에는 해안에서 멀리 있는 바다까지 갯벌이 드러나 새들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기 때문. 물이 찰수록 먹이활동 구역이 해안에 가까워진다. 물때가 안 맞아 썰물에 가더라도 큰 손해는 아니다. 온전히 모습을 드러낸 서천갯벌을 눈에 담을 수 있어서다.
오리·기러기 군무 펼쳐지는 금강하굿둑
서천군 하늘에 쇠기러기 무리가 날고 있다.
금강하굿둑 수면에 흰뺨검둥오리가 유영하고 있다.
금강하굿둑 일대 역시 서천 생태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점이다. 강변 갈대밭, 인근 농경지까지 전부 철새 생활권이다. 강물에 사는 민물고기나 논에 사는 작은 생물을 먹이 삼아 월동한다. 갯벌에 도요새와 물떼새가 많다면 하굿둑은 오리 기러기 고니 논병아리가 주된 주민이다.
금강하굿둑 대표 철새는 가창오리다. 하늘을 뒤덮는 장대한 군무와 아름다운 깃털 덕에 인기가 많다. 새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그 장관엔 누구나 탄성을 지를 수밖에 없다. 전 세계 50만여 마리 중 90%가 한반도에서 월동하고 금강하구가 최대·핵심 월동지다.
하굿둑변에 조류생태전시관이 조성돼 겨울에도 실내 관측이 가능하다. 장항송림 스카이워크와 마찬가지로 시설 내외부에 쌍안경이 설치돼 있다. 수면 위는 물론 강변 수풀 사이, 하늘까지 샅샅이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관측전망대까지 오르기 전 내부 전시관에 일대 철새와 텃새가 전시돼 있으니 외형을 미리 알아두고 가면 좋다.
신성리 갈대밭에 갈대꽃이 피어 있다.
신성리 갈대밭에 갈대꽃이 피어 있다.
금강을 거슬러 13㎞ 올라가면 신성리 갈대밭에 다다른다. 금강변 갈대밭 중 가장 잘 알려진 곳이다. 혹자는 순천만, 고천암호, 시화호 갈대밭과 더불어 우리나라 4대 갈대밭으로 꼽는다. 넓고 아름다운 풍경에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드라마 '킹덤' 등 작품 촬영지로도 사랑받고 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관리받지 않아 무성하게 자란 갈대밭이었다. 유속이 느린 강 하류에 자연스럽게 흙이 퇴적되고 갈대가 자라더니 날이 갈수록 면적이 늘었다고 한다. 당시 주민들은 이곳에서 자란 갈대를 꺾어 생필품을 만들고 갈대밭에 사는 ‘갈게’를 잡았다.
하굿둑에 자리 잡은 철새가 이곳까지 올라오기도 한다. 1990년대에 금강하굿둑이 완공되고 일대에 논밭이 조성되자 철새 먹이도 풍부해진 덕이다. 갈대꽃이 흐드러지는 11월이 지나고 12월과 이듬해 1월에는 철새 군무가 조금 심심해진 갈대밭을 채운다.
서천갯벌에서 새와 사람이 저마다 먹거리를 채취하고 있다.
철새 무리가 먹이를 찾아 비행하는 서천갯벌 뒤로 군산항이 보인다.
서천=글·사진 이한호 기자 han@hankookilbo.com
일상이 된 여행. 이한호 한국일보 여행 담당 기자가 일상에 영감을 주는 요즘 여행을 소개합니다.
충남 서천군 유부도·솔리 갯벌 상공을 비행하는 마도요 무리가 먹이를 찾고 있다.
충남 서천군 유부도·솔리 갯벌 상공을 비행하는 마도요 무리가 먹이를 찾고 있다.
게임릴사이트마도요가 자기 몸만 한 굽은 부리를 진흙에 찔러넣더니 어디 숨어 있었는지 모를 게를 능숙히 끄집어 낸다. 각양각색의 새 수십 마리가 쉴 새 없이 게며 조개며 낙지를 먹어 치워도 갯벌은 그저 풍요롭다. 서천갯벌은 혹독한 시베리아 추위를 피해 월동한 철새의 낙원이자, 더 남쪽으로 가야 하는 나그네새(국내에서 월동하지 않고 휴식 후 남하하는 새)의 휴식처 바다이야기게임기 다. 110여 종 90만 마리의 물새가 이곳에서 겨울이나 여름 또는 한 해를 보낸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갯벌’ 4곳(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보성·순천) 중 가장 많은 새가 찾는 곳이다.
