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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ㆍ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의 최대 승부처인 호남 권리당원 투표(11일)를 앞둔 10일 당권주자들이 KBC 광주방송 주관 토론에서 맞붙었다.
누적 득표율 1.48%포인트 차 박빙승부 중인 정청래ㆍ김민석 후보(기호순)는 이날 토론 초반부터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지원책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김 후보는 자신의 당·정·청 조율 경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다른 자기정치 없이 그 일을 해내겠다. 당정 갈등이 있는 리더십으로는 절대로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고 정 후보를 겨냥했다. 정 후보는 “대표로서 국회 본회의 통과 법안 1000여 개와 국가 예산을 최종 .검하고 당ㆍ정ㆍ청을 조율한 경험이 있다”며 ‘원팀’ 추진력을 재차 부각하는 한편 “대표가 누구냐에 따라 사업이 안 될 것처럼 말하는 것은 호남 유권자에 대한 모독”이라고도 받아쳤다.
주도권 토론이 진행되면서 후보 간 말다툼의 수위도 한층 거칠어졌다. 앞서 1ㆍ2차 토론회에서 ‘신천지 개입설’, ‘탈당 배신자론’ 등으로 맞붙었던 두 사람은 이번에도 조국혁신당 통합 논란 등을 두고 공방을 주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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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가 “이언주 텔레그램 메시지가 김 후보와 상관이 없는 것이냐. 많은 분이 의심하고 있다”고 직격하자, 김 후보는 “자신 있으면 근거를 대고 말씀하시라. 왜 저를 취조하느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공세의 수위를 높인 정 후보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실형을 받은 적이 있느냐”며 과거 이력을 꺼내 들자, 김 후보는 “윤석열 라인이 저를 정치적으로 엮었던 것이 청문회에서 다 드러났다. 우리 당 총리 후보였는데 인사청문회도 안 보셨느냐”고 쏘아붙였다.
최대 정책 화두는 호남 발전 구상이었다. 정 후보는 “호남이 없었으면 국가도, 김대중 대통령도 없었다”며 “민주화 성지인 광주ㆍ전남이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로 산업화의 전진기지로 도약하는 만큼 추진력과 돌파력으로 민주당을 더 강하게 만들어 재집권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호남에서 대한민국을 바꿀 메가 프로젝트가 시작됐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직계 정치인으로서 이재명 대통령의 호남에 대한 찐사랑을 함께 공유하고 메가 프로젝트를 다듬어온 실력과 당정 호흡으로 확실히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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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후보 역시 “전남 고흥 출신이자 인천 광역자치단체장 경험을 갖춘 유일한 후보”라며 “누가 당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800조 프로젝트 등 지역 숙원 사업의 진행 속도와 성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두 후보 간 틈새를 파고들었다.
반도체 클러스터 지원 방안 관련 질문에 김 후보는 “대표 당선 이튿날 1호 결정으로 3대 메가프로젝트 지원 특위를 구성하고 직접 위원장을 맡아 당정의 완전한 일치 속에 추진하겠다. 기획예산처와 대기업을 조율한 경험, 미국 내 네트워크 등을 바탕으로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올해 안에 반도체 특별법을 제정하고 인허가와 부지 확보를 위한 패스트트랙을 추진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이끌겠다”며 “대표가 되면 직접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맡아 당·정·청 원팀으로 법안 처리부터 예산 확보, 정주 여건 조성까지 전폭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15일 호남(전남ㆍ광주ㆍ전북)과 16일 수도권(경기ㆍ서울) 순회경선 결과를 발표한 뒤, 17일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투표(70%)와 국민 여론조사(30%)를 합산해 차기 지도부를 최종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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