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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감 진보 진영 단일화가 암초를 만났다. 선거인단 모집과 관련한 논란으로 촉발된 이 파행의 이면에는 여론조사·선거인단을 둘러싼 후보들의 복잡한 셈법이 숨어있다.
■단일화를 이끄는 혁신연대는 어떤 조직?
박효진·성기선·안민석·유은혜 예비후보가 참여한 진보 진영 단일화는 ‘경기교육혁신연대’라는 단체가 주관한다. 경기교육혁신연대(혁신연대)는 2001년부터 활동한 경기지역 시민단체인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을 주축으로 참학(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경기지부),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진보 성향 경기도 시민단체와 교육 노동 종사자들 릴게임오션파라다이스 이 연합한 혁신연대는 김상곤부터 이재정에 이르는 민선 1~3기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진보 진영 후보에게 힘을 실으며 경기교육의 진보 집권에 영향을 미쳤다.
혁신연대가 선출한 후보가 미끄러지기 시작한 건 2018년 민선 4기 경기교육감 선거부터다. 당시 이재정 교육감이 재선에 나서자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 경기YMCA 등으로 이뤄진 혁신연대는 오리지널골드몽 송주명 한신대 교수를 ‘진보 진영 단일후보’로 선출해 본선거에 나섰다. 결과적으로 이 전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하며 혁신연대의 단일후보는 고배를 마시게 된다.
다음 선거인 민선 5기 경기도교육감 선거도 결과는 비슷했다. 혁신연대는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을 진보 진영 단일후보로 내세웠지만 임태희 현 교육감에게 패했다. 선거를 불과 2 바다이야기고래출현 0일 앞두고 단일화가 성사되며 늑장 단일화가 선거 패배의 원인이라는 인식이 퍼졌고, 이는 이번 선거에서 일찌감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 배경이 됐다.
■어떻게 뽑을 것인가 ‘동상이몽’
지난해 말부터 단일화 기구 구성 작업에 들어간 혁신연대는 서둘러 후보들에게 단일화를 요구했고, 후보별 출마 윤곽이 드러난 뒤 지난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달 4일 곧장 4명의 후보가 단일화 추진에 합의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뒤늦은 단일화로 파급력이 떨어진 지난 2022년 선거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2월 4일 경기도의회에서 경기교육혁신연대가 경기도교육감 선거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예비후보 등록 결과 발 릴게임5만 표 및 후보 소개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왼쪽부터) 유은혜 경기교육이음포럼 공동대표, 안민석 예비후보, 성기선 예비후보, 박효진 경기교육연대 상임대표가 후보단일화 서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교육혁신연대 제공
하지만 문제는 ‘선거인단’이었다. 혁신연대는 여론조사와 선거인단 결과를 합쳐 단일후보를 선출한다는 규정을 넣었는데, 후보별로 선거인단을 얼마나 반영해야 하는지는 동상이몽이다.
선거인단을 두고 벌어진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진보 진영 단일후보 선출 과정에서 낙선한 상대후보 측이 선거인단 투표에 제3자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거론하며 그 근거로 캠프가 집계한 표와 실제 획득한 표의 수가 현격히 차이가 난다는 점을 들었다.
당시는 선거인단 70%, 여론조사 30%가 참여해 사실상 선거인단이 후보 선출을 좌지우지하는 구조였다. 선거인단은 각 후보가 모집한 풀(pool)에서 지지여부를 묻고 여론조사는 시민을 대상으로 묻는 식이었는데, 충분히 선거인단을 모집했다고 여긴 후보 측에서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이다.
2022년 역시 선거인단이 갈등의 핵이었다. 진보 진영 6명 후보가 각 3만5천명 상한으로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선출 절차를 밟을 계획이었는데, 중간에 1명 후보가 이탈하고 특정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1명 후보가 7만명의 선거인단을 가지게 됐다”는 반발에 부딪혔다.
선거인단의 공정성이 화두가 되자, 혁신연대는 선거인단 대신 ‘공론화 조사 방식’을 제안한다. 선거를 불과 한 달 앞둔 시점이었다. 혁신연대는 공론화위원회 투표 40%, 여론조사 60%를 제시했지만 이 역시 수용되지 않았다. 공론화위원회는 혁신연대 관계자 25명과 각 후보 추천자 15명이 참여하는데 후보자 표가 분산되면 결국 혁신연대가 후보를 선출하는 꼴이 된다는 반대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종 결정은 여론조사 50%와 일명 ‘숙의공론패널’로 불리는 시민 배심원단 100명의 50%를 합산하는 것이었다. 이 절차로 단일후보 선출에는 성공했으나 진보 진영의 화학적 결합까지 나아가진 못했다.
