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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18일 큰 폭으로 상승하며 각각 연중 최고가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큰 손인 미국 엔비디아가 중국 정부의 인공지능(AI) 칩 구매 금지령에 급락했지만, 이를 제외하고도 D램과 낸드플래시 등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4분기에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에 ‘디커플링’ 현상이 국민은행주택구입대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2.94% 오른 8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8월 19일 장중 8만1000원을 기록한 뒤 1년 1개월 만에 ‘8만 전자’로 올라섰다.
SK하이닉스 주가도 전일보다 5.85% 급등한 35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35만7000 인천한국주택공사 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두 대장주의 상승에 코스피는 전일대비 1.4% 오른 3461.3에 마감해 역대 최고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특히 외국인들은 18일에도 반도체주를 집중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본주를 3493억원, 삼성전자우를 431억원를 순매수했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를 215억원, 한미반도체를 2 면책후누락된채권 14억원도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서도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의 급등이 눈에 뛰었다. 이오테크닉스가 11.09% 상승한 것을 비롯해 테크윙은 5.51%, 파크시스템스는 6.31% 뛰었다.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근로자 주가는 그동안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의 주가 움직임에 따라 희비가 달라졌지만, 이날은 달랐다.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중국 정부의 미국 AI 칩 구매 제한 금지 조치가 확대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현지시간)에도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대비 2.62% 하락한 170.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 신용카드 발급조건 즈(FT)는 중국 인터넷 규제 당국인 인터넷정보판공실(CAC)이 바이트댄스와 알리바바 등 AI 모델을 개발하는 자국 기업에게 엔비디아의 중국 전용 신형 제품인 ‘RTX 프로 6000D’의 시험과 주문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기존에 중국 당국이 엔비디아의 ‘H20’ 칩 구매 자제를 경고했던 것에서 더욱 구매 제한 범위를 확대한 조치다.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국빈 방문 중 윈저 윈저 성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로이터 =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런던에서 “중국은 앞으로 재무 전망에서 제외하라고 애널리스트들에게 알렸다”며 큰 실망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화웨이와 캠브리콘 등 자국 반도체 업체들의 AI 칩 성능을 비교·검증해왔다. 알리바바도 자체 AI 칩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중국은 내년 AI 칩 생산량을 3배로 늘릴 계획이다. 자체 기술로 AI 칩을 개발한 알리바바는 이날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통신사인 차이나 유니콤이 알리바바의 AI 가속기를 도입할 예정이라는 보도에 전일 대비 2.44% 주가가 뛰었다.
중국의 강수에 엔비디아 주가가 흔들렸지만, 18일 양대 반도체 회사 주가가 급등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때문이다. HBM으로 호황에 접어든 D램 외에도 낸드플래시도 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따라 바닥을 치고 수익 구간으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D램 DDR6 16Gb 가격은 최근 한주간 3.52% 상승했다. 구형인 DDR4 8Gb의 경우 4.99% 올랐다. 이는 HBM 생산을 위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메모리 3사가 범용 D램 생산규모를 줄였기 때문이다. DDR4의 경우 단종이 예정되면서 일시적으로 수요가 급등한 것이다.
마이크 하워드 테크인사이츠 메모리 마켓 담당 이사는 이날 한국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웨비나에서 “2030년 까지 AI데이터센터의 D램 수요의 연간 상승률(CAGR)이 36%에 달할 것”이라면서 “특히 HBM은 높은 이익률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램 가격 상승 추세에 증권사들도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올리고 있다. SK증권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7만7000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렸고 미래에셋증권은 9만6000원으로 목표가를 제시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AI 서버 중심의 투자가 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위한 일반 서버로 확산되며 삼성전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하락세에 접어들었던 낸드플래시 가격도 예상을 깨고 3분기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낸드플래시 가격은 2분기 기가비트당 0.063달러에서 3분기 0.067달러로, 4분기 0.073달러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적자구간이었던 낸드플래시 생산기업들이 수익구간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가 예상 밖의 가격 반등을 한 것도 AI 데이터센터 덕분에 대용량 SSD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가 고용량의 저장공간을 필요로하면서, HDD 수요가 급증했고, 이것이 충족되지 못하면서 데이터센터용 eSSD까지 수요가 넘어왔다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낸드플래시 업체인 샌디스크가 최근 가격 인상을 고객들에게 통보했고, 마이크론도 최근 고객들에게 가격 제공을 중단했다.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왈트 쿤 테크인사이츠 낸드 메모리 담당 이사는 “D램과 플래시메모리 사업을 함께하는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그동안 D램에 주로 투자를 해오면서 낸드플래시 설비 투자가 적었다”면서 “이것이 낸드플래시 공급을 제한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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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18일 큰 폭으로 상승하며 각각 연중 최고가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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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2.94% 오른 8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8월 19일 장중 8만1000원을 기록한 뒤 1년 1개월 만에 ‘8만 전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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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에서도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의 급등이 눈에 뛰었다. 이오테크닉스가 11.09% 상승한 것을 비롯해 테크윙은 5.51%, 파크시스템스는 6.31%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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