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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 야탑역 인근에 마련된 스페이스 품. 청년과 선교사들을 위한 2개 동으로 조성했다. 만나교회 제공
경기도 성남 야탑역 인근 주택가. 빌라형 건물 입구에 SPACE POOM(스페이스 품)이라는 작은 간판이 붙어 있다. 공동현관 벽에는 성경 신명기 1장 31절 말씀이 적혀 있다. “사람이 자기의 아들을 안는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안으사.” 복도를 따라 들어서면 4486명의 이름이 새겨진 기부자 월(WALL)이 이어진다.
이곳은 경기도 성남 만나교회(김병삼 목사)가 최근 문을 연 청년 선교사 거주 공간 우주전함야마토게임 이다. 청년들은 보증금 약 30만원만 내고 입주한다. 월 임대료는 없다. 공과금만 부담한다. 지난해 12월 말 첫 입주가 시작됐고 현재 20명이 생활 중이다. 최대 24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스페이스 품은 두 개 동으로 구성됐다. 선교사 안식년 숙소가 있는 하우스 품, 청년 거주 공간 스페이스 품이다. 주거 불안에 놓인 청년과 안식년으로 백경게임랜드 돌아온 선교사 가족을 함께 품겠다는 취지다.
야탑역 일대 오피스텔 월세 시세는 보증금 수천만원에 월세는 80~100만원 선이 일반적이다. 고정비 부담이 커질수록 청년들의 삶은 더 빠듯해진다. 이 공간이 단순한 숙소를 넘어 버틸 수 있는 기반이 되는 이유다.
8일 만난 김병삼 목사는 “거처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청 릴게임오션파라다이스 년들, 그리고 안식년 선교사 가족의 현실이 출발점이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청년들이 1~2년 단위로 거쳐 가면 10년 뒤에는 수많은 이들이 이 공간을 지나가게 된다”며 “한 번으로 끝나는 복지가 아니라 또 다른 품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 공간이 주목받는 이유는 ‘무료 임대’라는 파격보다 설계 방식에 있다. 온라인야마토게임 보증금을 최소화하고 월세를 받지 않는 대신 입주 청년들은 교회 사역에 참여하고 각자의 전문성으로 공동체에 이바지한다. 시혜가 아니라 동행을 전제로 한 구조다. 김 목사는 “우리 교회 청년만 받는 이유는 사람을 늘리기 위한 게 아니라 이들을 신앙으로 세우는 책임을 교회가 함께 지겠다는 뜻”이라며 “앞으로 목회자 부족 시대를 대비해 일할 세대를 길러내는 과정이 게임몰 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집값과 생계가 신앙보다 앞서 버린 시대에 교회는 말이 아니라 삶의 바닥부터 함께 책임지는 공동체로 다가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페이스 품은 독립된 개인 공간과 별도의 공동 공간으로 조성했다. 만나교회 제공
입주자인 대학원생 전연수(34)씨는 프리랜서 영어 과외를 하며 야탑역 인근에서 생활해 왔다. 품 입주 전에는 친구들과 월세를 나눠 내며 오피스텔에 살았다. 그는 “2년 전 집을 구하러 다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상태가 좋지 않은 집도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80만원 수준이라 고정비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업무 특성상 차량을 사무실처럼 쓰는 전 씨에게는 월 주차비 15만원도 추가 부담이었다.
전 씨는 “신청자가 몰릴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어려운 친구들을 먼저 생각해 주저한 이들도 많았다고 들었다”며 “나중에 그 이야기를 듣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교회 내 1대1 제자양육과 연극 사역으로 섬긴다. 전 씨는 “주거 불안이 크면 교회 봉사도 물리적으로 어렵다”며 “어른들의 사랑을 받는 데서 멈추지 않고 자립해 받은 것을 다시 흘려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제주에서 학업을 위해 서울로 올라왔던 오현석(33)씨도 이곳 입주자다. 생활고로 월세 집에서 나오게 된 그는 한때 고향 제주로 돌아갈 생각까지 했다. 전전긍긍하던 그에게 교회가 청년을 위해 마련한 사택 입주를 제안하면서 다시 삶의 기반을 잡았다. 이후 스페이스 품 프로젝트로 연결됐다.
현재 목수 일을 하는 오 씨는 “당시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40만원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교회의 지원이 없었다면 수도권에서 다시 일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회가 단순히 잠잘 곳을 얻은 게 아니라 다시 일하고 살아갈 수 있는 출발선을 마련해 준 셈”이라고 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교인 약 4800명, 전체의 5분의 1가량이 참여했다. 김 목사는 “헌금이 아니라 기부 형태로 진행했다”며 “교회가 사회 문제 해결에 참여할 때 성도들이 프로젝트의 주체가 되는 모금 방식의 새로운 길을 열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병삼 목사와 스페이스 품 입주 청년들이 8일 경기도 성남 만나교회에서 '감사'를 주제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날 예배에서는 입주 청년들이 특송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오늘 숨을 쉬는 것 감사”라는 가사가 예배당 안에 울려 퍼졌다. 일부 청년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그리고 이어진 두 번째 곡에서 청년들은 “받은 사랑을 나도 세상에 전하겠다”는 가사를 힘차게 불렀다.