여론조사에서 승리한 1위 후보와 숙의공론패널 결과에서 승리한 1위 후보가 달랐는데, 숙의공론패널이 선택한 후보가 최종 단일후보가 되며 심적으로 결과를 승복하는데까지 이르지 못하며 진보진영 단일화의 시너지가 반감됐다.
■이번 선거도 ‘선거인단’이 갈등 중심에
경기도교육감은 법적으로 당적을 가질 수 없다. 정당 소속이라면 공천심사기구가 당원과 여론조사를 적절히 혼합해 경선룰을 제시하기에 단일화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분쟁이 적은 편이다.
정당이라는 지휘·중재기구가 없는 교육감은 시민사회 주도로 단일화가 이뤄져 왔다. 경기도는 민선 1기부터 진보 교육감이 집권하며 ‘무상급식’, ‘0교시 폐지’ 등 전국 단위의 진보적 어젠다를 제시해 온 곳으로 특히 진보 진영의 단일화 요구가 거센 편이다.
올해 지방선거는 안민석·유은혜라는 굵직한 정치인 출신 후보와 박효진·성기선이라는 재도전 후보들이 함께 나서며 인지도와 조직이라는 변수가 대두됐다. 현재 선거인단은 조직표, 여론조사는 인지도로 평가된다.
교육부총리를 지낸 유은혜 예비후보는 교육계와 넓은 접점을 바탕으로 조직표에서 앞서고, 5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안민석 예비후보는 인지도에서 조금 더 장점을 보인다는 게 중론이다. 여기에 중량에선 밀리지만 선거인단으로 역전을 노리고, 또 역전의 경험이 있는 박효진·성기선 예비후보까지 가세하며 여론조사와 선거인단의 반영 비율, 그리고 단일화 시기는 고차방정식이 됐다.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안민석 예비후보 측이 지난 17일 경기남부경찰청에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를 불법 선거운동으로 고발한 가운데 관계자가 고발장을 들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안민석 예비후보 선거캠프 제공
안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100%의 원샷 경선을 요구하고 유 예비후보는 여론조사와 선거인단의 50% 반영이 합리적이라고 본다. 이 와중에 시민사회에선 지난 선거를 반면교사 삼아 적어도 4월이 넘어가기 전까지 단일화가 이뤄져야 된다는 의지가 강해 지금부터 4월까지가 단일화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신지영·김형욱 기자 sjy@kyeongin.com
■단일화를 이끄는 혁신연대는 어떤 조직?
박효진·성기선·안민석·유은혜 예비후보가 참여한 진보 진영 단일화는 ‘경기교육혁신연대’라는 단체가 주관한다. 경기교육혁신연대(혁신연대)는 2001년부터 활동한 경기지역 시민단체인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을 주축으로 참학(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경기지부),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진보 성향 경기도 시민단체와 교육 노동 종사자들 릴게임오션파라다이스 이 연합한 혁신연대는 김상곤부터 이재정에 이르는 민선 1~3기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진보 진영 후보에게 힘을 실으며 경기교육의 진보 집권에 영향을 미쳤다.
혁신연대가 선출한 후보가 미끄러지기 시작한 건 2018년 민선 4기 경기교육감 선거부터다. 당시 이재정 교육감이 재선에 나서자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 경기YMCA 등으로 이뤄진 혁신연대는 오리지널골드몽 송주명 한신대 교수를 ‘진보 진영 단일후보’로 선출해 본선거에 나섰다. 결과적으로 이 전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하며 혁신연대의 단일후보는 고배를 마시게 된다.
다음 선거인 민선 5기 경기도교육감 선거도 결과는 비슷했다. 혁신연대는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을 진보 진영 단일후보로 내세웠지만 임태희 현 교육감에게 패했다. 선거를 불과 2 바다이야기고래출현 0일 앞두고 단일화가 성사되며 늑장 단일화가 선거 패배의 원인이라는 인식이 퍼졌고, 이는 이번 선거에서 일찌감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 배경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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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부터 단일화 기구 구성 작업에 들어간 혁신연대는 서둘러 후보들에게 단일화를 요구했고, 후보별 출마 윤곽이 드러난 뒤 지난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달 4일 곧장 4명의 후보가 단일화 추진에 합의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뒤늦은 단일화로 파급력이 떨어진 지난 2022년 선거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2월 4일 경기도의회에서 경기교육혁신연대가 경기도교육감 선거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예비후보 등록 결과 발 릴게임5만 표 및 후보 소개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왼쪽부터) 유은혜 경기교육이음포럼 공동대표, 안민석 예비후보, 성기선 예비후보, 박효진 경기교육연대 상임대표가 후보단일화 서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교육혁신연대 제공
하지만 문제는 ‘선거인단’이었다. 혁신연대는 여론조사와 선거인단 결과를 합쳐 단일후보를 선출한다는 규정을 넣었는데, 후보별로 선거인단을 얼마나 반영해야 하는지는 동상이몽이다.
