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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빈이와의 뒤에 시대가 두냐? 철컥[앵커]
지금 김장철인데 박소현 아나운서 댁은 김장을 하시나요?
네, 할머니께서 주도로 하셔서 할 때도 있고요.
좀 부담이 되면 그냥 사먹을 때도 있습니다.
네, 요즘은 김장을 하지 않는 집도 많고, 규모도 집집마다 다른데, 그래도 이맘때면 갓 담근 김장김치에 따끈한 수육이 생각납니다.
북한에서도 막바지 김장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북한 지방에선 아예 김장을 하지 못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반면 평양에선 김치를 특별히 공급해 준다고 합니다.
어떤 게임몰릴게임 사정인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북한에서 이웃들이 함께 둘러앉아 김치를 담그며 추운 겨울을 준비하는 김장.
한민족의 정서와 지혜가 담긴 김장풍습은 남북 공통의 문화유산인데요.
북한 매체들도 김장철을 맞아 도시와 농촌 곳곳의 김장 소식을 잇따라 전하고 있습니다.
[조선 오션파라다이스사이트 중앙TV : "예로부터 우리 인민은 이 시기를 김장철이라고 부르면서 해마다 이맘때면 민족음식인 김치를 담가왔습니다."]
[조일경/조선민족유산보존사 실장 : "지방마다 일정한 차이는 있었지만 김치는 대체로 입동을 전후로 해서 담그곤 하였는데 흔히 김장이라고 하면 통배추김치를 말합니다."]
유난히 겨울이 길고 식량 사정도 넉 바다이야기고래출현 넉지 않다 보니 북한에서 김장김치의 중요성은 두말할 것이 없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나라에는 예로부터 처녀가 시집을 가려면 12가지 김치 담그는 법을 알아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가정에서 김장하는 법을 배우는 것도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
["(여기 소금 한 줌 들어갑니까?) 이거봐라 배추. 온라인릴게임 똑바로 해. 위에, 잘린 면이 위에 올라와야 해. 그리고 소금을 약간씩 쳐라."]
["배추가 크기에 따라서 있지. 소금을 좀 많이 치고 적게 치고. 아, 그렇게 치지 말고, 한 손으로 해서 쭉쭉 뿌리라."]
절인 배추를 시냇가로 가져가 소금기를 씻어내는 모습은 다소 이색적인 풍경이기도 하죠.
각 가정마다 10원야마토게임 담그는 양이 워낙 많다 보니 동네 부녀자들은 품앗이를 하며 힘을 보태기도 하는데요.
북한에선 4인 가족 기준, 평균 500kg 정도의 배추를 마련한다고 합니다.
[박현숙/탈북민 : "저희 집(5인 가족) 같으면 배추 700kg 무는 150kg 넘게 들여와서 1인당 양강도에서는 한 사람당 장독 하나씩 계산하거든요. 장독 하나면 성인 키에 어깨까지 올라올 수 있는 장독이에요. 그 장독으로 한 사람당 하나씩 계산하고 있어요."]
무거운 배추를 나르고, 찬물에 손을 담근 채 온종일 허리를 굽혀야 하는 김장 작업.
고되고 힘든 일이지만 북한 주민들에게 김장은 말 그대로 '생존 식량'을 준비하는 일이자 가장 좋아하는 반찬을 만드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여름이건 겨울이고 그저 상에 김치 없으면 안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오빠도 그렇고 저도 김치를 매우 좋아합니다. 김치는 우리 민족 음식이며 식생활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하나의 독특한 음식입니다."]
그런데 최근 북한 전문 매체인 데일리엔케이가 북한에서 김장을 하는 집보다 포기하는 집이 늘고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끕니다.
지방의 경우 일부 부유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민들이 생활고로 김장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데요.
김장 재료는 원칙적으로 협동농장을 통해 주민에게 배급돼야 하지만, 현실은 군과 국가기관 등에 우선 배분되기 때문에 주민들에게는 돌아오는 몫이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함경남도 함주군의 련포온실농장이 그 경우인데요.
해당 농장은 다양한 채소를 주민들에게 공급한다고 선전했는데요.
[리명복/련포온실남새직매점 책임자 : "이렇게 한겨울에도 푸르싱싱한 남새(채소)를 주민들에게 요구대로 팔아주니까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해당 농장이 수확한 채소를 공급한 곳은 인근 대규모 공장들로, 모두 국가 핵심 기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현숙/탈북민 : "농장에서 일단 군부대에 공급해 주고 그다음 도당, 시당, 다 당 기관에 해줘야 해요. 그다음 사법기관이 들어와요. 그다음에 무역국이 들어와요. 그러다 보니까 주변의 농장들이 가을철이면 보지 못한 승용차들이 와글와글 오거든요 그럼 농장원들은 내가 힘들게 농사했는데 난 고추 하나 배추 한 포기 못 보는 거예요."]
이런 데다가 김장 재료들의 시장 가격까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지방의 대다수 주민들은 장마당을 통한 구입도 엄두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반면, 평양은 사정이 완전히 다릅니다.
