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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계산을 잘못했소. 20억원이 아니라 21억원은 받아야겠소.”
지난 22일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매물 광고가 게시돼 있다. 125㎡ 아파트의 매도 희망가가 30억원에서 2억5000만원 오른 32억5000만원으로 고쳐졌다. 뉴시스
최근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요즘 부동산 시장 요약’이라며 유행하는 말이다. 영화 범죄도시 속 장첸(윤계상 분)이 채무자에게 받아야 할 돈을 현장에서 1억원 올리는 장면을 부동산 거래 현장에 빗댔다. “집도 신천지릴게임 안보고 계약금 쏜다고 해도 그 자리에서 전화로 호가를 억씩 올려버린다. 매도자 우위가 아니라 매도자 장첸”이라는 것이다.
실제 수도권 부동산 현장에선 이 같은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서울 용산구 공인 중개사는 “최근 매물은 대부분 신고가로만 나오고, 그마저도 매수 문의가 올 때마다 집주인이 가격을 더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황금성게임랜드 용인시 수지구에서 집을 알아보던 30대 A씨도 “3주 전 실거래보다 2억원 높게 올린 집주인도 계좌를 안 주고 뻗대더라. 매도자가 슈퍼 갑”이라고 하소연했다.
최근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 블라인드 게시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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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가 비중, 24년 세밑 11%에서 지난해 세밑 23%
26일 중앙일보가 직방에 의뢰해 10·15 대책에서 토지거래허가 구역으로 묶인 서울 전역(25개 자치구)과 경기도 12곳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 비중을 분석한 결과, 이 같 릴게임손오공 은 현장 분위기는 수치로도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서 동일 면적 타입 기준 종전 최고가보다 높은 가격에 체결된 거래를 월간 단위로 따져본 결과다.
박경민 기자
10·15 대책이 본 야마토통기계 격화한 11월 1일부터 이들 37개 지역에선 두 달(11월·12월)간 총 1만2522건 거래가 이뤄졌는데, 그중 2926건(23.3%)이 신고가 거래였다.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고 콕 집은 지역에서 연말 넷 중 하나꼴로 전고점을 뚫은 거래가 이뤄진 셈이다. 전년 동기(2024년 11월·12월) 비율인 11.1%(9970건 중 1110건)를 2배 넘는 수치다.
박경민 기자
같은 기준으로 서울만 떼어 보면 지난해 11월과 12월 신고가 거래 비중은 27.1%(7998건 중 2173건)로 전년도 14.3%(6501건 중 932건)의 2배 가까이 올랐다. 경기 12곳은 16.6%(4524건 중 753건)를 기록, 전년 동기 비중인 5.1%(3469건 중 178건)의 3배 넘게 확대됐다. 경기 주요 지역에서 ‘불장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박경민 기자
강남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는 2024년 11월과 12월에도 신고가 비율이 28.2%(1326건 중 374건)로 높았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51.6%(1500건 중 774건)까지 치솟았다. 이외 특징적인 지역으론 서울 광진구가 14.7%(142건 중 21건)에서 65.5%(93건 중 61건)로, 경기 과천시가 23.4%(64건 중 15건)에서 69.2%(13건 중 9건)로 크게 뛰었다.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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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례 대책에 시장은 ‘천장 뚫기’로 반응
이런 결과는 지난해 이재명 정부 출범 후 6·27 대책, 9·7 대책, 10·15 대책 등 세 차례 대책에도 시장은 포모(FOMO·소외공포) 현상과 똘똘한 한 채 현상으로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집값 안정과 풍선효과 차단이라는 정부 의지와 달리, 대책이 발표될 때마다 오히려 천장(전고점)을 뚫는 거래 비중이 커졌다.
실제 월별로 수치를 살펴봐도 지난해 신고가 거래 비중은 정부 대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더 튀어 오르는 양상을 보였다. 고강도 대출 규제를 가했던 6·27 대책 발표 후 서울의 신고가 거래 비중은 7월(23.7%)에서 8월(18.5%)로 주춤했다가 9월(25.4%)부터 뛰어올라 줄곧 20%대 이상을 기록했다.
경기도 마찬가지다. 서울 전역과 함께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지난해 10·15 대책 직후 신고가 거래 비중은 10월(16.4%)에서 11월(14.3%) 잠시 떨어졌다가 12월 17.9%로 치솟았다. 서울·경기 모두 규제 대책 직후 잠시 관망세에 접어들 뿐, 오히려 ‘더 늦으면 안 된다’는 심리를 자극하면서 신고가 거래가 많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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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급 부족 더 심화…“시장 이기려 해선 안 돼”
이 같은 신고가 거래 비중 확대 현상은 공급 부족이 가중되는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직방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 대비 48% 줄어든 1만6412가구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거래 위축에도 매도자들이 가격 조정에 나서지 않으면서 신고가 거래는 이어졌다”고 했다.