선거인단을 두고 벌어진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진보 진영 단일후보 선출 과정에서 낙선한 상대후보 측이 선거인단 투표에 제3자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거론하며 그 근거로 캠프가 집계한 표와 실제 획득한 표의 수가 현격히 차이가 난다는 점을 들었다.
당시는 선거인단 70%, 여론조사 30%가 참여해 사실상 선거인단이 후보 선출을 좌지우지하는 구조였다. 선거인단은 각 후보가 모집한 풀(pool)에서 지지여부를 묻고 여론조사는 시민을 대상으로 묻는 식이었는데, 충분히 선거인단을 모집했다고 여긴 후보 측에서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이다.
2022년 역시 선거인단이 갈등의 핵이었다. 진보 진영 6명 후보가 각 3만5천명 상한으로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선출 절차를 밟을 계획이었는데, 중간에 1명 후보가 이탈하고 특정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1명 후보가 7만명의 선거인단을 가지게 됐다”는 반발에 부딪혔다.
선거인단의 공정성이 화두가 되자, 혁신연대는 선거인단 대신 ‘공론화 조사 방식’을 제안한다. 선거를 불과 한 달 앞둔 시점이었다. 혁신연대는 공론화위원회 투표 40%, 여론조사 60%를 제시했지만 이 역시 수용되지 않았다. 공론화위원회는 혁신연대 관계자 25명과 각 후보 추천자 15명이 참여하는데 후보자 표가 분산되면 결국 혁신연대가 후보를 선출하는 꼴이 된다는 반대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종 결정은 여론조사 50%와 일명 ‘숙의공론패널’로 불리는 시민 배심원단 100명의 50%를 합산하는 것이었다. 이 절차로 단일후보 선출에는 성공했으나 진보 진영의 화학적 결합까지 나아가진 못했다.
여론조사에서 승리한 1위 후보와 숙의공론패널 결과에서 승리한 1위 후보가 달랐는데, 숙의공론패널이 선택한 후보가 최종 단일후보가 되며 심적으로 결과를 승복하는데까지 이르지 못하며 진보진영 단일화의 시너지가 반감됐다.
■이번 선거도 ‘선거인단’이 갈등 중심에
경기도교육감은 법적으로 당적을 가질 수 없다. 정당 소속이라면 공천심사기구가 당원과 여론조사를 적절히 혼합해 경선룰을 제시하기에 단일화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분쟁이 적은 편이다.
정당이라는 지휘·중재기구가 없는 교육감은 시민사회 주도로 단일화가 이뤄져 왔다. 경기도는 민선 1기부터 진보 교육감이 집권하며 ‘무상급식’, ‘0교시 폐지’ 등 전국 단위의 진보적 어젠다를 제시해 온 곳으로 특히 진보 진영의 단일화 요구가 거센 편이다.
올해 지방선거는 안민석·유은혜라는 굵직한 정치인 출신 후보와 박효진·성기선이라는 재도전 후보들이 함께 나서며 인지도와 조직이라는 변수가 대두됐다. 현재 선거인단은 조직표, 여론조사는 인지도로 평가된다.
교육부총리를 지낸 유은혜 예비후보는 교육계와 넓은 접점을 바탕으로 조직표에서 앞서고, 5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안민석 예비후보는 인지도에서 조금 더 장점을 보인다는 게 중론이다. 여기에 중량에선 밀리지만 선거인단으로 역전을 노리고, 또 역전의 경험이 있는 박효진·성기선 예비후보까지 가세하며 여론조사와 선거인단의 반영 비율, 그리고 단일화 시기는 고차방정식이 됐다.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안민석 예비후보 측이 지난 17일 경기남부경찰청에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를 불법 선거운동으로 고발한 가운데 관계자가 고발장을 들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안민석 예비후보 선거캠프 제공
안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100%의 원샷 경선을 요구하고 유 예비후보는 여론조사와 선거인단의 50% 반영이 합리적이라고 본다. 이 와중에 시민사회에선 지난 선거를 반면교사 삼아 적어도 4월이 넘어가기 전까지 단일화가 이뤄져야 된다는 의지가 강해 지금부터 4월까지가 단일화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신지영·김형욱 기자 sjy@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