서해 물때에 따라 변화하는 천혜의 경관, 금강변의 민물 생태계, 계절 변화를 알리는 철새 군무가 어우러진 서천은 생태관광( 백경게임 에코 투어리즘)의 적지다. 보통 자연 경관이 주춤하는 겨울에도 날아드는 철새 무리 덕에 눈과 귀가 심심하지 않다.
금강하구의 마지막 철새 안식처, 서천갯벌
유부도·솔리 갯벌. 멀리 대죽도와 소죽도, 유부도가 보인다.
백경게임랜드
유부도·솔리 갯벌에서 새와 사람이 저마다 먹거리를 채취하고 있다.
매년 수십만 마리의 물새가 서천을 찾는 이유는 지리적 위치에 있다. 한반도는 세계 9대 철새이동경로 중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 황금성게임랜드 경로(East Asian-Australasian Flyway)상에 있다. 북극권 시베리아·알래스카부터 호주를 잇는 1만3,000㎞에 달하는 비행경로다. 먼 거리를 쉬지 않고는 이동할 수 없으니 많은 철새 무리가 한반도에서 원기를 보충하고 여정을 이어간다. 새들의 먹이가 되는 저서생물(바다 강 호수 등의 바닥에 서식하는 생물)이 풍부하고 사람 왕래가 적은 갯벌이 ‘새 휴게소’로 제격인 셈이다.
넓은 갯벌이 펼쳐진 서천·군산 금강하구는 예로부터 철새 도래지로 유명했다. 하지만 군산 앞바다가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매립되며 서천이 철새들의 마지막 안식처가 됐다. 1989년 서천 앞바다가 군장(군산·장항)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되면서 서천갯벌 역시 사라질 뻔했다. 기나긴 논쟁 끝에 2007년 산업단지를 내륙으로 옮기고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생태기관을 대신 유치해 개발 노선에서 유턴했다. 서천갯벌이 이듬해 습지보호지역에, 2009년에는 람사르 습지에 지정돼 ‘생태 지역’으로 정체성을 확고히 다졌고 202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이르렀다.
서천갯벌 중 철새 도래지 및 물새 서식지로 가장 유명한 곳은 유부도갯벌이다. 금강하구 앞바다다. 과거 금강이 자유롭게 흘렀을 때 퇴적된 유기물이 풍요로운 생태계를 조성했다. 모래갯벌과 펄갯벌이 섞여 저서생물의 다양성이 어느 곳보다 뛰어나다. 백합 동죽 칠게 등 철새 먹잇감이 풍부하다. 덕분에 갯벌이 드러나는 물때면 새의 부리질과 주민들 해루질로 분주하다.
조수간만 차가 특히 커 썰물 때면 유부도 주위로 섬 면적의 20배에 달하는 갯벌이 부상한다. 작은 물길 건너 솔리갯벌까지 더하면 철새에게는 자연이 차려준 대형 뷔페나 다름없다. 이를 바라보는 우리에게는 분주한 새들의 움직임과 갯벌에 그려진 물결 무늬가 한 폭의 명화나 다름없다.
마도요 무리가 유부도·솔리 갯벌 상공을 유유히 날고 있다.
유부도·솔리 갯벌에서 물새 수십 마리가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유부도·솔리 갯벌 물가에서 청둥오리가 먹이를 찾고 있다.
도요새와 물떼새, 오리류가 일대 갯벌을 찾는다. 한반도를 찾는 도요·물떼새 10마리 중 4마리가 유부도와 인근 갯벌을 경유한다고 한다. 개중에는 넓적부리도요 저어새 청다리도요사촌 알락꼬리마도요 검은머리물떼새 등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멸종위기 17종도 포함된다.
전 세계 개체 수가 400여 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는 넓적부리도요는 탐조인에게 인기 연예인과 같다. 정기 배편이 없어 주민 어선을 섭외해 입도해야 하는 불편에도 물때가 좋은 날에는 유부도 해안이 탐조인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역시 세계적 희귀종인 알락꼬리마도요, 검은머리물떼새도 수천 마리 단위로 무리 지어 다닌다. 도요새 대부분은 나그네새로 알려져 있지만, 마도요는 겨우내 유부도 일대에서 지내기도 한다.
전국 어디보다 밀도 높은 철새를 관측할 수 있지만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유부도는 밀물 때만 드나들 수 있고 정기편도 없다. 어선을 섭외하는 비용은 왕복 15만 원 내외로 높다.