이달 거래만 봐도 서울 용산구 한강대우 전용면적 166㎡가 전고점(27억5000만원) 대비 6억2400만원 오른 33억74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7단지 전용면적 53㎡도 지난 18일 24억원으로 역대 최고가에 거래됐다. 지난해 1월 거래(15억7000만원에) 대비 1년 만에 8억3000만원 오른 값이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각종 규제로 팔 수 있는 물건은 점점 사라지는데, 사람들의 내 집 마련 욕구는 그대로이니 수요 공급의 불균형이 발생한다”며 “공급 대책 없이 규제만 계속 가한다면 시장의 불균형 거래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시장이 정부를 이길 수 없다’는 생각 대신 수요에 맞는 공급 등 시장을 존중하는 정책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
김준영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
지난 22일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매물 광고가 게시돼 있다. 125㎡ 아파트의 매도 희망가가 30억원에서 2억5000만원 오른 32억5000만원으로 고쳐졌다. 뉴시스
최근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요즘 부동산 시장 요약’이라며 유행하는 말이다. 영화 범죄도시 속 장첸(윤계상 분)이 채무자에게 받아야 할 돈을 현장에서 1억원 올리는 장면을 부동산 거래 현장에 빗댔다. “집도 신천지릴게임 안보고 계약금 쏜다고 해도 그 자리에서 전화로 호가를 억씩 올려버린다. 매도자 우위가 아니라 매도자 장첸”이라는 것이다.
실제 수도권 부동산 현장에선 이 같은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서울 용산구 공인 중개사는 “최근 매물은 대부분 신고가로만 나오고, 그마저도 매수 문의가 올 때마다 집주인이 가격을 더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황금성게임랜드 용인시 수지구에서 집을 알아보던 30대 A씨도 “3주 전 실거래보다 2억원 높게 올린 집주인도 계좌를 안 주고 뻗대더라. 매도자가 슈퍼 갑”이라고 하소연했다.
최근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 블라인드 게시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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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가 비중, 24년 세밑 11%에서 지난해 세밑 23%
26일 중앙일보가 직방에 의뢰해 10·15 대책에서 토지거래허가 구역으로 묶인 서울 전역(25개 자치구)과 경기도 12곳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 비중을 분석한 결과, 이 같 릴게임손오공 은 현장 분위기는 수치로도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서 동일 면적 타입 기준 종전 최고가보다 높은 가격에 체결된 거래를 월간 단위로 따져본 결과다.
박경민 기자
10·15 대책이 본 야마토통기계 격화한 11월 1일부터 이들 37개 지역에선 두 달(11월·12월)간 총 1만2522건 거래가 이뤄졌는데, 그중 2926건(23.3%)이 신고가 거래였다.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고 콕 집은 지역에서 연말 넷 중 하나꼴로 전고점을 뚫은 거래가 이뤄진 셈이다. 전년 동기(2024년 11월·12월) 비율인 11.1%(9970건 중 1110건)를 2배 넘는 수치다.
박경민 기자
같은 기준으로 서울만 떼어 보면 지난해 11월과 12월 신고가 거래 비중은 27.1%(7998건 중 2173건)로 전년도 14.3%(6501건 중 932건)의 2배 가까이 올랐다. 경기 12곳은 16.6%(4524건 중 753건)를 기록, 전년 동기 비중인 5.1%(3469건 중 178건)의 3배 넘게 확대됐다. 경기 주요 지역에서 ‘불장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박경민 기자
강남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는 2024년 11월과 12월에도 신고가 비율이 28.2%(1326건 중 374건)로 높았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51.6%(1500건 중 774건)까지 치솟았다. 이외 특징적인 지역으론 서울 광진구가 14.7%(142건 중 21건)에서 65.5%(93건 중 61건)로, 경기 과천시가 23.4%(64건 중 15건)에서 69.2%(13건 중 9건)로 크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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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례 대책에 시장은 ‘천장 뚫기’로 반응
이런 결과는 지난해 이재명 정부 출범 후 6·27 대책, 9·7 대책, 10·15 대책 등 세 차례 대책에도 시장은 포모(FOMO·소외공포) 현상과 똘똘한 한 채 현상으로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집값 안정과 풍선효과 차단이라는 정부 의지와 달리, 대책이 발표될 때마다 오히려 천장(전고점)을 뚫는 거래 비중이 커졌다.
실제 월별로 수치를 살펴봐도 지난해 신고가 거래 비중은 정부 대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더 튀어 오르는 양상을 보였다. 고강도 대출 규제를 가했던 6·27 대책 발표 후 서울의 신고가 거래 비중은 7월(23.7%)에서 8월(18.5%)로 주춤했다가 9월(25.4%)부터 뛰어올라 줄곧 20%대 이상을 기록했다.
경기도 마찬가지다. 서울 전역과 함께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지난해 10·15 대책 직후 신고가 거래 비중은 10월(16.4%)에서 11월(14.3%) 잠시 떨어졌다가 12월 17.9%로 치솟았다. 서울·경기 모두 규제 대책 직후 잠시 관망세에 접어들 뿐, 오히려 ‘더 늦으면 안 된다’는 심리를 자극하면서 신고가 거래가 많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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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급 부족 더 심화…“시장 이기려 해선 안 돼”
이 같은 신고가 거래 비중 확대 현상은 공급 부족이 가중되는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직방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 대비 48% 줄어든 1만6412가구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거래 위축에도 매도자들이 가격 조정에 나서지 않으면서 신고가 거래는 이어졌다”고 했다.
이달 거래만 봐도 서울 용산구 한강대우 전용면적 166㎡가 전고점(27억5000만원) 대비 6억2400만원 오른 33억74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7단지 전용면적 53㎡도 지난 18일 24억원으로 역대 최고가에 거래됐다. 지난해 1월 거래(15억7000만원에) 대비 1년 만에 8억3000만원 오른 값이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각종 규제로 팔 수 있는 물건은 점점 사라지는데, 사람들의 내 집 마련 욕구는 그대로이니 수요 공급의 불균형이 발생한다”며 “공급 대책 없이 규제만 계속 가한다면 시장의 불균형 거래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시장이 정부를 이길 수 없다’는 생각 대신 수요에 맞는 공급 등 시장을 존중하는 정책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
김준영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