만나교회는 이 모델의 확장도 구상 중이다. 김 목사는 “건축보다 토지 비용이 더 큰 부담”이라며 “지자체가 부지를 제공하고 교회가 건축과 운영을 맡는 방식의 협력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시도가 특정 교회의 사례에 그치지 않고 한국교회가 주도적으로 청년 주거와 같은 사회 문제에 참여하는 하나의 표준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교회는 현재 선교사동 입주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은 스페이스 품 홈페이지(https://mannaevent.com/poom/)를 통해 가능하다.
성남=글·사진 손동준 기자 sd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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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 야탑역 인근 주택가. 빌라형 건물 입구에 SPACE POOM(스페이스 품)이라는 작은 간판이 붙어 있다. 공동현관 벽에는 성경 신명기 1장 31절 말씀이 적혀 있다. “사람이 자기의 아들을 안는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안으사.” 복도를 따라 들어서면 4486명의 이름이 새겨진 기부자 월(WALL)이 이어진다.
이곳은 경기도 성남 만나교회(김병삼 목사)가 최근 문을 연 청년 선교사 거주 공간 우주전함야마토게임 이다. 청년들은 보증금 약 30만원만 내고 입주한다. 월 임대료는 없다. 공과금만 부담한다. 지난해 12월 말 첫 입주가 시작됐고 현재 20명이 생활 중이다. 최대 24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스페이스 품은 두 개 동으로 구성됐다. 선교사 안식년 숙소가 있는 하우스 품, 청년 거주 공간 스페이스 품이다. 주거 불안에 놓인 청년과 안식년으로 백경게임랜드 돌아온 선교사 가족을 함께 품겠다는 취지다.
야탑역 일대 오피스텔 월세 시세는 보증금 수천만원에 월세는 80~100만원 선이 일반적이다. 고정비 부담이 커질수록 청년들의 삶은 더 빠듯해진다. 이 공간이 단순한 숙소를 넘어 버틸 수 있는 기반이 되는 이유다.
8일 만난 김병삼 목사는 “거처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청 릴게임오션파라다이스 년들, 그리고 안식년 선교사 가족의 현실이 출발점이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청년들이 1~2년 단위로 거쳐 가면 10년 뒤에는 수많은 이들이 이 공간을 지나가게 된다”며 “한 번으로 끝나는 복지가 아니라 또 다른 품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 공간이 주목받는 이유는 ‘무료 임대’라는 파격보다 설계 방식에 있다. 온라인야마토게임 보증금을 최소화하고 월세를 받지 않는 대신 입주 청년들은 교회 사역에 참여하고 각자의 전문성으로 공동체에 이바지한다. 시혜가 아니라 동행을 전제로 한 구조다. 김 목사는 “우리 교회 청년만 받는 이유는 사람을 늘리기 위한 게 아니라 이들을 신앙으로 세우는 책임을 교회가 함께 지겠다는 뜻”이라며 “앞으로 목회자 부족 시대를 대비해 일할 세대를 길러내는 과정이 게임몰 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집값과 생계가 신앙보다 앞서 버린 시대에 교회는 말이 아니라 삶의 바닥부터 함께 책임지는 공동체로 다가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페이스 품은 독립된 개인 공간과 별도의 공동 공간으로 조성했다. 만나교회 제공
입주자인 대학원생 전연수(34)씨는 프리랜서 영어 과외를 하며 야탑역 인근에서 생활해 왔다. 품 입주 전에는 친구들과 월세를 나눠 내며 오피스텔에 살았다. 그는 “2년 전 집을 구하러 다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상태가 좋지 않은 집도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80만원 수준이라 고정비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업무 특성상 차량을 사무실처럼 쓰는 전 씨에게는 월 주차비 15만원도 추가 부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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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에는 교인 약 4800명, 전체의 5분의 1가량이 참여했다. 김 목사는 “헌금이 아니라 기부 형태로 진행했다”며 “교회가 사회 문제 해결에 참여할 때 성도들이 프로젝트의 주체가 되는 모금 방식의 새로운 길을 열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병삼 목사와 스페이스 품 입주 청년들이 8일 경기도 성남 만나교회에서 '감사'를 주제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날 예배에서는 입주 청년들이 특송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오늘 숨을 쉬는 것 감사”라는 가사가 예배당 안에 울려 퍼졌다. 일부 청년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그리고 이어진 두 번째 곡에서 청년들은 “받은 사랑을 나도 세상에 전하겠다”는 가사를 힘차게 불렀다.
만나교회는 이 모델의 확장도 구상 중이다. 김 목사는 “건축보다 토지 비용이 더 큰 부담”이라며 “지자체가 부지를 제공하고 교회가 건축과 운영을 맡는 방식의 협력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시도가 특정 교회의 사례에 그치지 않고 한국교회가 주도적으로 청년 주거와 같은 사회 문제에 참여하는 하나의 표준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교회는 현재 선교사동 입주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은 스페이스 품 홈페이지(https://mannaevent.com/poom/)를 통해 가능하다.
성남=글·사진 손동준 기자 sd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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