북한 매체는 김장을 직접 담글 필요가 없을 만큼 국가가 충분히 공급하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뉴타운 격인 화성거리에는 김치 가공공장이 가동 중이며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보급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께서는 새로운 살림집 구역이 형성되면 그곳 주민들에게도 김치를 공급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또 평양시 외곽에는 연간 4,200여 톤의 김치를 생산할 수 있는 류경 김치공장이 운영 중인데 이곳에서 생산되는 김치 역시 평양 시민 우선 보급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양시민 : "우리 가정에서는 류경김치를 자주 사 먹곤 합니다. 그래서 직장 다니면서 김치 담그는 품이 상당히 들곤 했는데 지금은 이렇게 김치를 임의 순간에 이렇게 사 먹을 수 있으니까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평양시민 : "류경 김치공장에서 어린이 김치까지 봉사해 주니까 정말 모든 것이 다 편리합니다."]
김장에서도 나타나듯 북한에서 평양과 지방의 격차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북한에 친척을 둔 탈북민은 지방의 경우 코로나19로 생활고를 겪는 가정이 크게 늘었고, 그 어려움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전합니다.
[박현숙/탈북민 : "어려워진 사람들이 90%라고 보면 돼요. 왜냐하면 하루 (장마당에) 나가 벌어서 하루 살던 분들이 엄청 많았는데 그게 안 되잖아요. 내가 아무리 하루 나가서 벌어도 내 가족이 한 끼 먹을 것도 벌이가 안 되니까."]
특히 양강도 등 북중 접경지역 주민들 상당수는 밀수와 장사를 통해 생계를 이어왔지만 코로나19로 국경이 봉쇄되며 생계 기반을 잃었다는데요.
북한이 국경을 부분적으로 개방했지만 일반 주민들은 실질적인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현숙/탈북민 : "국경을 열어줬는데 개인들이 옛날처럼 밀수하거나 그런 게 아니고 힘 있는 기관, 무역 기관 사람들이 자기 일을 하고 국가의 무역을 위해서 열어 놓은 거지 일반 사람들은 먹고살라고 열어 놓은 건 아니에요."]
전문가들 역시 코로나19로 북한 내 취약계층이 늘어난 것으로 진단합니다.
주목할 점은 이런 혼란 속에서도 더 큰 부를 축적한 계층이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정은이/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코로나19 전에는 (다양한) 돈주가 있고 또 시장을 통해서 살아가는 중산층들이 많았다면 코로나를 계기로 해서 좀 더 통제가 강화되고 코로나를 계기로 해서 국가의 허가를 받고 무역이나 장사나 이런 걸 할 수 있는 기관들이 많이 줄었잖아요. 바꿔 말하면 좀 더 쎈 기관들이 훨씬 더 권력과 돈을 가지게 된다는 거죠. (그 사람들이 계속 부를 축적해 나가는 건가요?) 네. 맞습니다."]
국가 권력과 결탁해 무역 허가권을 독점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통과 부동산 등 다양한 경제 활동을 장악하며 거대한 부를 축적한 계층이 생겨났다는 분석입니다.
그리고 이들 부유층은 기존 부자들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정은이/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북경에 나와 있는 북한에서 나온 특권계층 분들의 이야기를 다른 분들을 통해서 들어보면 정말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돈을 쓰는 단위가 다르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이런 상황에서 평양과 지방, 특권층과 일반주민, 부유층과 취약계층 간의 양극화는 더 뚜렷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김장에까지 나타난 북한의 심각한 경제 양극화.
사회주의 집단체제에서 오히려 심화되는 계층 간 격차가 북한 사회 전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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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김장철인데 박소현 아나운서 댁은 김장을 하시나요?
네, 할머니께서 주도로 하셔서 할 때도 있고요.
좀 부담이 되면 그냥 사먹을 때도 있습니다.
네, 요즘은 김장을 하지 않는 집도 많고, 규모도 집집마다 다른데, 그래도 이맘때면 갓 담근 김장김치에 따끈한 수육이 생각납니다.
북한에서도 막바지 김장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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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평양에선 김치를 특별히 공급해 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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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이웃들이 함께 둘러앉아 김치를 담그며 추운 겨울을 준비하는 김장.
한민족의 정서와 지혜가 담긴 김장풍습은 남북 공통의 문화유산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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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에서도 나타나듯 북한에서 평양과 지방의 격차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북한에 친척을 둔 탈북민은 지방의 경우 코로나19로 생활고를 겪는 가정이 크게 늘었고, 그 어려움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전합니다.
[박현숙/탈북민 : "어려워진 사람들이 90%라고 보면 돼요. 왜냐하면 하루 (장마당에) 나가 벌어서 하루 살던 분들이 엄청 많았는데 그게 안 되잖아요. 내가 아무리 하루 나가서 벌어도 내 가족이 한 끼 먹을 것도 벌이가 안 되니까."]
특히 양강도 등 북중 접경지역 주민들 상당수는 밀수와 장사를 통해 생계를 이어왔지만 코로나19로 국경이 봉쇄되며 생계 기반을 잃었다는데요.
북한이 국경을 부분적으로 개방했지만 일반 주민들은 실질적인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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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역시 코로나19로 북한 내 취약계층이 늘어난 것으로 진단합니다.
주목할 점은 이런 혼란 속에서도 더 큰 부를 축적한 계층이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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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평양과 지방, 특권층과 일반주민, 부유층과 취약계층 간의 양극화는 더 뚜렷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김장에까지 나타난 북한의 심각한 경제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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