장항송림의 사이로 햇살이 비치고 있다.
장항송림에 소나무가 빽빽히 자라 있다.
입도가 번거롭다면 장항송림을 찾는 것이 훌륭한 대안이다. 장항송림은 유부도갯벌 다음으로 철새가 많이 찾는 솔리갯벌을 접할뿐더러 스카이워크 전망시설이 있어 유부도 앞 대죽도와 소죽도까지 훤히 보인다. 쌍안경이 설치돼 있어 탐조 장비를 굳이 지참할 필요가 없다.
송림 자체도 걷기 좋은 ‘힐링’ 관광지다. 본래 바닷바람을 막는 해안방품림으로 1954년 조성된 역사가 있다. 당시 장항농업고 재학생들이 나무 1만2,000여 그루를 심었다는데 지금은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거대한 숲(27만5,703㎡)이 됐다. 넓은 갯벌과 울창한 소나무숲이 맞닿아 있어 녹청색 파도가 안구를 청아하게 씻어낸다. 여름과 초가을에는 나무 사이사이 맥문동이 만개해 보랏빛 향연이 펼쳐진다.
철새를 지근거리에서 관측하기 위해선 밀물에 맞춰 가는 것이 좋다. 썰물에는 해안에서 멀리 있는 바다까지 갯벌이 드러나 새들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기 때문. 물이 찰수록 먹이활동 구역이 해안에 가까워진다. 물때가 안 맞아 썰물에 가더라도 큰 손해는 아니다. 온전히 모습을 드러낸 서천갯벌을 눈에 담을 수 있어서다.
오리·기러기 군무 펼쳐지는 금강하굿둑
서천군 하늘에 쇠기러기 무리가 날고 있다.
금강하굿둑 수면에 흰뺨검둥오리가 유영하고 있다.
금강하굿둑 일대 역시 서천 생태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점이다. 강변 갈대밭, 인근 농경지까지 전부 철새 생활권이다. 강물에 사는 민물고기나 논에 사는 작은 생물을 먹이 삼아 월동한다. 갯벌에 도요새와 물떼새가 많다면 하굿둑은 오리 기러기 고니 논병아리가 주된 주민이다.
금강하굿둑 대표 철새는 가창오리다. 하늘을 뒤덮는 장대한 군무와 아름다운 깃털 덕에 인기가 많다. 새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그 장관엔 누구나 탄성을 지를 수밖에 없다. 전 세계 50만여 마리 중 90%가 한반도에서 월동하고 금강하구가 최대·핵심 월동지다.
하굿둑변에 조류생태전시관이 조성돼 겨울에도 실내 관측이 가능하다. 장항송림 스카이워크와 마찬가지로 시설 내외부에 쌍안경이 설치돼 있다. 수면 위는 물론 강변 수풀 사이, 하늘까지 샅샅이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관측전망대까지 오르기 전 내부 전시관에 일대 철새와 텃새가 전시돼 있으니 외형을 미리 알아두고 가면 좋다.
신성리 갈대밭에 갈대꽃이 피어 있다.
신성리 갈대밭에 갈대꽃이 피어 있다.
금강을 거슬러 13㎞ 올라가면 신성리 갈대밭에 다다른다. 금강변 갈대밭 중 가장 잘 알려진 곳이다. 혹자는 순천만, 고천암호, 시화호 갈대밭과 더불어 우리나라 4대 갈대밭으로 꼽는다. 넓고 아름다운 풍경에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드라마 '킹덤' 등 작품 촬영지로도 사랑받고 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관리받지 않아 무성하게 자란 갈대밭이었다. 유속이 느린 강 하류에 자연스럽게 흙이 퇴적되고 갈대가 자라더니 날이 갈수록 면적이 늘었다고 한다. 당시 주민들은 이곳에서 자란 갈대를 꺾어 생필품을 만들고 갈대밭에 사는 ‘갈게’를 잡았다.
하굿둑에 자리 잡은 철새가 이곳까지 올라오기도 한다. 1990년대에 금강하굿둑이 완공되고 일대에 논밭이 조성되자 철새 먹이도 풍부해진 덕이다. 갈대꽃이 흐드러지는 11월이 지나고 12월과 이듬해 1월에는 철새 군무가 조금 심심해진 갈대밭을 채운다.
서천갯벌에서 새와 사람이 저마다 먹거리를 채취하고 있다.
철새 무리가 먹이를 찾아 비행하는 서천갯벌 뒤로 군산항이 보인다.
서천=글·사진 이한호 기자 han@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